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빛출판네트워크

디지털라이프

사용할 수 없는 지도 서비스와 디지털 정보의 취약성 - 연결된 시스템들이 동작하지 않을 때는 예전 방법들이 해결한다

한빛미디어

|

2011-09-29

|

by HANBIT

10,944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팀 오라일리(Tim O"Reilly)
역자 : 전재홍
원문 : Missing maps and the fragility of digital information

두어달 전, 나는 "항상 켜져있고" 연결되어 있다는 사고방식이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하게 되었다. 프란치스코 다오의 50Kings 소몰이(Cattle Drive) (이것만으로도 따로 글을 써야 할 정도로 굉장한 이벤트다)를 위해서 멋진 휸윌 농장(Hunewill Ranch)으로 가고있는 중이었다. 농장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다른 쪽, 몬로 호수 가까이에 있다. 나는 안드로이드 폰에 있는 구글 맵의 가이드를 받으며, 길지만 평온한 운전에 익숙해져 있었다.

Tim Oreilly 그날은 5월의 끝자락의 아름다운 늦은 봄날이었고, 덥기까지 해서, 시에라 산맥을 통과하는 도로들이 아직도 닫혀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 도로가 5마일 앞에서 닫혀있다는 표지판을 봤을 때는 많이 놀랐다. 나는 차를 돌려 80마일을 넘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만 했다.

바로, 난 구글맵에 배신감을 약간 느꼈다(MS의 빙 맵도 더 낫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만약에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시에라 산길들이 닫히는 기간이 연장되었다면, 그 사실을 탐지해서 갈 수 있는 경로만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대신에 구글은 그 도로는 앞에서 닫혀있을 수도 있다는 간단한 안내만 제공하였다. (게다가 한번은 그 도로가 닫히기 직전에서야 나타난다.) 내가 도로 안내의 전체 행을 신중히 읽지 않았다면, 내가 경고 표지판을 본 바로 그 지점까지 경고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서 정부에게 작은 조언을 하자면: 당신들이 산길로 통하는 문을 걸어 잠글 때를 알려주는 웹 서비스 또는 트위터 서비스를 만들고, 그걸 지도 서비스에 공급해라. 그러면 그들 모두가 어떤 도로가 실제 닫혔는지 아닌지 알아내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또한 구글이나 빙과 같은 지도 서비스들은 자신이 직접 도로의 폐쇄가 공지되는 웹사이트를 읽어내거나 심지어는 그 해에 특정 지점을 지나는 자동차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GPS를 추적함으로써 위의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그런 산악 도로가 적은 수 임을 감안하면, 이는 쉬우면서도 많은 환영을 받는 투자인 듯 보인다.)

사태는 악화되었다. 이제 나는 시에라 산맥을 넘어가는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대체 경로를 고르기 위해 지도 위에서 마우스로 조종할 수 있는 PC와는 달리 스마트폰에서는 대체 경로를 얻는 것이 여의치가 않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50번 고속도로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브릿지포트로"라고 입력 할 수 있지 않다(경로를 표현하는 데 있어 간단하고 훌륭한 방법처럼 보이긴 하다). 그 대신 난 내 목적지 중간의 지점을 선택하고 거기서부터 경로를 얻어야 했다.

전화기의 작은 화면위에 큰 그림을 얻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난 주유소에서 종이로 된 지도를 하나 집어올 생각을 했었다. 당황스럽게도, 선반은 비어 있었고, 그 주의 다른 부분 지도 몇 개만 구입 가능하였다. 나는 몇 년 전 어쩌다 하는 대청소 때 종이 지도들을 버린 것을 즉시 후회했다 -- 난 그 지도가 아주 값어치 있을 미래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난 내 전화기의 작은 화면으로 다시 돌아왔다. 시에라 산맥을 통과하는 그리고 타호호수 남쪽으로 가는 주경로인 50번 고속도로는 확실히 열려있을 것이라고 난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목적지를 타호호수 남쪽이라고 찍고 다시 시도했다. 내가 갔던 경로가 어떤 높은 산길들로 통하는지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그 도로가 앞에서 막혔을지도 모른다는 다시 한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길은 괜찮아 보였다. 운이 없게도, 90분 후에 난 또 한번의 "도로 닫힘" 표지와 마주쳤고 다시 한 번 왔던길을 돌아가야 했다.

결국에는, 언덕길에서의 불운을 넘고, 50번 고속도로를 만나 그 산맥을 넘어왔다. (역시나 도로가 앞에서 닫힐 수도 있다는 경고를 가졌었지만 최종적으로 성공했던 그 경로를 나는 적어 놨어야 했다)

그것이 나의 불운의 끝이 아니었다. 산맥의 다른 편에서, 나의 맵 앱이 갑자기 종료했다. 나는 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에 있었고, 방향 안내를 새로 고침 할 수 없었다. 나는 내가 향하고 있는 곳에 대한 분별력이 다시 떨어졌다. 다행히, 시도해보고 맞추는 방법이 나를 목적지에 데려다주게 되었다. 네 시간 늦었지만 생각을 자극하게 하는 경험을 얻었다는 기쁨과 함께.

추신. 마지막 모험 이야기 하나, 나는 기름을 넣기 위해 멈췄으나 주유소에 기름이 없었다. 주인이 말했다 "다음날이나 그담날 까지는 있을꺼요" 그 다음 두 군데의 주유소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나는 브릿지포트에 도착해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다시 통화권에 들 때까지 기름이 간당간당한채로 달리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시스템이 가진 취약성을 잘 상기시켜준다. 시스템은 시간이 갈 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확실하다. 하지만 그런 뻔한 발전도 어떤 불편한 상황에서는 끔찍한 손실이 없으리라는 것을 보증하지 않을 것이다. 내 할 일 목록에는 전 영역을 커버하는 종이지도들을 사는 것이 들어 있다. 만약을 위해서.

우리가 당연스럽게 의존하는 다른 어떤 시스템이 있을까? 물, 전기, 음식이 그 리스트의 맨 위에 있다.
TAG :
댓글 입력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