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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결된 물건들?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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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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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9,911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Mike Loukides
역자 : 한승균
원문 : Networked Things?

가전 기기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통신이 가능해질 때, 마법이 시작된다.

Mike Loukides 10여년 전, 빌 조이(Bill Joy)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냉장고 같은 것들이 있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조롱했다. 그것은 부당하고 비생산적인 일이었고, 그 때부터 나는 그것과 관련된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이상한 가전 기기를 가지고, 만약 그것이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다면 무엇이 가능할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1998년에 그것은 미래지향적인 일이었지만, 미래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비전이 있다면, 그 미래를 되돌릴 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럼, 어떤 기기들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는 이미 Nest를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온도 조절 장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불과 5년 전에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온도 조절 장치에서 시작한다면, 보일러를 상상하기도 쉬울 것이다. 보일러는 아마 집에서 가장 관심 받지 못하는 기기일 것이다. 그게 고장났을 때만 빼고. 우리가 집을 산 후 첫 번째 11월에 보일러가 고장났었다. 수리공이 와서 고쳐 주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수리했다. 그리고 또 며칠 후에 다시 수리했다... 11월 한달 동안, 그가 "이게 좀 이상한데요."라고 말하며 그가 첫 수리에서 교환한 부품을 다시 교환하기까지 7번이나 수리했다. 그 부품은 원래의 부품과 동일한 부분이 망가져 있었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서비스 계약이 되어 있었고, 결국 새로운 보일러를 받아냈다. 하지만 나에게 영감을 준 것은, 내가 왜 추운지 궁금해하며 새벽 2시에 일어나,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수리공이 오기까지 기다린 것을 정말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왜 보일러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컨트롤러가 있어서, 보일러가 동작하지 않으면 알려주고, 수리 서비스 센터에 "나를 고쳐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보너스로 진단 정보를 보내 수리공이 알맞은 부품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시켜 줄 수 없을까 의아했다. 그럼 수리공은 내게 전화해서 "고객님 집에 15분 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문만 열고 다시 돌아가 주무셔도 되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새벽 2시에 그런 전화는 와도 괜찮다.

바로 이런 것이다. 내가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다른 물건은 수도 시스템이다. 예전의 시골 교외에 살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우리 가족만 사용하는 우물이 있다. 그리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는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이다: 우리는 몇 년 마다, 누군가 오염 물질들(드라이 클리닝 사용액, 사용한 모터 오일, 그 밖에 당신이 아는 것들)을 버려, 우물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기사에 대해 읽는다. 오염을 일으킨 자는 종종 폐업해 버려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단지 수도 회사에 당신이 사는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달라고 설득해 보는 것 외에는.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추적하고, 이런 오염 물질이 퍼져나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센서들이 당신이 사는 지역에 떠다니는 것이 (모든 우물마다 하나씩)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지 않을까? 당신의 수도에서 염화에틸렌 냄새가 나기 시작하기 전에 수도 파이프를 작동시키면 좋지 않겠는가? 이것들은 모두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센서 네트워크 기술이다. 매일 수십만 가구에서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 하는 것은 별 문제도 아니다. 센서 그 차제도 단순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단언하건데 지역 수도 회사들은 그들의 수원지에 이미 그러한 센서들을 (그리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물에서 좀 더 친숙한 가전으로 넘어가보자. 식기세척기는 어떤가? 지난해 Foo 캠프에서는 Sauce Labs와 BitBeam의 창시자인 Jason Huggins (@hugs)가 "로봇공학은 늘 미래에 있었다. 때때로 로봇공학의 부분들이 현재에 나타나기도 했다. 그럼 우리는 그 기술을 주변에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그럼 그것은 더이상 로봇공학이 아니게 된다. 하지만 40년대의 사람은 현재의 식기세척기에도 매우 놀랄 것이다." 그렇다면, 식기세척기는 얼마나 똑똑해질 수 있을까? 식기를 적재하고 내리는 것은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당신이 식기세척기를 동작하는 걸 깜빡하고 집을 나섰을 때, 원격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 안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세척하는 것 역시 유용할 것이다. 인터넷이 연결된 식기 세척기는 전력회사의 요금 API를 이용해 전력이 가장 쌀 때 자신을 구동시킬 수도 있다.

제빵기: 제빵기나 아이스크림 제조기가 웹에서 레시피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미 레시피를 기술하는 XML 기반의 마이크로포맷이 존재한다.) 그럼 빵을 만드는 것은 재료를 제빵기에 올리는 일 만큼이나 단순해질 것이다; 그 외의 일들은 당신이 온라인에서 선택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제빵기 스스로 처리할 것이다. 동일한 관점에서, 스토브나 오븐은 어떠한가? 왜 타이머가 다 되면 오븐을 끄러 가야 하는가? 왜 당신이 무엇을 요리하고 있는지 알고 알아서 자기가 스스로 꺼질 수 없는가? 맥주를 위한 레시피 규격 (BeerML)도 있다; 맥주를 전자동으로 양조하는 것이 상상된다. 전자동으로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는 증류 작업을 본 적도 있다. (정상적으로 허가받은 증류소에서)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가전기기들이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연결성Connectivity이다. 내것보다 새로운 모델인 보일러들은 에러 코드를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의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다. 최근의 식기세척기들은 온도와 물 사용을 관리하기 위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빵기 유행이 사라지는 동안, 꽤 오래된 나의 전자렌지는 음식이 다 되었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꺼지는 "센서" 모드를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하건데,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들 중, 적어도 하나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을 찾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통신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마법은 시작된다. 이런 제품들은 이미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다.

예로 든 것들은 충격적일 정도로 획기적인 것들은 아니다. 원격으로 동작시키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식기세척기는 이미 진부하기까지하다. 만약 당신이 그런 것들의 의미보다 그것들 자체만 생각한다면, Nest의 온도 조절 장치도 마찬가지로 진부할 뿐이다. 온도 조절 장치는 진부하게 될 것이다. 온도 조절 장치가 더 똑똑해질 수록, 우리는 그것을 서서히 무시할 수 있게 된다. Nest는 미래로부터 떨어져 나온 한 부분으로, 지금 현재에 속해 있다. 자, 여기 도전 과제가 있다: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네트워킹이 되는 냉장고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인지 생각하는 것보다,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가진 물건들이 "사물들의 인터넷"의 한 부분이 되었을 때 가능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어떤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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