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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소프트 스킬 노하우 /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한빛미디어

번역서

판매중

  • 저자 : 마이클 롭
  • 번역 : 박수현 , 고유준 , 남무현
  • 출간 : 2024-04-26
  • 페이지 : 564 쪽
  • ISBN : 9791169212342
  • 물류코드 :11234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4.8점 (21명)
좋아요 : 14

1:1 멘토링하듯 알려주는 커리어 관리 노하우
* 네이버, 배민, 토스, 틱톡, 트위니 등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수록

 

커리어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코드를 다루는 것보다 중요하고 복잡한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직장 내 인간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 같은 일상적인 고민부터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야 할까?’, ‘관리자가 되어야 할까?’와 같은 굵직한 커리어 선택까지 크고 작은 선택에 직면하게 되죠. 이 책은 저자가 넷스케이프, 볼랜드, 슬랙, 핀터레스트, 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쟁쟁한 회사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46가지 에피소드에 담아 생생하게 전합니다. 채용 면접부터 이직 신호를 포착하는 것까지 완전한 커리어 라이프사이클을 안내하므로, 커리어에서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 부록]에 수록된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이클 롭 저자

마이클 롭

실리콘밸리의 베테랑 개발자 겸 리더로서 넷스케이프, 볼랜드, 슬랙, 팔란티어, 핀터레스트, 애플과 같은 쟁쟁한 회사에서 많은 인재를 발굴하고 제품을 개발해왔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자신의 블로그(https://randsinrepose.com/)에 리더십이나 브리지 게임, 슈퍼히어로, 인류에 관한 글을 씁니다.

 

박수현 역자

박수현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SK텔레콤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커널,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쿠버네티스, 웹 등 다양한 개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 노코드/로우코드(No Code/Low Code)』(한빛미디어, 2023), 『실전에서 바로 쓰는 Next.js』(한빛미디어, 2023),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패턴』(한빛미디어, 2022), 『스벨트 앤 새퍼 인 액션』(한빛미디어, 2021), 『자바스크립트는 왜 그 모양일까?』(인사이트, 2020)를 번역했습니다.

 

고유준 역자

고유준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연구해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 SK텔레콤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머신러닝 등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틈틈이 공부하는 꿈 많은 개발자입니다.

남무현 역자

남무현

울산과학기술원 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SK텔레콤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개발 분야에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으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1부 | 커리어를 위한 안내 지침]
1장 승리하는 전략
2장 커리어 관리를 위한 철학 3가지
3장 이직의 신호
4장 건전성 검사: 면접 준비와 평가
5장 면접에서 긴장감 이겨내기
6장 면접관의 유형과 버튼

 

[2부 | 관리 해부하기]
7장 채용 제안서 파헤치기
8장 집중의 중요성
9장 조직 문화
10장 관리자 관리
11장 에스컬레이션
12장 리퍼: 변명과 진실
13장 상사의 유형
14장 불가능한 일
15장 동료의 반응과 후속 조치
16장 지루해지기 위한 투자
17장 게임 시스템
18장 인간관계 속 마피아 관리하기
19장 BAB 게임: 일하지 않고도 경험을 얻는 방법
20장 네트워킹: 내 사람 찾기
21장 채용하기

 

[3부 | 일상적인 도구들]
22장 빌런의 역설: 빌런을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23장 리더의 역할
24장 관리자에게 필요한 친절과 리더십의 핵심
25장 너드 설명서
26장 개발자의 하루 일과
27장 트리클 목록 만들기
28장 우리가 잃어버린 것
29장 사용하는 도구에 관한 몇 가지 규칙
30장 아무것도 하지 않기
31장 발표를 망치지 않는 방법
32장 성공적인 발표를 위한 4가지 조언
33장 프로젝트 관리의 삼각형: 코드, 기능, 진실
34장 엄청난 아이디어 시연하기
35장 사보타주 목록 만들기
36장 결정과 리더십
37장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면

 

[4부 | 커리어의 다음 단계]
38장 회의실의 골칫거리
39장 성과 리뷰
40장 신중한 커리어 선택을 위한 3가지 질문
41장 실리콘밸리의 저주
42장 관리자가 되는 과정
43장 동료의 이탈과 공백
44장 영감의 원천
45장 대규모 탈출
46장 밝은 미래에 대한 나쁜 소식

 

