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목표와 비전 그리고 수익추구를 위한 위코노미의 실현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책의 초두에는 페이스북 사옥에 붙어있는 영감을 주는 질문들에 착안하여 두가지 질문을 던진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있고 당신에게 그것을 해결할 책임이 있다면 당신은 무슨일을 하겠는가?
당신은 두렵지 않다면 무슨 일을 하겠는가?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하고자 하는 일을 결정한 뒤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목표이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까지의 고찰과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을 도와줄 것이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위코노미
란 위(We)와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로 미래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목표와 비전 그리고 수익추구를 뜻한다.
세명의 공동 저자의 글을 모은 구성으로 저자들은 각각 일반 기업, 자선단체, 사회적 기업에서 종사하고 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했던 노력을 상호 간에 공유하며 그 과정을 글로 옮겼다.
파트1은 세명 저자의 자서전에 가까운 글로 각자 몸담고 있는 기업에서 위코노미를 실행하게 된 계기가 담겨있다. 보통 사람의 편안한 가치관과 커리어를 담은 글이기에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파트2에는 회사별, 직급별 특성에 맞게 위코노미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고객을 감동시켜 지속가능성을 지지하도록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차세대 신 제품을 개발한다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 외에도 사내 구성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파트3은 직접 실행으로 옮기는 팁들을 담고 있다. 돈을 벌면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례나 성공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측정하는 지표도 소개된다. 내부적으로 위코노미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이나 돈을 특별히 들이지 않고도 자선 사업을 도울 수 있는 신선한 방법도 소개된다.
특히 20장의 경우 개인적으로 위코노미를 위한 구체적인 과제를 수립하는데 도움되는 방법이 담겨있어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주어진 가이드에 맞게 미래의 인류와 지구를 위해 한 번 쯤 플랜
을 세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해 노력하는 이들의 공헌 덕분에 인류의 미래는 확실히 밝아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아니더라도 각 계층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스스로의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라도 커리어 목표에 대한 전환의 인식을 자극한다는 점에 본 도서의 가치가 있다 하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저자 본인들의 행동 중심의 글에서 조금 더 깊은 고민을 통해 독자들에게 구체적으로 행동지침을 떠 먹여 주는 수준의 글로 전환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너무 이상을 지향하는 방법들 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쉽게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무튼 저자와 저자들이 소속된 단체, 회사 구성원들의 노력에 우리 미래는 점차 밝아지고 있다. 저자들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도 지구에서 사는 한 구성원으로써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심도있게 고민하고 그들의 선행 경험으로부터 도움받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세상은 더욱 오래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