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출판네트워크

시스템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윈도우서버를 다룰 일은 크게 없었다. 대부분이 리눅스 기반의 서버운영이 전부였기때문이다. 그러던차에 윈도우서버를 구축하고 운용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때에는 윈도우하면 xp나 윈도우7을 평상시에 자주다루었기에 윈도우서버라고 별반차이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

그러다가 윈도우서버상에서 다루는 Active Directory 라든지 서버보안강화인 BitLocker 드라이브 암호화, 로컬정책 등 새로운 것을 접할 때마다 "아 이거 윈도우서버 장난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당장에 실무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쌓아야하는데 시간은 없고 시중에 나와있는 책으로 과연 얼마나 필요한지식을 쌓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갖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효과는 기대 이상이였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학습하고나서 든 생각은 윈도우서버에 필요한 지식이 상당히 많고 절대 만만하게 볼 서버가 아니라는 것이였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 윈도우를 접하지만 대부분 클라이언트기반의 OS인 xp또는 윈도우7이 전부이다. 그러다보니 윈도우서버라고 별게 있겠냐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다가는 큰코다친다.

이책은 윈도우 엔지니어나 윈도우서버를 운용하는 관리자에게 필요한 기초활용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윈도우서버를 당장 활용하거나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의 교재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책이 윈도우서버 기초활용서이다보니 윈도우서버 기술에 대한 모든 사항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기본으로 학습하고나서 더 필요한 고급기능을 다른 책을 통해 학습해나간다면 고급 윈도우엔지니어 및 서버운용자로 거듭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이책을 학습하면서 가장 기대효과가 컸던것은 단연 Active Directory이다. 우리회사의 경우 본사를 포함해서 지사는 물론 해외법인까지 거느리고 있어서 Active Directory 환경은 필수였다. 그동안 왜 MS에서 자랑하는 Active Directory를 구현하지 않았었는지 이 책을 통해 윈도우 서버를 학습하고나서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서버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던 나이지만 윈도우환경에서 대해서는 클라이언트 기반 외에는 서버를 다룰일이 없어 많이 걱정했었는데 이 책은 철저히 윈도우서버 입문자를 과정으로 실무중심의 기술을 다루고 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학습하는데 막힘이 없었다. 이 책의 저자 우재남씨는 자신의 지식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한 거 같다. 책으로 상대방이 필요로하고 요구하는 지식을 이렇게 쉽게 전달한다는것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닌데 정말 너무나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필요한 지식은 바로바로 익힐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독자들의 실습환경을 고려해 가상머신인 vmware를 통해 한대의 pc를 4대의 pc로 구현할 수 있도록 실습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윈도우 서버 운영에 필요한 필수사항은 물론 다양한 서버구축까지 깔끔하게 실무중심의 기술로 정리되어있어서 이러한 IT 기술서적을 소설책으로 표현하기는 좀 머하지만 진짜 소설책마냥 실습진행이 막힘없이 술술 풀려나갈 정도로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욱이 윈도우서버의 고급기술 가운데 하나인 Active Directory와 그룹정책 구성 및 운영부분은 가히 감탄할 정도로 너무 완벽했고 지금까지 이러한 고급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나자신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다.

이 책을 전반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학습하고나서 윈도우서버에 필요한 지식을 기대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고 마지막 챕터에서 다루는 윈도우서버 가상화 기술인 Hyper-V 기술을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상화기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었다. IT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신기술이 튀어나온다. 관심을 갖고 빠르게 대응하면 살아남을 것이고 기존에 하던것에서 안주하며 버틴다면 언제 한방에 훅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윈도우 서버관련해서 원서또는 외국번역서밖에 존재하지 않은상황에서 이와같이 쉽고 빠르게 윈도우서버의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국내서적이 많이 나왔으면 바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윈도우 2008서버를 학습한 독자로서 이 책의 저자가 윈도우2012를 빨리 짚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