에필로그 |  서두르세요!
붙임 | 백 앨리 브리지 게임 규칙

 

[특별 부록 |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    심리학 전공생이 해외 빅테크에서 일하는 개발자가 되기까지(고예슬, 틱톡 솔루션 엔지니어)
-    20대 마케터에서 30대 주니어 개발자로(공슬기, 백엔드 개발자)
-    끊임없이 도전하고 끝까지 완성하기(박지은, 프런트엔드 개발자)
-    덜 후회하는 커리어 관리(박정환, 데이터 엔지니어)
-    커리어에서 신뢰는 자본입니다(안재영, 트위니 로봇 관제 플랫폼 개발자)
-    초보 팀장의 사소한 성장 팁(양창규, 게임 개발자)
-    나를 그리는 방법(우태강, 네이버 커머스AI 테크 리더)
-    나다운 색깔을 만든다는 것(임동준, 우아한형제들 웹 프런트엔드 교육)
-    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조민규, 토스 서버 개발자)
-    커리어 스토리 개발하기(한치영, 스타트업 CTO)

빠르게 변화하는 IT 업계에서 살아남는 개발자 커리어 관리 팁

  • 이직과 면접에 관한 조언이 필요한가요?
  • 나만의 강점을 찾아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은가요?
  • 코딩 또는 기술과 관련 없는 영역에서 고충을 겪고 있나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 무엇을 개발하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어떤 개발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개발자의 삶 그 자체에 적용할 수 있는 커리어 측면의 노하우를 제공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국내 개발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생성 AI의 등장으로 개발자의 커리어가 더욱 불확실해진 요즘, 나만의 강점을 찾고 이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커리어 관리 전략을 세워보세요!

 

요즘 커리어를 주제로 한 자기 계발서 서적이 많이 나온다. 그중 IT 필드에서는 개발자 커리어를 주제로 한 책을 많이 볼 수 있다. 지난달에 읽은 이 책도 면접을 키워드로 한 커리어 관련 서적이었고. 어쩌다 보니 이런 류의 책을 몇 권 읽었다 보니 이번에도 어느 정도 이런 내용에 대해서 다루지 않을까 하면서 어림짐작했다.

 

그런데 꽤 재밌게 술술 읽혔다.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약간 각색된 것으로 보인) 에피소드와 함께 전개한다. 예를 들면 기술 면접 때 면접관이 하는 질문 유형과 대화 스타일 등으로 이 사람의 직급, 회사 내에서의 포지션과 영향력을 예측하고 기술 면접일 때는 이런 사람에게, 임원 면접일 때는 이런 사람에게 면접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라던가...

또 상사, (빌런) 팀원의 유형을 나누고 분석해서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것을 선호하고 기피하는지 등 내가 경험했거나 앞으로 경험해 봄직한 크고 작은 회사 안팎에서의 생생한 이야기에 대해서 꽤 재밌게 풀어낸다. (번역도 이런 분위기에 맞게 재밌게 잘 된 것 같다.)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와 같이 단정적 어조로 말하는 것 대신 에피소드만 다룬 뒤 열린 결말 느낌으로 남겨 둔 몇몇 주제도 개인적으로 고민해 볼 기회를 줘서 좋았다.

 

개발자 커리어가 주제지만 개발자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재밌게 읽고 몇 가지 챙겨갈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은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언들을 제공한다.

 

평소에 커리어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롭은 단순히 현재의 업무에 만족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기술적인 방향, 성장, 실천이라는 세 가지 철학을 통해 개발자들이 본인의 경력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시도할 만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직의 적절한 시기와 신호를 파악하는 방법, 면접 준비와 대응 전략, 조직 문화에 적응하는 법, 상사와의 효과적인 소통 방법 등 직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동료들과의 관계 관리, 충동적인 반응에 대한 이해, 후속 조치의 중요성 등 팀 내 협업을 원활하게 만들고 적절하게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서평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개발자 커리어 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궁금증들을 해소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자기성찰을 통해서 현재의 내 위치를 알고 노력하며 준비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개발자 커리어 관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정독해서 노하우를 배워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업무가 몰아치던 시기가 지난 요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과연 회사에 필요한 존재일까?, 이 회사에 있어 내 커리어에는 어떤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들이 모아져 일과 커리어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는 듯 합니다. 사람마다 인생 이야기가 모두 다르듯, 커리어도 다들 제각각일 것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과연 어떤 커리어가 나에게 맞는 것일까?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길이 맞다. 틀리다를 논할 수 없는 분야지만,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바쁠 땐 이런 생각 조차할 여유가 없었지만, 회사의 퇴사자가 많아지고 그 속에서 저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이 회사에 남아있는 ‘나’라는 존재는 올바른 선택인 것인지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개중에는 더 좋은 회사로 이직했다는 소식도 있어, 상대적 박탈감은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습니다.

