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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연대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한빛비즈

집필서

절판

  • 저자 : 김재훈
  • 출간 : 2022-04-20
  • 페이지 : 280 쪽
  • ISBN : 9791157845774
  • 물류코드 :3369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5점 (1명)
좋아요 : 6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러나 깊이가 다르다!”

원전의 서사에 현대적 감성을 녹인 최고의 입문서,

김재훈 작가의 덕력이 뽑아낸 고퀄의 신화 콘텐츠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연대기》가 출간됐다. ‘격이 다른 만화’로 입소문을 모은 바로 그 웹툰이다. 독특한 그림체, 철학을 담은 서사로 정평 난 김재훈 작가의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만큼 인문과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콘텐츠는 없다. 그러나 아직도 이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한 독자들이 많다. 원전은 읽기 어렵고, 어린이용 만화는 왠지 민망하기 때문 아니었던가? 《올림포스 연대기》는 이러한 초심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최고의 입문서다. 

이 책은 교양만화다. 그러나 매 장마다 그리스 원전을, 그것도 권위 있는 번역으로 인용한다. 서사의 줄기는 원전을 따르면서 극에 현대적 감성을 듬뿍 녹였다. 올림포스 12신 체제의 완성을 다룬 신화의 서막!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 찾는 어른에게 꼭 맞는 깊이와 서사를 제공한다.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권하는 교양만화로도 부족함이 없다.

 

 

올림포스연대기_700.jpg

김재훈 저자

김재훈

 

지식과 정보를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만화로 재가공하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영상디자인을 전공했다. TV만화 <올림포스 가디언>의 미술감독, 중앙일보 문화 카툰 연재,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카툰 등의 활동을 펼쳤다. 문화, 철학, 역사, 과학 등 글과 기호로 이루어진 지식을 그림과 영상매체에 적합한 콘텐츠로 재가공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지은 책으로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시리즈, 《친애하는 20세기》, 《더 디자인》, 《디자인 캐리커처》(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라이벌: 세기의 아이콘으로 보는 컬처 트렌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플레이》, 《과학자들》 등이 있다. 

프롤로그 | 신들의 기원

 

제1장 | 대지의 어머니, 가이아

제2장 | 복수의 밤

제3장 | 신들의 운명

제4장 | 굴레

제5장 | 또다시 꾸며지는 계략

제6장 | 제우스의 첫사랑

제7장 | 아버지의 아들

제8장 | 순환

제9장 | 승리하려면

제10장 | 계약

제11장 | 티타노마키아

제12장 | 새 국면

제13장 | 제우스를 위한 변명

제14장 | 종전

제15장 | 얻는 것과 잃는 것

제16장 | 첫사랑을 이루다

제17장 | 서약

제18장 | 부지런한 제우스

제19장 | 지혜를 삼키다

제20장 | 위대한 탄생

제21장 | 뮤즈의 노래

 

에필로그

작가의 말

참고문헌

원전은 읽기 어렵고 어린이용 만화는 왠지 민망했던

독자들에게 권하는, 쉬운 그리스 로마 신화!

 

왜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찾는가? 모든 문명과 학문의 근간이 되는 서사, 그리스 로마 신화만큼 인문과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희비사가 그리스 신화의 구조를 벗어나기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변치 않는 필독서인 이유다.

《신들의 계보》 같은 원전으로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으나 원전은 어렵다. 난해한 비유적 표현들, 적잖이 잔인하고 반인륜적인 서사의 연속이다. 주석 없이는 좀처럼 나아가기 힘들다. 그래서 만화로 된 콘텐츠를 찾아보니 너무 아이들 그림체다. 각색도 많이 됐다. 꺼내놓고 읽기 민망하다. 그 고민을 《올림포스 연대기》가 해결해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어른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입문서다.

 

 

“매혹적 서사에 해학의 수사를 더했다”

작가 김재훈의 감각으로 살려낸 원전의 깊이!

 

《올림포스 연대기》는 올림포스 12신 체제의 완성을 다룬 그리스 신화의 서막에 해당한다. 수많은 해설서와 각색 작품이 넘치는 신화의 영역. 작가는 왜 이 세계에 발을 들인 걸까? 인문교양 콘텐츠를 자주 찾고 다루는 사람이라면 계속해서 그리스 신화의 서사를 만나기 마련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덕후로 자칭할 만큼 작가 또한 수많은 변주를 접해왔는데, 본질은 역시 신화의 ‘원전’에 있었다. 

