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뭐라 해야하나...
포토그래피 책입니다.
전자 부품들의 모습을 새로운 각도로 촬영해서 보여줍니다.
부품들을 소개 하는 거긴 하지만, 부품을 엑스레이로 촬영했다기 보다는 잘라서 단면을 보여주면서 부품을 소개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호기심에 책을 신청 하긴 했는데...
오~
책의 표지부터 작은 보드가 보여지는데, 크기가 아주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PCB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10층 기판...
일반적인 보드는 아닌것 같네요.
헌데 이 단면이 너무나도 깔끔해서 얼핏보기엔 그래픽 같아보인다는...
상당히 다양한 부품들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루이스 설리번, 비트루비어스
책 내용을 보다보면 위 말이 무슨말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자부품 하나하나의 디자인에 대해 작동방식, 제조방식, 사용방식 등에 비춰봅니다.
"수동소자 [Passive Components]" 저도 예전에 좋아했던 그런 구도 입니다.
얼핏 봐서는 높은 곳에서 마을을 찍은듯한 사진 같습니다.
작은 집들과 그를 이어주는 길과 같고, 초록색의 잔디같은...
이는 저항, 커패시터, 인덕터를 소개하는 페이지 입니다.
32,768Hz 수정 진동자
수정진동자 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었는데...
오호...
신기합니다.
사진 뿐만 아니라 해당 부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하고 있습니다.
어레이저항
초록색(얼핏 노란색 같은...) 저항성 재료에 칼집 같은게 나있는데, 이것이 실제 저항값 조정을 위해 레이저로 절단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오~ 이렇게 만드는 구나...
"트리머 가변저항기"
저항성 서멧 피막을 금속 스프링으로 이동을 하면서 저항값이 변한다고 합니다.
어떤 원리인지는 알지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이렇게 확인해보네요~!
실제 책에서는 더 자세하고 더 많은 정보가 많습니다. 꼭 책을 보세요.
"15회전 트리머 가변저항기" 입니다.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회로에서 단일 회전 유형보다 이런 형태의 가변저항기가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나사를 돌리면 "트리머 가변저항기"와 마찬가지로 "스프링 핑거"로 서멧 띠를 움직이게 됩니다.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
예전에 전해 커패시터를 벗겨본적이 있기는 한데, 이렇게 보니 또 다르네요~
길고 얇은 알루미늄 포일 두겹을 이용하였는데, 이를 작은 공간에 넣기 위해 돌돌 말다보니 이런 형태가 되었네요.
"형태는 기능을 따릅니다."
"필름 커패시터"
"전해 커패시터"처럼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을 돌돌 말아놓은 모습입니다.
오... 이렇게 많이 감겨 있다니, 이건 몰랐네요.
"전원 공급용 변압기" 입니다.
내부권선과 외부권선으로 나뉘어져 있고 단일 AC 입력에서 여러 AC 전압을 출력하게 됩니다.
뭐 이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늘 궁금한건 이를 어떻게 감았냐가 늘 궁금했습니다.
"1N4002 다이오드"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은 구리선이 빠지지 않게 고정해주는 역활을 한다고 하네요.
겉으로 보여지지 않지만 이런 부분까지 만드는데 신경을 쓰고 있었네요.
그 옛날부터 였을 것 같은데...
"우리 케이스 다이오드"
부품이 작기도 작거니와 주황색안쪽이 잘 안보였는데...
저렇게 생겼네요.
"ATmega328 마이크로컨트롤러" 의 실리콘 부분을 보이도록 한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실제는 작지만 사용해야하는 핀이 28핀 인만큼 패키지만 저렇게 크게 된겁니다.
이미 모양만으로도 알 수 있는 LED 입니다.
애노드 리드선도 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불빛이 보이는것과 같이 "적녹 2색 LED" 입니다.
"광학 기울기 센서" 입니다.
초기 디지털 카메라 중에 사진을 찍을때 카메라 방향을 확인할 용도로 사용 되었다고 하네요.
광트랜지스터 두개와 적외선 LED로 구성되는데
그 사이에 작은 금속 공이 자유롭게 굴러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광 트렌지스터 두개 모두 적외선이 들어오거나 혹은 한쪽만 들어오거나에 따라서 방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글 스위치" 입니다.
원리도 알고 있었지만 진짜 그 원리 그대로 생겼을줄 몰랐네요~ ^^;
단면을 자른만큼 나사산 가운데에 레버의 중심점의 핀을 확인할 수도 있네요.
"Dip 스위치" 입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보았던 모양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원리는 동일 하겠죠?
각 스위치 마다 스프링과 금속공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저 금속공의 지름이 1.5mm 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작을 것 같은데요~ ^^;
혹, 급하게 작은 금속공이 필요하면 "Dip 스위치" 분해하면 될듯 하네요. ^^;
제가 좋아라 하는 "마이크로스위치" 입니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모르고 있기도 합니다.
