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마케팅에 대한 책입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LEAN 스타트업"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더군요.
린은 도요타의 성공적인 생산공정 방법론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낭비"를 최소화하는 방식/철학을 이야기 하죠.
"린스타트업"은 린을 스타트업 회사에 적용해보자는 책이었습니다.
그 몇 달간 한 일 중에서 우리가 학습하는 데 기여하지 않은 모든 것이 바로 낭비였다.
<린스타트업> - 에릭 리스
이미 자리를 잡은 회사가 아니라 스타트업에 경우 낭비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속적으로 낭비를 제거할 방법을 마련해야 하고, 여기엔 학습이 절대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지금부터 중요한 경쟁요소는 학습 자체가 아니라 학습 속도이다
본문 48 페이지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학습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책은 그 방법을 AI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케터 입장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개념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고, 마케팅 입장에서 그로스 마케팅과 인공지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일, 과거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학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을 수행하기에는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유리하다
본문 229 페이지
현재는 고객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는 대규모로 흐르고 있죠. 따라서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낭비를 줄이고 스타트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필수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건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마케터들의 일자리를 잠식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못하는 일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일들은 마케터들이 훨씬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단순하게 자료를 수집하는 일이 아니라 이를 제대로 연결하고 분석하는 쪽으로 자기 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실험하고 학습하는 데 창의적이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본문 249 페이지
인공지능은 도구입니다.
인간과 기계 중 더 나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야 한다
본문 251 페이지
사람들은 "기술"을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가교가 아니라 기중기 입니다. 기중기를 사용해서 가교를 만드는 건 우리의 몫이죠. 저자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증폭의 법칙에서 볼 때, 기술은 가교가 아니라 기중기이다. 이미 있던 격차는 기술 때문에 더 벌어지고 있다
<기술 중독 사회> - 켄타로 토야마
따라서, 인공지능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그로스 마케팅이야말로 스타트업 회사를 생존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 마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