 

 

이런 심란한 마음을 덜어보고자,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내용을 읽으면 읽을 수록 책이 달린 부제가 더 제목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소프트 스킬 노하우’.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커리어는 어떻게 설계하고, 관리하면 되는가를 얻고 싶었습니다. 아직, 필자의 경험이 부족해서 였을까요? 책은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총 4부의 걸쳐 커리어 관리를 논하고 있지만, “한국에 현실에는 잘 와닿지 않는다”라는 느낌이 컸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읽었던 도서와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커리어를 쌓아가는 환경이 외국이라면 이 책은 적극 추천할만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추천서’보다는 ‘참고서’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외로 저에겐 책의 전체적인 내용보다도 특별 부록으로 담긴 국내 개발자 10인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습니다. IT 개발에도 정말 많은 분야가 있는데, 이를 하나에 치중된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개발자들의 스토리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재미와 동시에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신입 개발자의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테크 리더, CTO 분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서 책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COVID-19가 끝나고, 인공지능이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개발자는 점점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신입이라면 더더욱 그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것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금이 정말 힘들고, 버티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남이 살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선택은 오로지 우리의 몫이고,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은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내용은 비개발 직군들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관리’가 힘드신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출처: https://patiencelee.tistory.com/1179 [PatienceLee:티스토리]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의 소프트 스킬 노하우/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마이클 롭/ 한빛미디어

/가슴 속 사직서 한 장씩 품고사는 오늘의 개발직군 직장인을 위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 안내서

평생 코드만 짜고 단순하게 개발만 하면 좋겠는데 연차가 차고 직급이 올라가면 어느 순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물론 이는 비단 개발자뿐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유독 개발분야, 혹은 IT쪽 프로덕트를 만드는 쪽에서 한숨섞인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는 것은 IT업계의 빠른 발전과 고도화로 자신이 이전에 갖췄던 특장점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앞날이 모호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챗GPT와 생성형 AI의 발전은 빠른 속도로 IT업계를 재편하고 있다. 새로운 발표가 날때마다 하루아침에 AI스타트업 수십 수백여개의 명운이 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우리는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시스템에 관한 정의와 규칙을 찾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파악하여 승리한다."

개발자들은 직군 특성상 시스템, 정의, 규칙을 신봉하는 사람들이다. 아마 그들 눈에는 세상이 0과 1로 이루어진 매트릭스 같아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 주변에서 그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상사, 타부서의 사람들, 또 새로운 신입들은 규칙을 따르지도 않고 시스템을 무시하는 사람 투성이일 수 있다. 결국 불확실한 상황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저자는 "예측 불가능한 것에 대비하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되새길 세가지 질문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내가 신경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롭은 그 자신이 실리콘밸리의 베테랑 개발자 겸 리더이기도 하다. 마치 예전에 개발자 겸 사장을 하는 사례였던 오너프래그래머가 떠오른다. 그는  넷스케이프, 볼랜드, 슬랙, 팔란티어, 핀터레스트, 애플과 같은 쟁쟁한 회사에서 많은 인재를 발굴하고 제품을 개발해왔다. 실무자이자 관리자, 경영자를 아우르며 얻은 경험들을 46가지 사례로 나누어 전달해준다.

또한 우리는 이미 같은 직군이라도 해당 직군이 속한 사회나 문화에 따라서 조금씩 세부적인 요소들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직은 사람으로 이루어지고 사람은 해당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실리콘밸리 문화와 국내 판교 혹은 다른 지역의 개발 조직이나 회사의 문화는 분명 다를 수 있다. 그런 점을 익히 알고 있어서인지 책은 원서에는 없는 국내 개발자의 인터뷰를 담아내 복합적인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대단히 잘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성공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고민은 생산적인 활동이다
-갈등은 무언가를 배우게 한다.

