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여러분.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이라는 구글도 맞춤법을 틀립니다. 응애예요가 바른 맞춤법임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응애에요로 바꿔서 검색을 해주네요. 구글에 수정 요구 메일을 보낼까 하다가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싶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응애처럼 받침이 없는 말 뒤에는 예요가 옵니다. 그러니까 아! 응애예요! 가 맞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에요는 받침이 있는 말 뒤에 씁니다. 으아! 골이에요! 처럼 말이에요.
간혹 골이예요! 라고 쓰는 분이 계시기도 한데요. 예요는 이에요가 줄어든 말이기 때문에 골이예요! 를 풀어서 쓰면 골이이에요! 라는 이상한 형태가 되고야 맙니다. 이예요는 없는 말이라 생각하시고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세요. 단, “제 이름은 흥국이예요”는 허용합니다. 왜냐하면 ‘흥국+이예요’가 아니라 ‘흥국이+예요’이기 때문입니다.
어렵죠. 예, 어렵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자꾸 되뇌어 보세요. 아! 응애예요! 으아! 골이에요! 창피하다 생각 말고 계속 들이대세요. 아! 응애예요! 으아! 골이에요!
<함께 알기>
아니는 받침이 없긴 하지만 아니에요로 표기합니다. 그 이유는 너무 복잡하여 차마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셔요.
<의미 알기>
-에요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며, 설명・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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