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알려주마.
전하고자 하는 바를 알려주고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몰라서 겪어야 했던 일들을 털어놓습니다.
맛보기 수준이 아니라 그야말로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나 때는 말이야', '해봐서 아는데'와 같은 스타일은 없습니다.
경험담을 통해 어떤 일을 겪을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아직 그 길을 가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만큼 유익한 내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스타트업이 지금까지 어떤 일을 겪어왔는지 풀어놓으며 스타트업이 살아가는 세계를 보여줍니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
1인 다역이 당연한 상황임을 실감 나게 알려줍니다.
스타트업은 소수의 창업 멤버로 시작합니다. 모든 멤버가 다양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는 거죠.
대표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많은 역할을 해내야 하죠.
주 업무가 있고 몇 가지 업무를 지원하는 수준은 아득히 넘어선 상태가 일상입니다.
업무들 사이에 관련을 바라는 건 사치에 가까워 보입니다. 닥치는 대로 해내야 한다는 게 맞는 표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나갈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설명에 가려져 있는 치열함
어떤 상황을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얘기합니다.
스타트업이라는 환경을 생각한다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다가도 멈칫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한두 줄 문장이 나오기까지 거쳐야 했던 치열하고 막막했던 일들을 모두 나열할 수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나마 풀어서 보여주는 내용으로 그나마 짐작할 따름입니다.
과연 어디까지를 스타트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여전히 투자를 받으며 매출을 키워나가고 있지만 영업손실이 나고 있는 상황.
빠른 성장으로 독점적 지위를 얻으면 해당 시장의 파이를 다 가져갈 수 있다는 믿음.
시리즈 C 이상 투자를 받았거나 IPO 직전인 단계.
어떤 형태, 어디까지를 스타트업이라고 봐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 먼저 헤쳐나간 이의 경험을 접할 수 있다는 건 큰 선물입니다.
피보팅을 했기에 스타트업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고요.
다만,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기준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게 걱정이라면 걱정입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