 

우리는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든 그 밖의 관계에서든 고민, 변화, 충돌이 일상적인 세상을 살아간다. 그런 상황들과 불확실한 앞날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고민이나 걱정이 된다면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들여다보면 결국 해결책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뭐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또 어떤가. 때로는 직감을 믿고 앞으로 무모하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세상은 시스템적으로만 돌아가는 게 아니니까.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이직과 면접에 관한 조언이 필요한 분
● 나만의 강점을 찾아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은 분
● 코딩 또는 기술과 관련 없는 영역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분
● 빠르게 변화하는 IT 업계에서 살아남는 개발자 커리어 관리법을 알고 싶은 분
● 불확실하고 비논리적인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
● 일개 사원에서 관리직까지 개발외적인 부분까지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고 싶은 분

개발자는 이직이 비교적 자유로운 직군 중 하나이지만, 개발자의 커리어 관리에 관한 책은 많지 않았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나 오픈채팅 등 다양한 매체을 활용해야 했고, 최근에는 링크드인, 블로그, 깃허브 등을 통한 자기 P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빛미디어에서 "머신러닝 인사이드 인터뷰"와 같은 면접 대비서부터 개발자의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되는 책을 출판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는, ‘뛰어난 관리자의 27가지 측면’이나 ‘효율적인 개발자의 42가지 습관’과 같이 구체적인 팁을 나열하는 대신, 커리어 개발과 관리를 위한 철학을 세 가지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책의 중심 주제이며, 각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기술적인 방향
  2. 성장
  3. 실천

 

이 책은 관리자 직군이나 관리자 시점에서 도움이 되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관리자 직군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이직과 면접 준비, 연봉 협상, 효율적인 하루 일과 관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목차를 보면서 자신의 필요와 관심에 맞는 장을 골라 읽는 것이 유용하다.

 

또한, 원서에 더해 한빛미디어에서 기획한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각 개발자가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왔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경험과 조언을 담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흔히 개발자는 코딩만 잘하면 된다고 착각하곤 한다. 코드리뷰에서 날카롭게 빈틈을 찾아내고, 남들보다 깔끔하게 코드를 작성해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개발자의 실력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몇년을 지내고,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게되면 정체성에 큰 혼란에 빠진다. 기획팀과의 회의에 매번 불러다니며, 처음보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조율하며 진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자신을 보고 되물어본다. ’난 개발하러 왔는데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거지?‘. 축하한다. 당신은 한단계 높은 개발자로의 커리어에 들어섰다. 그렇다. 개발은 개발자의 삶에서 일부다. 그것말고 해야할것은 산더미 만큼 많다. 이 책은 개발자로서 취업과 이직을 향해 가는 과정, 회사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사람들의 유형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언젠간 가야할 리더라는 길에 대한 요긴한 조언들을 담았다.

읽고 생각이 든것은 사람 사는곳은 다 비슷하구나.. 하는 점이다. 실리콘밸리에서 평생 일해왔던 개발자의 경험이지만 채용과 회사 생활에 대해서는 비슷한 점이 많이 보였다. 
특히 책에서 보여지는 여러 상사와 주변 동료들의 모습들이 마치 다녔던 회사에 대입되니, 비슷한 모습이 보여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개발자로써의 삶은 어디서나 비슷한가보다.

좀 아쉬웠던 부분은 책에서 보여줬던 여러 비유들과 유머코드가 워낙 서양 문화에 가까워, 공감되는 부분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번역 자체는 괜찮은것 같으나, 내용이 확 와닿지는 않았다. 또한 책 제목이 커리어 관리핸드북이지만, 개발자 개인의 커리어에 대한 내용이 그리 일관적으로 전개되진 않았것 같다.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하려고 하는 신입 개발자보다는, 2~3년차 이상의 개발자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하지만 당신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고, 커리어와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이남희 개발자의 ‘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를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후 이 책을 읽는다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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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서평을 작성하기 위해 책을 끝까지 정독하고, 제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은 실리콘밸리의 베테랑 개발자 겸 리더인 저자의 경험과 통찰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넷스케이프, 볼랜드, 슬랙, 팔란티어, 핀터레스트, 애플 등 유수의 기업에서 수많은 인재를 발굴하고 제품을 개발해온 전문가입니다. 

