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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모바일 산업이 모든 변화를 주도한다 - 나날이 발전하는 모바일 기술에 대해 일일이 짚고 넘어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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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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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3,662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Jonathan Reichental, Ph.D.
역자 : 박성욱(@uk1492, http://ukblog.tumblr.com)
원문 : Mobile in the enterprise changes everything

fig1 모바일이 세계적으로 컴퓨터 사용을 대체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했다는 것은 이미 극명한 사실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바일 기기들이 주요한 온라인 통신 수단으로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 컴퓨팅을 제품 구매나 혈당 측정 등 다양한 일상 생활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인구수는 20억 명을 밑도는 반면, 전 세계 인구의 62%에 달하는 50억 명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fig2 향후 몇년 이내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률은 다른 통신 기기들을 통한 접속률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도상국가에서는 휴대전화가 경제와 정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권력 이양의 수단이 되었다. 한편 선진국에서는 휴대전화가 현존하는 비즈니스 모델들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건강 관리에서 결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모바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약 10억의 사용자 규모로 모바일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매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초고속 혁신의 대명사가 되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RIM과 같은 주요 업체들은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이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새로운 기기와 신규 버전의 OS들은 점차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 사용자들의 기대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취향은 쉽게 변한다. 실제로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업도 떠오르고 있으며, 2년 만에 애플의 앱 다운로드 수는 100억을 돌파했다.

순식간에 PC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고, 모바일은 미래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

IT 업계의 선두주자들은 모바일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고 여기고 있다. 즉각적인 전략 수립에 대한 압박을 덜 받는 다른 신흥 기술들과 달리, 모바일은 이미 사용자와 고객들의 생활 깊숙이 침투하였고, 이로 인해 다양한 관점에서 발상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데이터들에 접근하도록 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애플리케이션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어떤 신기술을 탑재할 것인지 혹은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시켜줄 것인지 등등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고가 요구된다.

마치 지금까지 받아온 압박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듯이 여겨지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그 역량에 따라 고객의 부류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내부 사용자이고 또 다른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고객들이다. 이 두 고객층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이미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자사의 가장 성공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고객들이 가장 최근에 다운로드 받은 베스트셀러 애플리케이션이다. 자사의 내부 고객들이 최적이 아닌 서비스에도 너그럽게 넘어가 듯이 외부의 고객들 역시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수의 IT 업계 선두주자들은 아직까지 모바일 시장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메일 접속이나 캘린더 접속 등의 기초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모바일이라는 용어에 대한 반감은 그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에서 나올 뿐이다. 웹 환경으로의 이동은 여전히 한창 진행 중이며, 많은 기관들이 아직도 주요 시스템 통합 이슈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그러나 또 다른 주요한 이슈는 바로 곧 다가올 엄청난 규모의 변화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모바일 전략은 단순히 웹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있을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 전략이 곧 사용자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한 전혀 다른 사고 방식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 세계에서는 IT 업계 선두업체들과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위치정보 서비스, 감지 센서, 근거리 통신, 카메라, 음성 인식 그리고 터치 기능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어떻게 하나의 기능으로 통합시키느냐이다. 또한 보안, 기기 사양, 한정적인 스크린 사이즈 등도 논의되어야할 주요 이슈이다.

모바일은 누구도 예상 못했던 불청객이었다.

한동안 대부분의 컴퓨터에 설치되어있는 브라우저들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발전된다는 하드웨어 불가지론이 통념으로 받아들여졌고, 근 10년 동안 탄탄하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와 모바일 OS의 급격한 확산은 그 이론을 뒤 엎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인기를 끌고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은 기본적으로 웹용, 아이폰용, 안드로이드용과 같이 다양한 OS에 알맞는 버전들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버전이 앞서 말한 세 가지이며, 추가적으로 블랙베리용, 아이패드용, 윈도우폰용 등을 갖추기도 한다) 이는 곧 기존에 비해 몇 배의 개발 노력과 디자인 인력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즉, IT 선두업체들이 새로나온 플랫폼의 안전성과 시장성을 판단하려할 때쯤에는 이미 많은 변화가 있고난 후라는 것이다.

모든 산업들이 똑같은 비중으로 모바일 전략을 수립해야할 필요는 없으며, 모두가 꼭 단기간 내에 고객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당신 회사에서 고객에게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웹을 통한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면, 굳이 공격적인 모바일 접근 전략을 세워야 할 이유는 없다. 이런 변명이 당분간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위안이 될지 몰라도, 그것은 아주 일시적인 핑계일 뿐이다.

모든 비즈니스와 모든 IT 업체들은 점점 더 가속도가 붙고있는 모바일 혁명에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들때문에 테크놀로지 업계 종사자인 우리들도 전략을 수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웹에서 모바일로의 이동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또다른 기술 변화를 대변하는 예이다. 이러한 변화의 주기가 다른 분야에서 더 자주 시작과 끝을 반복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웹이 우리의 삶을 이렇게 많이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나는 모바일 역시 우리가 헤아리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어 놓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산업과 우리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품을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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