 

초기 기록자들의 원전을 대조해가면서 이야기의 조각들을 맞추다 보니, 전에 보았던 편집본과 문학작품과 영화들이 각색해서 알려준 것과 다른 종류의 그리스 신화 여정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중략) 꾸준히 준비하던 오랜 숙원이었고, 이제 그 작업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감각이 원전의 깊이를 만나자, 지금까지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출간된 만화와는 확실한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원전의 단점이었던 서술의 빈틈은 작가의 상상력이 채우고, 무미건조한 서사에는 위트가 더해졌다. “매혹적인 신화의 향연에 해학의 수사를 가미해 만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실현됐다. 새로운 신화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추천사

 

드디어 믿고 추천할 만한 신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장마다 그리스 원전을, 그것도 권위 있는 번역으로 인용한다. 저명한 화가와 철학자를 등장시켜 지적 만족감을 준다. 그림체도 편안하고 위트가 넘친다. 고전의 패러디도 수준이 있다. 쉽지만 깊이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정확하다. 작가의 감각에 박수를 보낸다. 벌써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

_강대진(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그리스 신화는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올림포스 신족 12명의 이야기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는 제우스가 티탄 신족을 제압하고 올림포스 신족을 창시하는 과정을 최초로 정리한 그리스의 고전이자 신화의 원전이다. 《올림포스 연대기》는 《신들의 계보》를 충실하게 따른 책이다. 지금까지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출간된 만화와는 격이나 깊이가 다르다. 그리스 신화 최적의 입문서다. 서술의 빈틈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채우고, 건조함에는 유머가 더해졌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술술 읽을 수 있다.

_김원익(사단법인 세계신화연구소 소장)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이 어울려 춤추는 서사의 향연이라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한 권의 만화로 즐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신들의 기원에서 시작하여 올림포스 12신의 선정에 이르는 거대한 서사를 한 눈에 살펴보며 계보를 정리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한다.올림포스12신

한 권의 만화에 등장하는 고대 그리스 신만 수백명에 이르는 것 같다. 이를 만화라는 구성으로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대 서사를 단 한 권의 책으로 녹여내는 과정은 꽤나 까다롭고 원대한 작업이라 생각하는데 이를 가능하게 해 준 것은 헤시오도스가 저술한 신들의 계보가 큰 몫을 한 것 같다.

신들의 계보에는 거의 모든 고대 그리스 신들의 가계도는 물론 신화속에 담긴 각 신마다의 굵직한 사건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으니 수많은 복잡한 신들의 세계를 한 눈에 파악하는데는 이만한 책이 없을 것이다.

거기에 고대 그리스 신화에 해박한 저자의 기존 지식과 그림을 통한 표현력이 가미되어 학창시절 드문 드문 읽었던 그리스 신화의 조각이 퍼즐 맞추듯 이어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대 그리스 신화는 여느 시대 혹은 특정 지역의 신화와는 달리 신들의 일대기가 인간의 삶과 별 다를 바가 없어 재미적인 요소를 얻어낼 수 있음은 물론 우리 삶의 고민과 번뇌를 투영하여 색다른 지혜를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가득한 것 같다.

본 도서의 끝이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 태어난 아테네 여신의 등장으로 귀결되듯이 고대 그리스 로마의 찬란한 철학의 발전에는 이 신화가 단단히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가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리스 신화의 문학적 구성은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뛰어난 문호들이 남긴 작품의 바탕에 깔린 중요한 얼개로 발견되었음은 물론 인간사 희비극의 곡절을 다룬 드라마, 마블 영화와 같은 오락성 짙은 세계관마저 그리스 신화가 펼쳐놓은 구조의 그물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현대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문학, 예술, 역사, 철학의 근원이었던 이 신화를 읽고 자란 세대들이 심오하게 사고해왔던 과정은 찬란한 그리스 철학의 자양분이 되었을 것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 하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 신화 세계관의 촘촘한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현대 우리 아이들의 삶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철학적 사고와 인생의 고찰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 있다.

짧게나마 본 도서의 줄거리를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태초의 카오스로부터 대지의 어머니 가이아가 탄생한 장면이 그 시작이다. 가이아로 부터 별과 하늘을 관장하는 우라노스가 탄생하였고 둘이 부부가 되어 크로노스를 비롯한 수많은 신들이 탄생하게 된다.

우라노스는 자식들 중 하나의 눈만 달린 키클롭스나 헤카톤케이레스와 같은 괴물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타르타로스에 봉인해 버리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가이아가 자신의 아들 크로노스와 결탁하여 우라노스를 거세함으로써 우라노스는 신화에서 퇴장하게 된다.

우라노스의 원한과 운명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부터 크로노스 또한 위대한 자식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운명의 굴레에 둘러쌓이며 훗날 자신의 아들 제우스에게 패배하며 모든 권력을 빼앗기게 된다.굴레

이는 제우스 역시 피해가기 어려운 운명으로 다가오지만 앞서 언급한 메티스와 제우스 사이에 딸인 아테네가 태어나며 아들에 의해 아버지가 축출되는 악연은 매듭을 짓게 된다.

큰 줄거리는 이와 같지만 그 안에 숨은 굵직한 조연급 신들의 기구한 사연이나 흥미로운 일화도 포함되어 있어 즐겁게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고대 그리스 신들의 일상은 인간의 희노애락, 욕망 그 자체이다. 신들의 거룩한 계시나 권위보다는 인간으로써 느낄 수 있는 번뇌와 고민이 가득하며 그 행동에는 위엄과는 동떨어진 평범함 그리고 이를 넘어선 치졸함과 유치함도 가득 담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사상 및 철학의 양분이 될 수 있고 성인들에게도 동심이 가득했던 시절로의 추억과 맞닿은 여행을 즐길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본 도서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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