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17,000원짜리 일본 도쿄 여행서인 한빛라이프의 리얼 도쿄.
처음에는 블로그 검색해서 내가 원하는 것만 추리면 되지, 금방 정보가 바뀌어서 구판되어버리는 비싼 여행서를 왜 사지? 이랬거든요.
맛집, 카페, 무료 스폿, 랜드마크에 느긋한 추천 일정과 초스피드 추천 일정에 디데이 여행 준비까지 뭐든지 다 들어있으니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아요!
교통수단, 교통비, 소요시간까지 다 써있어서 검색하는 시간도 줄여주니깐 복잡한 도시 여행에 필수품이네요.
여행갈 때에도 가져가려면 무게도 고민인데, 이 책은 언뜻 무거운 듯 하지만 엄청난 정보가 담겨져 있어요.
잡지 중에서 얇은 종이재질로 560페이지까지 있고, 이것저것 쇼핑 팁도 있고 부록으로 지하철 노선도와 간단한 일본어 회화 문구가 있어서 여행내내 봐도 괜찮을 듯 싶어요.
요즘 책 답게 QR코드는 기본~
특별 제작 지도로 초심자도 쉽게 쉽게 찾아가도록!!!
도쿄 지하철은...어마어마하니깐요! 특히나 사철이 많아 우리나라처럼 뭘타든 환승되는게 아니기에ㅠㅠ
다만...이렇게 좋은 책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분철이 안되어있다는 점이에요.
이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헤매지 않고 바로 통하는 현지밀착형 여행서
이겁니다! 책 뒷표지에 있는 이 문구 딱 그대로입니다!
저는 도쿄는 한 15년 전쯤에 갔던 것 같아요. 중학생 때 갔던 생애 첫 일본 여행이었기에 많이 떨렸고, 긴장한 탓에 실수도 좀 있었죠^^
그러고는 대학생 때 큐슈 후쿠오카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일본 여행에 재미를 붙였고요~
큐슈쪽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쿠마모트, 기타큐슈랑 오사카랑 교토까지 가봤지만...
어릴 때의 기억으로 도쿄는 너무나도 무서운 곳으로 가 볼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기억상 서울보다 지하철이고 뭐고 다 복잡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겠죠?)
도쿄에 사는 친구가 놀러오라고는 하는데, 교통편이 너무나 무서워서 못 가겠는거예요...
그런데, 이 리얼도쿄 책을 펼치자 마자 [도쿄 여행의 시작과 끝 신주쿠역 완전 분석]편을 보니깐 자신감이 나서 쭉쭉 읽기 시작했어요.
쇼핑 팁이나 주문 팁 같은 소소한 팁정보들도 재밌더라고요~ 정확히 모르고 썼던 용어에 대한 정보도 얻고요^^
일본 사람들도 헤매는 신주쿠역을 한 눈에 정리한 특별 지도!! 자신감 뿜뿜!!
거미줄 같은 도쿄 지하철 노선을 깔끔하게 정리한 휴대용 부록 지도까지~
인터넷 구글과 검색으로는 이러한 고급 팁은 어디서 안 주죠!
와우... 이 어마어마한 페이지~
예전에 마트를 갔는데, 개점시간이 아니라 주변에서 시간 보낸 적도 있었고 폐점시간이 지나서 허탕치고 돌아온 적이 있었거든요. 체인점이라도 문 닫는 시간이 약간씩 다르더라고요.
블로그 후기를 보면 폐점시간까지는 잘 안적으니 따로 검색해서 가야해요.
여행서에는 검색하기 편하게 일본어로 된 공식 주소와 맵코드, 오픈/마감 시간, 사이트주소, 대중교통편, 전화번호까지 다 달아져 있으니 검색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요.
이런 축제 정보도 있어서 비행기표 구하는 시기도 정할 수 있죠!
드럭스토어를 가도 유명한 상품이 뭔지 모르고 헤매지 말고! 드러그스토어와 슈퍼마켓 탈탈 털기편을 읽어보세요~
일본의 편의점 쇼핑 편도 재밌네요! 사가에서 밥집 찾기가 어려워서 아이와 편의점에서 저녁밥 먹은 적도 있었어요ㅎㅎ 의외로 저렴한데 품질이 괜찮고 맛있었어요.
도쿄가 참으로 번화한 도심부분도 있고, 옛날 풍경을 간직한 곳도 있고 다양하지요~!
아키하바라는 알았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진보초라는 곳은 전혀 몰랐어요~
아키하바라가 엄청난 전자상가와 애니메이션의 성지라면 진보초는 130년 역사의 세계 최대 책의 거리라고 하네요.
매년 가을에 고서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고서 축제는 뭘까 궁금합니다^^
이런식으로 추천 스폿과 추천 코스도 나와있으니 일정표 짜기 어렵지 않아요!
일본인 맛집 평가사이트인 타베로그 상위 20군데에 대한 정보도 있고요~
작가 추천 명소 20곳, 작가 추천 쇼핑 공간 20곳으로
도쿄 최고의 전망대인데 무료인 도쿄도청, 19.7m의 오다이바 건담, 길고양이가 반겨주는 동네 사람들의 상점가같이
유명한 곳도, 추천받지 않았으면 몰랐을 곳도 있어요.
올해 내로 시간내서 도쿄에 놀러가보고 싶네요. 문제는...책을 보니깐 가고픈 곳이 엄청 늘어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