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그래픽을 향한 첫 걸음
아직 시장에서 김프의 존재는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포토샵 같은 거대 공룡과 겨루기엔 그 힘이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리눅스 환경의 보급에 따라 각각의 운영체제에 맞는 그래픽 도구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의 요구를 생각하며 만든 책이다. 김프를 배우고 싶지만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을 때, 이 한 권의 책을 권하고 싶다.
김프를 빠르고 쉽게 익힐 수 있는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김프 개발자가 쓴 김프 핵심 매뉴얼
- 김프 1.2를 기반으로 메뉴 항목, 도구, 필터를 설명하여 김프의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이미지를 처리하는 주요 기법을 설명하였다.
- 김프가 지원하는 파일 형식을 표로 정리하였고, 디자인 용어 설명도 수록했다.
- 부록 A에는 김프 한글화 작업에 따라 한글과 영문 메뉴와 용어를 수록했다.
- 부록 B에는 김프 한글 패치법을 소개하고 있다.
"김프는 비록 가장 성공적인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는 다른 디자인 에디터들과 비교할 때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강력한 스크립트와 다양한 파일 포맷 지원은 유닉스 플랫폼 기반의 많은 사용자들을 위한 최고의 디자인 도구이다."
- 웹 테크닉스(Web Techniques)의 김프 리뷰-
주요 내용
김프(GIMP, GNU Image Manipulation Program)는 리눅스와 유닉스 환경에서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 도구이다. 포토샵을 능가하는 이미지 편집 기능과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내려받을 수 있는 오픈 소스라는 점은 김프만의 특징이다. 김프는 간단한 페인팅 프로그램 기능에서 사진 편집, 이미지 렌더링, 화면 캡처, 파일 포맷 변형에 이르는 많은 기능이 있으며, OS/2와 윈도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리눅스 세계에서 그래픽은 낯선 분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GTK, QT 등 여러 그래픽 라이브러리는 X 윈도우의 GUI 환경을 강화시켰다. 이제 X 윈도우는 매킨토시나 윈도우 그래픽과 견줄 수 있을 만큼 발전하였고, 텍스트 위주의 방식도 GUI 환경으로 바꿔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제 더이상 리눅스에서 그래픽이라는 말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리눅스 환경에서 상용화된 프로그램이 아직 많지 않지만, 김프는 포토샵과 비견될 만큼 안정적이고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리눅스 그래픽의 발전은 곧 김프의 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김프의 핵심 매뉴얼이다. 김프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내용만을 뽑아 놓은 책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김프의 전반적인 기능과 사용법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