보통 마우스의 버튼이 이 "마이크로스위치"를 사용하거든요.
헌데, 누르면 오히려 반대로 움직일것 같았는데, 중간의 스프링으로 인해 누르는 방향으로 접점이 움직이네요~
"브러시 DC 모터" 입니다.
사진에서는 추가 달려 있어서 진동모터로 이용되고 있는건데요.
최근에는 드론용모터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작게 만든 만큼 자석에 영향을 많이 받았죠. ^^;
"자기 버저" 일명 부저 입니다.
권선과 자석은 스피커의 기본이죠.
"Dip 소켓" 입니다.
"듀얼 와이프 소켓" 이라고 하네요.
각 핀에 스프링식 접점이 달려 있네요.
저런 모양일줄 몰랐네요.
책에서는 일명 "원형 소켓"인 "가공 핀 소켓"의 단면도 있습니다.
"3.5mm 오디오 커넥터" 입니다.
커넥터 부분은 이미 보통 투명창으로 되어 있으니 덜 궁금한데, 오히려 플러그 의 단면이 너무 이쁩니다.
각, 부분이 어디에 어떻게 접점이 되는지 더 자세히 보여지는듯 하네요.
"SATA 케이블"의 단면입니다.
쌍축 쌍 두개가 있는데 한쌍은 데이터 입력, 한쌍은 출력을 담당한다네요.
"HDMI 케이블" 이라고 합니다.
각 신호 쌍은 각각의 알루미늄 포일과 구리 드레인 전선으로 차폐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케이블들은 간혹 잘라보아서 대략 알고 있었지만, HDMI 케이블은 처음 봅니다.
실제 절단해서 보는것으로는 저런 모양은 힘들듯 하네요.
저렇게 깔끔하게 잘려지진 않을 것 같네요.
"USB 잭" 입니다.
USB 소켓과 플러그의 단면입니다.
소켓 내부의 스프링 형태의 금속 접점과 외부 셀 스프링 핑거 까지...
이거 만드는 것도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오...
라디오 만들때 많이 썼던 겁니다.
"IF 변압기" 입니다.
내부의 페리아트 슬러그 를 돌려서 조정을 합니다.
"백열전구"의 필라멘트 부분입니다.
그 아래 사진은 필라멘트를 확대한 사진인데...
저렇게 생긴줄 몰랐습니다
아주 가는 텅스텐 전선을 두번 감은 형태네요.
이야~...
"박막 하드 드라이브 헤드" 입니다.
하드 디스크의 헤드 부분입니다.
아래 위 헤더가 아닌, 디스크에 반사되어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헤드 부분을 더 확대해서 보면 그 안의 박막 코일도 보입니다.
책 표지에도 나왔던 10층기판 입니다.
무슨 코드 같기도 하고...
중간에 층이 연결된 부분은 비아 부분입니다.
이 10층 기판을 비스듬히 자르면 좀 더 자세한 모양이 보입니다.
둥근 원형 부분이 비아 부분입니다.
"7세그먼트 LED 디스플레이" 입니다.
대략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단면으로 보니 아~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가 확실히 떠오릅니다.
늘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이런 이유였네요~
다음은 IC인것 같은데...
가운데 뭔가 들어 있습니다.
"온도 보상 클록" 이라 되어 이쎈요.
DS3231인 RTC 입니다.
저도 DS3231 모듈을 볼때마다 저건 왜 수정진동자가 없지? 라고 했었는데...
패키지 안에 수정진동자를 가지고 있었던겁니다.
수정 진동자가 온도에 따라 주파수가 변하기에 그에 따라 자동으로 보상을 하는데, 수정진동자의 특징에 따라서도 보상에 대해 달리 해야 하기에 외부의 다양한 수정진동자가 아닌 이미 내부에 정해진 수정진동자를 넣음으로써 동일한 수정진동자로 그에 맞는 자동 보상을 하면 되기에 그리 만든것 같네요.
다 이유가 있었네요.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품들에 대해 설명도 하고 사진도 있습니다.
꼭,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일종의 부록같은 개념으로
이 사진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 페이지도 있습니다.
단면을 만드는 과정은 단순하면서도 인매심을 가지는 작업인듯 하네요.
기구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는 것도... ^^;
촬영장비까지, 그리고 여러 기법들도...
정말로 너무 멋진 책입니다.
하드커버로 되어 있는 책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워즈 화보집" 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디테일한 사진과 근접촬영으로 평소 보지 못했던 모습까지...
그리고, 각 부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일반적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면서 그에 따른 설명까지...
다른 책들은 몇번 읽어보고 비슷한 책 혹은 사용빈도가 낮은건 다른 사람에게 증정 혹은 기증을 하는 편이였는데, 이책만은 나의 스타워즈 책과 같이 둬야 되겠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