저자의 개발자,관리자로서의 풍부한 현장 경험 덕분 개발자의 입문에서 실무, 나아가 관리자로의 성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자의 직군과 연차에 따라 필요한 챕터를 선택해서 보시면 책에 더 빠르게 읗미를 느끼실 것입니다.

 

[1부 | 커리어를 위한 안내 지침]

이 부분에서는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관리 전략에 대해 풍부한 조언을 제시합니다. 승리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커리어 관리를 위한 철학을 제시하며, 이직의 적절한 신호를 포착하는 법을 설명합니다. 또한 면접 준비와 평가 방법, 면접 시 긴장감 대처법 등 실전 대비 팁도 상세히 다룹니다.

 

[2부 | 관리 해부하기]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관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채용 제안서 파헤치기, 상사와 동료들과의 관계 관리, 에스컬레이션 상황 대처 등 조직 내 역할과 영향력 행사 방식을 다룹니다. 또한 개발자가 관리자로 전환되며 요구되는 새로운 마인드셋과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룹니다.

 

[3부 | 일상적인 도구들]

이 부분에서는 개발자의 일상 업무와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도구와 기법을 소개합니다. 프로젝트 및 시간 관리 방법, 발표 기술, 의사결정 능력 등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팁과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역량들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4부 | 커리어의 다음 단계]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관리자로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과 대처법, 성과 리뷰 준비, 신중한 커리어 선택을 위한 질문 등을 다룹니다. 또한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의 경험담도 소개하여 다양한 길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개발자의 입문에서부터 실무, 그리고 관리자로의 성장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가이드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소프트스킬, 커리어 비전 등 종합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해당 책을 선택한 배경

  1. 누구나 '어떻게 하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옮겨갈 수 있을까?'를 마음 한 켠에 품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보다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은, 이직을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을지 궁금했다. 현명한 이직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답이 책 안에 있을까?
  2. 개발자 커리어에 관해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을까?
  3. 특별 부록! 사실 저자는 실리콘밸리 개발자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 부분을 충족시키는 부분이 특별 부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았던 부분

1. 독립된 각 장의 내용

핸드북은 쉽게 원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각 장이 독립되어 있어 연결성을 파악하지 않아도 되고, 목차를 보면 어떤 내용인지 가늠할 수 있어 원하는 부분으로 이동이 편하다. '각 장의 내용들이 자그마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이런 내용들이 모여서 결과적으로 여러분이 큰 결정을 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다.

 

2. 특별 부록

직무와 도메인이 작성되어 있어 관심 직무를 먼저 찾아보기 편하다. 내가 관심 있는 직무 또는 도메인의 개발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있는지, 앞으로는 어떤 것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맛볼 수 있었다.

 

3. 내 상황에 맞는 목차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팀원들의 이동이 잦은 환경에 놓여 있을 때의 불안함과 요청 사항이 산재한 것을 경험한다. '업무를 하던 팀원이 부재하게 될 때를 대비해 = 새로운 인원이 왔을 때 업무에 바로 적응을 위해' 문서화를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다. 그런데, 당장 눈 앞에 놓인 업무를 쳐내기 바빠 문서화가 후순위가 될 수 있고, 문서화란 개념이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은 환경일 수도 있다. 그 때 해당 부분의 말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들은 제품의 내부 작동에 필수적이지만 사소한 것들에 대해 잊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중요한 사람이 떠난 지 몇 달 후에 누락된 부분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 땐 이미 그들이 과거의 업무 경험을 전부 잊어버린 상태일 테니까요.' 당장 인원의 변동이 없을 때도, 팀원에게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오지만, 그 정보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팀원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정보들이 많다. 물론, 그 정보들은 맨 땅에 헤딩하며 새로운 사람이 찾아나갈 수 있지만,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일 방법이 없을까가 늘 고민이었는데, 이런 문장이 있다니!

비단 해당 파트 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개발자를 위한 핸드북' 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개발자도 Soft Skill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매우 귀감과 공감이 되며, 노하우가 충분히 집대성 된 참고 서적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소프트 스킬 노하우 - 라는 부제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공학도로서 화려한 마케팅적 언어를 쓰지 않고 담백한 fact 기반의 표제를 좋아하는 편이다. (요즈음은 AI 때문인지 허울뿐인 제목들이 넘쳐나서 그에 대한 피로를 느껴서일지도..)

