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옆의 책도 이번 달에 같이 나온 책인데, 내용이 좋아서 바로 샀다
카카오, 쿠팡 면접관 경험이 있는 20년차 개발자인 저자가
취업/이직 고민에 대한 해답을 면접관의 시선에서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단순히 '개발자 기술 면접' 키워드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다. 특히 기술
기술 면접에서의 질문과 옳은 대답들만을 다루는 책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애초에 그 많은 지식을 책 한 권으로 어떻게 커버하겠냐마는~
그건 할 수도 없는 거고
좀 더 본질적으로 취업/이직 준비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라고 본다.
취업/이직을 준비하는 방법과 과정 ? 사실 이 부분이 취준생 입장에서 가장 막막한 부분인데
이걸 경험 많은 면접관의 입장에서 방향을 잡아주니 새로운 느낌이다.
마치 취업 특강을 받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내가 이제 취업을 앞에 두고 있어서인지,
"아~ 읽어서 너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류 준비(1~4), 코테+면접(5~8) +α로 크게 두 파트로 이뤄져있다.

적어도 나한테는 제일 인상적이었다
나한테는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충격이 컸다.
아, 난 왜 서류를 다 받고 나서 마감일 이후부터 하나씩 읽을 거라 생각했지?
당연히 면접관 분들도 본인 업무가 있고 면접은 거기에 더해진 추가적인 일이니
바쁜 시간을 쪼개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하나씩 읽어보실텐데 말이다.

이해 완?
그럼 상대적으로 후보군이 적을 때 꼼꼼히 읽어보게 될까,
물량이 가득하다 못 해 터지려할 때 꼼꼼히 읽어보게 될까?

같은 서류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다를 텐데
오래 보아야 예쁘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말이 있듯이
일단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읽어야 더 읽어 보고 싶고, 정이 들든 뽑을 마음이 들든 할텐데 말이다.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선택의 패러독스가 있다.
선택지가 많을 때 오히려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고 심지어 선택 자체를 포기하는..
이 부분을 읽고 이번 2025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지원 시작하자 마자 바로 지원서 작성하고 제출했다.
늘 마감 기한 근처에 제출하곤 했던 나였는데, 이제부터는 다르게 살거다!
이렇게 이남희님께서 한 사람을 구하셨습니다~

이건 진짜 팩트다
이건 진짜 팩트인게, "저는 어릴 적부터 뭐가 어쨌네~ 저쨌네" 구구절절 늘어놔봐야 식상할 뿐이다.
차라리 "나를 뽑아라" 한 줄 쓰는게 더 인상 깊을 것이다.

(뽑히진 않을 테지만 아무튼 인상은 깊었을 거다)
요즘 특히나 서류에서부터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한데,
첫 문장에서부터 왠지 뒷내용이 궁금하고, 호기심을 유발해서 시선을 사로잡는 서류를 만들고 싶다.

대화 조금만 나눠봐도 밑천을 알게 되니까
이건 당연한거지만, 서류에 거짓말을 치면 안 된다.
몇 마디 나눠보면 어차피 다 들통나게 돼있다.
운이 좋아서 당장에는 모면할지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서로 마이너스다.
적어도 내가 정말 잘 설명할 수 있고, 이해하고 있는 기술 스택만을 언급하는 게 안전하다.
요즘 뭐 깃허브 README에다가 A부터 Z까지 기술 스택들을 거의 전시해놓는 경우가 꽤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A 하나밖에 없더라도 이걸 깊게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써봤다'와 '안다'는 다르니까 말이다.
사실 나도 첫 인턴 면접을 봤을 때, 뭣도 모르던 시절이라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 지도 잘 몰랐었다.
그래도 면접관님이 내가 공부해야 할 방향을 알려주시듯 더 질문을 이어가주셨던 게 참 감사하다.
모르는 걸 알면 그 뒤에 공부해서 채워나갈 수 있었으니까

아하, 저는 그 부분을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면접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보는 거고,
특히 내가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될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그래도 예의바르게) 내가 아는 지식과 생각을 교류하다가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숱하게 얘기 나누게 될 사이일텐데, 어차피 운빨로 넘어가도 나중에 다 들통날 거란 말이지
물론 이게 가능하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CS(OS+DB+Network)는 깊고 튼튼하게 가져가야 대화가 가능할 것이다.
당연히 완벽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내 걸로 체화해서 지식을 쌓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공부 성향이 비슷한 사람과 스터디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개발자 기술 면접' 키워드를 보고 이 책에서 상세한 기술 면접 내용들을 기대했다면,
내용은 좋지만 7장에서만 다뤘기 때문에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기술이 아니라 면접에 더 중점을 둔 책이라 그렇다.
하지만 기술 면접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책은 당연하게도 없다.
그래도 백엔드 직군을 준비 중인데 뭘 공부해야 할 지 막막할 때 읽기 좋은 책이 있다.
기술적인 부분 말이다.

최범균,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지식>
이전에 <육각형 개발자>랑 <도메인 주도 개발 시작하기> 책으로 알게 된 최범균 저자인데,
읽어보니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들이 좋았다.
각 파트에서 다루는 내용이 엄청 깊진 않지만 방향을 점검하기 딱인 것 같았다.애초에 챕터 내 각 파트 하나 만으로도 책 한권으로 끝나지 않을 내용들이라..
자세히 모르는 부분도 있어서 내가 빠뜨린 지식이 있는가 살펴보기도 좋고,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가 점검하기도 좋은 것 같다.



동시성이나 DB 성능 개선, I/O 병목처럼 어려운 주제들이 많이 있어서
백엔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처: https://zzaekkii.tistory.com/38 [int main(){: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