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세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유용한 재미있고 빠른 첫 한글이라는 도서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책은 1권 모음, 2권 자음, 3권 가나다로 총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첫장에는 바르게 연필 잡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 악필을 교정하기 위해 별도로 교정 연습을 배우는 사람들도 있던데 초기에 연필을 바르게 잡는 방법만으로도 이러한 악필을 교정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글을 배우기 전 바르게 연필 잡는 방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바르게 연필을 잡는 방법 다음에는 이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자녀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가르쳐야하는지에 대한 '첫 한글' 구성과 활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을 통해 이책의 전반적인 구성과 활용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특히 유용하게 다가왔습니다.
1권(모음), 2권(자음), 3권(가나다) 모두 3세 이상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보니 책의 전반적인 구성은 그림 위주의 시각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자녀에게 부모가 직접 지도하며 가르치는 한글이다보니 자녀 입장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이책을 보는 과정 자체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과정으로 여길 수 있도록 시각적인 효과를 높인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두께도 동화책 정도의 얇은 두께이며 책의 크기는 시각적인 효과를 살리기 위해 일반책에 비해 약간 크게 제작되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런면에서 어린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교재로 꽤 적절해 보입니다.
1권 모음은 20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1일차에는 선긋기 과정을 배우고 이후에는 ㅏ, ㅑ, ㅓ,ㅕ, ㅗ, ㅛ, ㅜ, ㅠ, ㅡ,ㅣ의 모음에 대해 배웁니다. 구성면에서 2일차에 ㅏ를 배우고 3일차에 ㅑ를 배우고나면 4일차에는 ㅏ,ㅑ를 복습하고 또다시 전체복습하는 식으로 누적학습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학습면에서 정말 짜임새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책의 좌측에는 이미지를 보면서 해당 모음부분을 아이가 직접 색칠하거나 따라 읽으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우측은 모음을 순서와 방향에 맞게 또박또박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2권 자음은 총 24일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모음수 10개보다 자음수(ㄱ, ㄴ, ㄷ, ㄹ, ㅁ, ㅂ, ㅅ,ㅇ, ㅈ, ㅊ, ㅋ, ㅌ, ㅍ, ㅎ)가14개로 4개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구성은 모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개의 회차를 학습 하고나면 2개의 회차에 대해 복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22~24일차에는 자음 전체 복습을 통해 다시한번 반복학습의 누적효과를 살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 역시 1권(모음)과 비슷하게 좌측에는 그림위주의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색칠하고 선긋고, 따라 읽기 형식으로 되어있다면 우측에는 순서익히기와 글자에 맞춰 또박또박 쓸 수 있도록 글쓰기 교정연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1권(모음)과 2권(자음)에서 각각 모음과 자음을 배웠다면 3권(가나다)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직접 '가, 나, 다...'를 배우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회차는 총 24일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2개의 회차에 대해 배우고나면 배운 것에 대해 복습하는 형식으로 역시 1권(모음), 2권(자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3권(가나다)은 본격적으로 한글을 배우는 단계여서 그런지 1, 2권보다 그림들이 더 화려해지고 다양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고 빠른 첫 한글 1권(모음), 2권(자음), 3권(가나다)를 보면서 아무래도 글로만 이루어진 책보다는 어린 자녀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을 제공하여야 하다보니 구성면에서 책을 만들때 고생 좀 했겠다 싶었습니다. 1, 2, 3권의 책의 그림만 보고 있으면 왠지 어린아이가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림들이 아기자기하고 깜찍하게 그려져 있는데 특히, 3권에서 고구마 웃는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빵 터졌습니다.
소개해드린 1권(모음), 2권(자음), 3권(가나다)은 한글 시작 단계로 이 과정을 학습하고나면 이후에는 한글 기본서 단계(총4권)와 낱말 쓰기 단계(총2권)가 더 있습니다. 가정에서 직접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그림을 통해 연상해가며 자녀의 첫 한글을 부모님이 직접 깨우쳐준다면 아이의 정서발달면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결국 시간적인 여유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조금의 시간과 여유를 갖고 자녀의 학습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데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