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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컬럼/인터뷰

단독 데이트! 여성 개발자와 만나다 (3)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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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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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1,202

이번 인터뷰를 저와 함께 해주실 분은 배움 닷 컴 개발팀에 근무하고 계신 이윤정 대리님이십니다. 이아스: 드디어 시간이 왔군요. 마음의 준비는 되셨나요? 아참! 근무시간인데 괜찮으세요? 어제 생각해보니 혹시 회사에 결재받고 인터뷰받는 거 아닐까...하는 황당한 상상을 했었죠. 이윤정: 헉..그런건 아니구 ..오픈전이라 여유가 좀 있죠..^^ 급한일은 오늘 오전에 끝냈거든요 이아스: 역시 빠른 일처리! 이윤정: ^^ 이아스씨두 근무시간 아닌가요 ? 이아스: 오늘은 일본 휴일입니다. 이윤정: 아..글쿤요..무슨날이죠 ? 이아스: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빨간 날은 쉬는 거죠 뭐. 자자, 인터뷰 전에 거 보셨죠? 항상 처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성함 소속 직책 업무 이윤정: 이름은 이윤정, 배움 닷 컴 대리 , 교육서비스 개발 및 운영 이아스: 하하하....그거 한 번에 하려고 한참 쳤구만? 이윤정: 옙..^^ 이아스: 교육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이라고 업무가 나왔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이윤정: 배움닷컴과 같은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 사이버교육원 운영을 원하는 업체를 위한 서비스, 학원운영을 위한 서비스 등등..이런거죠.. 실제로 개발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클레임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죠. 이아스: 아 그러고 보면 하는 일이 엄청 많은데 출퇴근도 장난이 아니죠? 특히 엄정한 출근시간으로 배움은 유명한데. 이윤정: 출근시간은 다들 되도록 지킬려구 합니다. 퇴근시간은 마감기한이 있기 때문에 보통 늦게까지 근무를 하게 되죠.. 이아스: 전설의 9시 반 출근 9시 반 이후 퇴근은 정말 사실인가요? 이윤정: 음..고건 몇 달 전에 해지가 됐구요..^^ 아..6층으로 이사한 사실은 아시나요.. 개발팀과 사업팀만 딸랑 옮겨왔죠. 지금은 개발팀의 근무환경이 아주 좋았졌습니다.^^ 지금은 철야를 하는 일은 줄었어두...야근은 아직두 많죠.. 이아스: 아~ 네. 근데, 저는 근본적으로 궁금한데, 다른 직종에 비해 일이 더 많은 걸까요? 아니면 일이 더 어려운 걸까요? 이윤정: 어려운 질문이군요..^^ 이아스: 아마 다른 직종의 여성 직장인들과도 비교가 될 테고. (심사숙고하는 이윤정씨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리는군요.) 이윤정: 다른 직종에 비해 일이 더 많은것두 아니구,더 어렵다구 생각되지는 않네요. 개발직이 3D 업종이라구 많이 말을 많이 하지만 ^^ 다른 직종과 비교하는 게 넘 성급하다고 생각되죠..경험두 없거니와 --;; 이아스: 그럼 만성적인 야근과 철야에 대한 원인은 개인적으로 무엇이라고 보세요? 일이 많은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닌데. 이윤정: 음.밤에 더 일이 잘된다는 속설때문이 아닐까요 ? 이아스: 크하하하... 속설? 진실은 아니고? 그럼 일찍 나올 필요 없잖아요. 이윤정: 그쵸..그렇게 되면 회사의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겠죠.. 이아스: 하하하... 배움이라고 딱 꼬집어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반인 대상 서비스 업체는 그런 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개발자가 고객의 불만까지 처리를 해야할정도로 고객과 밀접하다보니 고객이 아침에는 서비스를 안쓴다는 보장도 없고, 주간에 그런 처리를 하다 보면 개발에 집중할 시간은 자연스레 저녁으로 맞춰지고, 하루 노동 시간 8시간은 우습게 초과되는데 그에 따르는 초과근로수당은 철저히 지급되나요? 이윤정: 다음주부터 조금씩 지급이 될 듯 합니다..^^ 이아스: ㅎㅎㅎㅎ 많은 투쟁이 있었겠군요. 이윤정: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저의 회사 말고두 창신씨가 꼬집으신 대루 나름대루 비숫하게 고통이 따르겠죠.. 이아스: (꼬집어서 아팠나?히히...) 이윤정: ㅋㅋ 이아스: 자자, 화제를 좀 바꾸어서, 개발 일을 하신 지 꽤 되셨죠? 언제부터 이 업계에 발을 디디셨어요? 이윤정: 네..4년이 좀 넘었죠. 이아스: 와~ 이윤정: 학교 졸업하구 1997년 부터..죠.. 이아스: 제 2배가 넘는다~~~~ 그렇군요. 어찌 보면 웹 개발 초기부터 이일과 함께 해오신 건데. 이윤정: 개발 세계엔 오래 전에 들어왔지만.. 웹 개발은 중간 중간 텀이 좀 있죠. 이아스: 네. 여러 가지 해 보셨겠네요? 이윤정: 첨엔 Visual C++ - (이건 하다가 그만둠 ) Visual Basic, ASP, JSP, JavaServlet 이아스: 가장 오래한 건? 