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이 말하는 자신의 삶과 철학, 그리고 행복의 비법
『개발자, 나를 말하다』는 2011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연재된 인터뷰 기사인 「개발자가 만난 사람들」을 모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게임, 모바일, 웹, 시스템, DB 각 분야에서 일하는 개발자 22명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왜 개발자가 됐으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그들만의 방법은 무엇인지 각 분야 개발자들이 자기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개발자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막연한 환상을 꿈꾸길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현직 개발자로서, 선배로서 그들이 겪어온 삶의 희로애락을 들려주며, 막연히 개발자가 되기를 꿈꾸는 이에게 개발자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는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상 독자
- 3년 이하 신입 개발자
- IT 관련 분야에 취업하려는 대학생과 일반인
행복지수 상위 1%를 꿈꾸는 우리 개발자들의 이야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들은 웹과 모바일, 게임, 시스템, DB 등 각 분야에서 묵묵히 대한민국 IT 산업을 이끌어 가는 우리네 개발자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코드를 작성하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만드는 코드들은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세상은 그들의 존재를 잘 느끼지 못한다. 저자는 묻는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제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이름이 화면을 거슬러 오를 때 관객은 그 이름들을 바라보며 영화를 되새기고, 영화의 여운을 마음속에 담지만 영화보다, 음악보다, 어쩌면 친구보다 더 우리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프트웨어에서 그러한 여운을 담아본 적이 있는지.
소프트웨어는 영화나 음악처럼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는 감동적인 영화나 즐거운 음악을 우리가 보고 들을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과정은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항상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인류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22명의 개발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이 개발자의 존재를 조금이나마 느끼면 좋겠다.
추천평(추천사)
벌써 10년쯤 지난 이야기네요.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기자로 일하기 시작하며, 개발자들을 처음 만나서 인터뷰하던 때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자기 일과 기술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두 눈이 반짝이고 몸에서 빛이 났습니다. 그런 개발자들이야말로 대한민국 IT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확신하며, 저 또한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일을 신 나게 즐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바뀌는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기자의 귀와 입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서비스나 회사의 이야기가 아닌 개발자가 말하는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용영환 님의 얘기에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발자가 직접 나서서 취재할 개발자를 찾고, 긴 시간 서로의 인생과 열정을 공유하며 나눈 이야기들이 이제는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더 많은 독자를 찾아갑니다.
언젠가 저도 꼭 만들고 싶던 책이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을 통해 세상에 선보이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책은 여러 명의 개발자를 통해 엮어진 우리들의 이야기 속에서 개발자로서의 '나'를 찾고, 내가 걸어야 할 길 속의 '나'를 발견하는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 정희용, 블루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전 마소인터렉티브 대표이사)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의 근원에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 모든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현업 및 장래의 개발자들에게 미래를 위한 좋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 최준호, 씨디네트웍스 C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