 

개발자들은 새로운 기술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는 분야에 있기 때문에 직업 특성 상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고, 이에 따라 커리어 관련해서도 고민이 많은 직업이기도 하다.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직장 내 인간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 같은 일상적인 고민부터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야 할까?’, ‘관리자가 되어야 할까?’와 같은 굵직한 커리어 선택까지 크고 작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필자도 그러한 고민을 했었고 결과적으로 7년차가 된 지금 모험보다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도메인에 변화를 준 선택을 했다. ㅎㅎ 저자는 슬랙, 핀터레스트, 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쟁쟁한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한 능력자이고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46가지 에피소드로 전하고 있다. 한창 일할 때인 3~5~7년차, 관리자를 앞둔 또는 관리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아무래도 미국 사회와 한국 사회는 다른 점이 있기에 출판사 측에서 옮길 때 개발자 10인의 특별 부록이 수록되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출처: https://sysout.tistory.com/106 [Emily's Tistory:티스토리]

 

이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갔던 책이었다. 어떻게 해야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좀 더 잘 쌓아갈 수 있을지, 문구 그대로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노하우가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총 4부에 특별부록으로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도 담겨져 있는데 이 또한 흥미롭다. 1부는 본래의 목적이었던 이직과 커리어 관리와 관련된 이야기다. 어떤 순간에 이직을 해야할지, 그 결정까지 어떤 걸 고려해야할지, 그리고 이직을 결정했다면 어떻게 미래의 직장을 결정하고 면접을 준비해야할 지를 알려준다. 

 

또한 작가는 '분노한 상태라면 다음 직장을 선택하기 위한 탄탄하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어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건 현 직장에서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에서 시작해야한다. 실수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야 한다.' 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때의 선택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와 더불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가볍게 나마 점검해볼 수 있었던 건 커피챗을 하는 것 같은 작가의 유머스러움도 한 몫한다. 쉴 새 없이 뼈를 내리는 듯 하면서도 그 후에 환기 하듯 농담을 던지고 조언을 주는 방식인데 처음에는 '병 주고 약 주시나요?' 하다가도 어느새 저렇게 답을 달면서 쓱쓱 읽게 된다. 그리고 그의 조언은, 꽤 쓸만하다. '소프트 스킬 노하우'를 내세웠듯이 작가는 팀원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뤄야하는지를 유형 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상사가 어떤 유형인지,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동료들의 반응이 왜 그렇게 나오고 후속조치는 어떻게 되는지 등 미리 알아놓으면 좋을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쟤는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사람과 벽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는 '왜 저러지?'의 이유를 미리 설명해주며 우리가 벽을 만들려고 쥐고 있는 벽돌을 내려놓게 만든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이 모든 조언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보면 좋을까' 하는 감상이 남았다. 커리어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는 운전대를 잡은 우리 몫이고,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전할 수 있을지를 가르쳐주는 핸드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필자처럼 어떻게해야 조금 더 커리어 관리를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관리자로서 동료를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실리콘 개발자는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떻게 생산성을 관리해왔는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진행에 앞서

제대로 개발자가 되어 일하기 전, 아직 대학교 졸업을 하기 전에 SI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곳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의 경험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한 가지가 바로 '개발자'라는 명칭에 대한 것이다.

그 전까지는 '프로그래머'라는 표현으로 알고 있던 직업이었는데, 물론 그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불리는 용어로서는 '개발자'라고 한다고 그곳에서 일하는 선배로부터 들은 기억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 '개발자'라는 단어의 인식은 그 때부터 였던 것 같다.

이후로 개발자 직업을 갖게 되면서, '개발자'에 대한 생각은 나에게 대단히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개발자란 무엇일까?'

'개발자로 취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해야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등등..

수많은 개발자에 대한 생각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것이다.

개발자의 커리어는 어떻게 쌓아가며, 각 개발자는 자신만의 생각이 축적되어 있을텐데, 그들의 생각이 궁금한 적이 많다.

그래서 책을 찾아보면서도 그런 책을 많이 보았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도 그런 류의 책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마이클 롭'이라는 개발자가 그의 길을 빗대어 한 생각을 책으로 담은 책이다.

 

> 책에 대한 간단한 정보

책의 앞표지

책의 표지는 기대보다는 조금 심심하다.
색이 단순하게 표현된 것은 좋지만, 그게 빨간색이어서 그런가 편안한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개발자의 길이 편안한 길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본다면 잘 만든 것은 맞다. 이상이 아닌 현실판이다.)