이윤정: 웹쪽이 조금 우세하죠 이아스: 그 중에서도 asp? 이윤정: Jsp , JavaServlet 이죠? 미안하지만 이후 인터뷰 장소였던 MSN 메신저가 상당 기간 불통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미 시기를 놓쳐버린 실시간 인터뷰를 메일을 통한 질의-응답식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리고야 말았다. 이아스: 본인이 개인적으로 느낀 각각의 도구와 환경들-ASP, 서블릿, JSP, VC++, VB의 장,단점, 주목할 만한 점들을 들어주세요. 이윤정: ASP는 배우거나 사용하기 쉬워요. MS 기반의 VB,VC의 컴포넌트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MS플랫폼에서만 동작한다는 단점이 있지요(IIS5.0이 나와 그나마 성능이 좋아졌어요). JSP의 장점은 사용하기 쉽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작동이 된다는 점, 특히 UNIX 시스템에서 작동이 잘 된는 점이 좋구요, 단점은 자바, 서블릿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VC++는 복잡한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적합합니다. MFC는 초보딱지를 떼는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VB는 간단의 COM프로그래밍이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단시간 내에 작성할 수 있지요. 이아스: 앞으로의 개발자에게 필요한 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 거라고 보시며, 실제로 그런 것에 대한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하고 계신지. 이윤정: 수없이 많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나열은 하지않겠음). 기술에 휘말리기 보다는 기술에 근본적으로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이게 틀리지 않는다면 문제해결능력을 더 키우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자면 알고리즘, 순서도 등등.. 저는 책을 주로 읽습니다.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지만 책으로 보구 읽는게 아직까지는 더 좋더군요. 이아스: 회사생활을 하며, 개발자로서 가장 큰 문제점을 든다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꼽으신 이유는 ? 이윤정: 삐~! 교육의 부재! 아무래두 업무에 충실하다 보면, 저에게 필요한 스킬 부족으로 난감을 표하게 될 때가 있죠. 개발자는 Know-Where도 중요하지만, Know-How도 필요하죠. 글구..다시 강조하지만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아스: 다 함께 개발 일을 하기는 하지만, 회사다 보니 조직계통이 생기고 팀장과 팀원이라는 개념이 잡히기 마련인데, 이런 팀장은 꼴불견, 이런 팀원도 꼴불견, 또 이런 팀장은 없을까 ? 이런 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솔직히 털어놔주세요. 이윤정: 음.~~ 팀장은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나야 겠죠! 컴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 팀원의 의견을 잘 존중하며, 팀원의 미래에 대해 방향을 잡아줄수 있는 사람 ^^ 팀원은 팀융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 자신의 스킬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업무나 관심분야 대해 논쟁(?), 논의가 가능한 사람 입니다. 꼴불견이라면...좀 원하는바에 위배되는 거죠. ^^;; 아직까지 저두 이상적인 팀장은 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불만족 할 수밖에 없죠. 이아스: 개인적으로 결혼을 곧 하신다고 들었는데, "결혼한다"라는 것이 남성이 아닌 여성 개발자로서의 인생과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 이윤정: 조금 난감하군요! 생각을 깊이 해본적이 없어시리 --;; 아마 결혼을 하게 되면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업무적으로는 결혼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듯 합니다. 남편의 업무적인 일에두 전 대폭 지원할 테니까요!! 서로의 일을 존중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죠. 간간이 있는 철야나 야근에 대해서 당연히 이해를 해주어야 겠죠!! 이아스: 업계는 날이 갈수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본인이 생각하는 전망과 그에 대한 대처방안은? 거창한가요? 생각나는 대로 대답하시면 되요. 이윤정: 한때 닷컴 바람이 불 때는 우후죽순처럼 기업들이 많이 생겨났죠? 모 기업이 창업이 되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면, 앗 저거 뜬다. 저 산이다라는 식으로 벌떼처럼 기업이 생기고, 무조건적인 투자 등으로 인해 진출하다 보니 1~2년 후엔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려워지게 되죠. 