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퍼스트 시리즈는 정말 유명하지만 이상하게도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php를 공부해야지 해야지 해놓고 대학 4년간 공부를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서두 부분에 언급 된 것처럼 이 책은 reference용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reference로 쓰기엔 한 눈에 해당 부분만 참고할 떄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독특하게도 대화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독자가 대답을 할 수 없으니 단방향성 이긴 하지만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글로 적어놓은 듯한 문체입니다. 또, 다른 책들과는 달리 그림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참 독특한 점이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어느 한 상황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 문제점을 웹으로 해결하려 하고, 그 해결 방법으로 php와 mysql을 사용합니다. 외계인이 개를 납치해서 그 개를 웹상으로 제보를 받아 찾으려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이 들어있지만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한글화 부분에서 번역투의 말투가 많이 눈에 띕니다. 예를 들어서 ~함으로써 ~함(as를 번역한 것 같습니다.), ~했었었다(아마도 과거형을 한글화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도 (maybe 같습니다)를 굳이 안써도 될 부분에 써서 문장을 오히려 어색하게 만든 부분이 있습니다.
또, 설치하는 부분이 자세하지 않아서 조금 애를 많이 먹었지만 요즘에야 워낙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에 많이 게시되어 있어서 인터넷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래도 내용은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다른 책들은 기능별로 구성한 것에 비해 신선하고 재미 있습니다. 다른 헤드퍼스트 시리즈도 한 번 찾아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