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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디지털라이프

디자인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얻은 7가지 교훈 : 콘텐츠에서 참여자 분석까지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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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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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빛

16,370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Mary Treseler
역자 : 김아름
원문 : 7 design lessons from designing a design conference

Chalk Drawing2015년 1월부터 나는 로셸 킹과 함께 ‘오라일리 디자인 컨퍼런스’의 공동 조직 위원장을 맡고 있다. 디자이너를 위한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에 몇 가지를 정리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글을 보고 과연 컨퍼런스가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면 2016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에서 열리는 ‘오라일리 디자인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해보길 바란다.

1. 디테일이 중요하다

조명, 좌석, 커피, 음식, 펜과 같은 것들은 사소해 보이지만 실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 작은 디테일이 컨퍼런스의 품격을 좌우할 수도 있다. 만약 참여자들이 고급 커피를 즐기는 성향이라면, 엄선된 원두로 만든 최고급 커피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전직 편집자로서, 프로그램 구성은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구성은 컨퍼런스의 주제와 방향을 정하고, 주목 받는 디자이너와 업계 선두주자들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을 프로그램에 끌어들이는 컨퍼런스 준비 과정의 일부다. 다시 말해 주제, 접근법, 조직, 성별 등 다양한 요소와 함께 프로그램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3. 선택은 신중하게

실현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많다. 하지만 그 중에 정말 집중하고 싶은 아이디어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바로 한 켠으로 치워둬라. 항상 그렇듯 아이디어에 비해 시간과 자금은 한정적이다. 그러니 여러 아이디어 중에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을 먼저 선택하자. 공동 의장을 선택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런면에서 나는 운이 좋았다. 나와 로셸 킹은 서로 존중하고 보완하는 관계다. 무엇보다 일에 있어 동일한 가치관을 지녔으며, 컨퍼런스를 조직하는 일에 대단히 열정이 있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답은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다.

4. 참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

이번 컨퍼런스는 디자이너를 위한 행사다. 다행히 나는 주변에 여러 디자이너들이 있어 컨퍼런스에 대한 조언을 얻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만약 참여자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아직 모르겠다면, 이어지는 다섯번 째 교훈을 참고해보자.

5. 참여자 분석 방법 : 질문하기

참여자 분석은 여러분이 꼭 해야 할 과제다. 나는 몇 년 동안 디자인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디자인 행사에 참석하고, 디자이너를 관찰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끔은 똑똑한 사람과 하루 종일 대화할 수 있다면 돈을 얼마든지 내겠다고 농담 삼아 얘기하기도 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디자인 담론을 확장하고, 디자이너들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알리는 데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 내용부터 자리에 비치할 펜까지 모든 요소를 디자이너와 의논한다. 참여자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말 알고 있더라도 다시 한번 질문하라. 여러분의 참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참여자 분석은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여러 번 반복되는 과정이다.

6. 모든 참여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라

청중, 강연자, 출품자 모두가 컨퍼런스의 고객이며, 우리는 이들을 위해 일한다. 컨퍼런스를 준비할 때 각 참여 그룹과 접점을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컨퍼런스에서 고객 접점은 어디일까? 컨퍼런스를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행사 전부터 각 그룹과 충분히 소통하고 이들의 입장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나는 주말마다 강연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그들의 참여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 말해준다. 또 청중들과는 행사 전에 이메일이나 슬랙 메신저 등을 활용해 소통하는데, 이는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유용하다. 행사가 시작되면 행사장 입장 안내나 참여자 간 교류를 위한 시간과 공간 마련 등이 바로 접점이 된다. 컨퍼런스는 그저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아니라 이런 고객 접점의 집합체다.

7.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든다

혼자서는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없다. 상품을 만들 때 여러 디자이너, 개발자, 기술자들이 함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컨퍼런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필요하다. 전문가 여럿이 모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념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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