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예술가인 이고르 베르니(Igor Verniy)는 새와 곤충, 물고기 등의 동물을 스팀펑크 스타일의 조각 작품으로 아주 정교하게 만듭니다.
베르니는 어린 시절부터 나무로 작은 장난감을 만들면서 공예를 시작했으며, 성인이 된 현재는 금속을 이용해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금속을 이용해 누더기 같은 박쥐 날개부터 흐물거리는 문어의 촉수처럼 동물의 특성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는 시장에서 직접 구하거나 주변 사람에게서 받은 은식기, 남는 시계 부품, 전자 제품 및 자동차, 자전거 부품 등을 재료로 사용해 조각 작품을 만듭니다. 조각 작품들의 크기는 제각각인데, 가장 큰 작품은 1m 높이에 무게는 9kg에 달합니다. 비록 지금은 이 조각들이 로봇처럼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베르니는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이 작품들이 움직이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을 갖춘 살아있는 금속 생명체는 제 가장 큰 꿈입니다. 그 꿈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겁니다."라고 베르니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