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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 글쓰기] 가장 많이 묻는 도서 정가제 Q&A와 책 마케팅 방법 정리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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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7

|

by 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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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상품을 잘 만드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죠. 

 

그런데요. 

이것이 끝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마케팅 활동이 필요없는 '궁극의 경지'는 몇몇 상품만이 누리는 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대부분의 경우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순간 다시 시작점에 서게 됩니다. 

 

책이라고 해서 다를까요? 

네, 맞아요. 

 

"죽은 스티브 잡스옹을 살려오지 않는 한 어렵다고 봐야죠."

 

책쓰기는 개미지옥이라 끝이 없습니다! 

힘들게 책을 썼으니 잘 팔리도록 저자와 출판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겠지만, 이게 출판 시장의 현실입니다. 

저자가 쓰고 저자가 마케팅하고 말이죠.

 

상황에 따라서 유통과 온오프라인 서점 관리, SNS 마케팅을 출판사에서 진행하기도 해요.

그리고 높은 대기 수요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간혹 드라마 PPL TV광고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 맞아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죠. 

 

현실적으로는 저자의 마케팅 노력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콘텐츠 지속 관리(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2. 도서정가제를 지키며 홍보하기
  3. 강의/세미나
  4. 리뷰 이벤트
  5. 자가 출판에도 유용한 SNS 플랫폼 활용하기

 

2014년 11월 21일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는 덕분에 도서 마케팅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각 마케팅 방법을 모두 알아보는 대신, 정가제를 지키며 마케팅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서정가제는 도서 할인율을 제한하는 법입니다. 

모든 도서는 온오프라인에서 정가의 10%까지만 할인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등을 이용하면 5%를 추가해 최대 15% 할인이 가능합니다(중고서적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3년마다 그 타당성을 검토해 폐지, 완화, 유지합니다. 다음 검토는 2020년 11월입니다.

 

우리나라만 시행하는 독창적인 법은 아닙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16개국이 도서정가제를 시행합니다.

 

도입 취지는 도를 넘는 가격 경쟁을 막는 겁니다. 

치킨런 게임에서는 소자본 기업이 먼저 죽는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소규모 출판사를 보호하자는 겁니다.

정가에 거품을 빼고 콘텐츠 기반 공정 경쟁을 하자는 의도도 있습니다.

 

정가제 찬성뿐 아니라 비판 목소리도 있습니다.

“출간된 지 오래된 도서도 정가제에 묶여 재고 떨이가 어렵다”, “출판사보다는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 이익만 불린다(서점에 납품되는 할인율은 종전과 같은데, 서점의 할인 폭만 줄었으므로)”. 

 

소비자는 소비자 대로 특별 할인으로 좋은 책을 살 기회를 놓쳐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모든 제도에 명암이 있기 마련이니 ‘좋다 안 좋다’를 따질 시간에 ‘어떻게 이 제도 안에서 홍보/마케팅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정가제에서는 최대 할인율이 10%라고 했습니다. 

출판사는 이 10%를 현금으로 할인해주든가, 10% 이내 물건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독자라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은 10% 할인을 선택합니다. 

따라서 할인을 기본으로 하고 5% 이내에서 마일리지나 굿즈를 제공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정가가 3만 원이라고 하면 5%는 1,500원입니다.

이 돈으로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최근 공기 오염 문제로 마스크가 나쁘지 않은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COVID-19 때문에 2020년 3월에는 너무 비싸졌네요.)

 

머그컵은 설령 저 가격으로 제작이 가능하더라도 배송 중 파손 문제가 있겠네요. 

그런데 머그컵은 그동안 너무 애용되어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때에 따라서 굿즈 제작은 서점과 협의도 필요합니다!

탐정 셜록홈즈나 레고처럼 확실한 팬덤을 갖춘 분야라면서 할인보다 굿즈가 더 나은 효과를 낼 겁니다.

 


 

도서 정가제 Q&A

질답 형식으로 정가제 관련 몇 가지 위반 여부를 살펴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Q. 종이책을 구매했습니다. 해당 서적의 전자책을 대폭 할인하거나 공짜로 주시면 안 되나요?

A. 안 됩니다. 정가가 있는 모든 책은 정가제에 준해서 판매해야지, 묶음이나 끼워팔며 정가제를 넘는 추가 할인을 제공하면 위법입니다.

 

Q. 카드 마일리지를 이용한 추가 할인이 가능할까요?

A. 안 됩니다. 총 할인 금액은 마일리지 할인까지 포함해 총 15%를 넘으면 안 됩니다.

 

Q. 온라인 강의 업체입니다. 책이 3만 원이고 수강료는 2만 원입니다. 2만 원 원에 책까지 포함해서 강의를 진행할까 합니다. 가능할까요?

A. 안 됩니다. 강의에 책을 포함할 수 있지만, 적어도 책값보다는 비싼 수강료로 책정해야 합니다.

 

Q. 지인에게 무료로 책을 주려고 합니다. 파는 게 아닙니다. 대량 구매 할인율 할인율을 높게 적용해줄 수 있나요?

A. 안 됩니다. 정가제에서 규정한 할인 폭까지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Q. 커뮤니티 행사가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오프라인 매대를 설치해서 파격적 파격적인 할인 특가로 판매해주면 좋겠습니다. 비영리 커뮤니티입니다. 많이 살 인 거예요.

A. 안 됩니다. 안타깝지만 소비자가 영리냐 비영리냐는 정가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위 내용은 <출판사가 OK하는 책쓰기>의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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