사업은 단 시간내에 이루어지는 일확천금이 아니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죠. 제 소견으로는 고객의 만족도 중요하지만 경쟁사와 비교하여 남보다 나은 것을 제공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말하자면, 사업은 항상 어렵습니다. 올해뿐이 아니라 늘 어렵지 않을까요? 꾸준히 열심히 마인드를 가지면 꼭 성공하리라 봅니다. 이아스: 만약, 정말 만약인데, 나중에 딸이 태어나서 직업을 결정할 때쯤 개발자를 한다고 하면 어떠실런지요? 그래, 니맘대로 해라? 아니면, 그것만은 절대 안된다? 직업에 귀천이 어딨냐? 근데 딴 거 없냐, 왜 하필 그거냐? 만감이 교차하실텐데, 한 번 상상해보시고 느낌을 풀어보세요. 혹시 아이한테 시키고 싶은 일이라도 ? 이윤정: 음.~~ 저두 직업을 선택할 땐 대학 진학 후 이루어졌죠? 전 원래 간호사 할려구 했습니다. ^^ 전공이 전산통계이다 보니, 재미를 붙여 지금까지의 진로가 되어버렸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내 딸이 개발자를 한다면 반대두 찬성두 안합니다. 나의 경험을 살려 맥주한잔 하면서 즐겁게 애기를 해 줄 것이고, 직접 경험을 하고 느끼면서 커가길 바랍니다. 우왕좌왕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개발자나 하지..뭐 이딴 생각을 하게 된다면 따끔하게 혼을 내 줄 생각입니다. 제 아이에겐 무슨 일이듯 전문가가 되어 자기 인생에서 자신에게 메이저리그가 되길 바라는 거죠.!! 이아스: 여성 개발자로서 후배 여성 개발자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 이윤정: 대부분의 남성이 여성에게 갖는 편견중의 하나는 자신의 불만을 말로 잘 표현을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아닌 개발자처럼 행동하세요.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자신의 흑기사가 되세요. 이아스: 남성 개발자들에게도 한마디. 이윤정: 여성이나 남성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아주시길 이 말 밖엔 없군요. P.S. 그리고 더불어 개발자께 한 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나만의 브랜드화" 하시길! 글구 하루살이가 아닌 이상 건강에 대비하여 운동을 꼭 하세요. 체력은 활력이죠. ㅎㅎ 한마디 더! 자신의 인생에서 "메이저리그"가 되시길... ^^;; 이아스: 앞으로의 계획, 꿈, 그리고 10년후에 모습, 이윤정: 꿈은 간단합니다. Senior 프로그래머가 되구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10년후엔 보보스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 글구 결혼두 했구, 이쁜 애두 있겠죠. 음... 이 것(질의응답식)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 인터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해 마지않는 분(한 회사에서 4년넘게 있는다는 건 IT벤처에서는 기적(?)이다)의 고견을 들어볼 기회는 실로 흔치 않던 바, 날카로움과 따뜻함을 겸비한 답변에 우뢰와 같은 박수가 어찌 쏟아지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 며칠 전 제가 자주 가는 중국집에서 아주 기상천외한 만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혼자 쓸쓸히 0대 30으로 져가는 팀을 응원하는 남자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응원단의 단 하나뿐인 멤버였던 주인공은 마지막 응원이 될 지도 모르는 이 경기에서 온 몸을 불사르는데, 돌연 선배라고 하며 아주 멋진 남자가 주인공의 힘이 되어주고는 함께 응원하며 경기는 마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선배의 직업은 "응원하는" 것이라는데, 나중에 주인공은 선배의 진짜 직업을 알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여자를 응원하는" 일이었습니다. (보통은 호스트라고 부르지요. 서버 머신이 아닙니다.) 남자분들, 여자를 응원합시다! 파이팅! 힘 내라! 파이팅! 여성 개발자! 하핫! 농담이에요. 농담. 아~ 더워. P.S. 누군가 저보고 "많이도 안다"며 미심쩍은 눈빛을 보냈었는데, 이제 이 코너도 잠정 중단입니다. 원래 4명은 채우려고 그랬는데 마지막 분이 연락 두절이네요. 이번 인터뷰도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혹시 "나 좀 인터뷰 해달라"는 분은 제가 지체 없이 접속(?)합니다. 단, XY염색체를 가지신 분은 안되겠죠? (트랜스젠더는 괜찮습니다만. ^^) 현대는 자기 PR시대, 적극성은 기본, 회사 홍보까지 되고,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요? 나도 여성 개발자로서 할 말이 있다는 분들은 대환영입니다.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여기로 메일 주세요. 원하시는 일정에 잘 모셔드립니다. (어째 업소 분위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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