개발자라면 단 한번이라도 실리콘밸리에서의 개발자 생활을 꿈꿔보았을 것이기 때문에, 부제로 표현된 '실리콘밸리 개발자'라는 표현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았다.

또한, 해외 이야기이기 때문에 국내와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아쉬운 부분을,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를 수록'했다는 것으로 불안함을 줄일 수 있었다.

 

> 인상깊은 부분들

커리어에 대한 도입

커리어를 선택하기 전 나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의 초반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나의 생각과 매우 일치하여 크게 공감이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커리어는 나 스스로의 것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이나 회사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

개발자 생활 초반에 회사와 나를 동일한 개체로 인식하여 회사의 움직임에 나 스스로의 감정을 많이 대입하기도 하였다.

그런 결과 실망이 가득할 수 밖에 없었다. 회사는 회사고,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이후로 나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사실 '완전히'라는 표현은 생각에 불과하고, 감정은 아직 어느정도 남아있지만 이것은 나의 약함과 인간적인 모습때문이다.)

나는 나 하나로 회사이며, 나라는 회사와 현재 다니는 회사가 계약을 한 것에 불과하다.

 

나의 필요와 현재 회사의 필요가 만나 가치를 창출하는 중이며, 회사는 나의 전부가 아니기에,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회사와 나의 길이 크게 달라질 경우 회사도 나도 선택을 달리 할 수 있다. 물론 법이 정해둔 테두리 안에서 말이다.

 

그래서 커리어 관리는 개발자 스스로 해야하는 것이고, 그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사례를 파악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면접이라는 것

면접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상대방의 생각을 아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그런 것이다.

그래서 긴장감이 생기게 된다. 그 긴장감을 줄이고 이기는 방법을 나타낸다.

모르는 무엇인가를 맞닥뜨리는 것은 항상 그렇다.

내가 지난 시간 많은 것들을 잘 해냈다 하더라도 그것을 꺼내어 잘 표현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회사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서로에게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자리가 면접 자리이다.

이것은 바로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면접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직을 결정하는 결정적 이유

면접을 다 통과한다 해서 이직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결정하게 되는데, 그것에 대한 내용이며 이직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이유에 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보상을 큰 이유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이 주는 효과는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일자리에 대한 느낌이 좋지 않더라도 괜찮은 보상이 왔을 때 그것을 좋은 일자리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일을 정말 즐겁게 해야 이후에 내가 가진 커리어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 그것이 다시 나의 보상을 높여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 책은 이렇게 생각하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가 뭐지?
 

매니저 커리어에 대한 것

개발자는 코드만 작성하지 않는다.

긴 시간동안 개발자로 지내다보면 개발자의 커리어에 크거나 작거나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드시 관리를 할만한 상황은 오게 된다. 그런 관리를 상세히 나누어 리더, 해결사, 코치의 역할로 알려주고 있다.

본인의 개발자 커리어를 길게 본다면, 관리를 잘하는 방법도 주의깊게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발표에 대한 이야기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엔지니어치고 개발자는 발표할 일이 더 많다.

새로간에 기술 공유하는 문화가 매우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 발전도 빠르기 때문에, 내가 새롭게 발견하거나 정리한 것이든, 다른사람이 정리한 것을 습득한 것이든, 여러 정보에 대해 발표할 일은 반드시 오게 된다.

그럴 때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않으면 실패라고 느끼게 되며, 그 실패가 트라우마를 낳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정보를 전달하다보니 가능한 많은 슬라이드를 작성하게 되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아직 이런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막연한 부분인데, 이런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커리어 선택을 위한 질문

신중한 커리어 선택을 위한 질문을 크게 3가지를 던지고 있는 부분이다.

이 장의 내용은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다.

1. 스타트업과 대기업 중 어디서 일하고 싶나요?

2.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나요?

3. 관리자로 일하고 싶나요, 개발자로 일하고 싶나요?

이 외에도 몇 명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얼마나 일하고 싶은가, 얼마나 많은 책임을 질 것인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도 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알려주는 것을 떠나서 이런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지게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국내 개발자 10인의 이야기 - 제목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가 부록으로 담겨있다.

이 책이 번역본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국내와 국외의 어쩔수 없는 환경적인 차이로 오는 부분은 감안하고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부분은 과감히 수록하여 갭을 확 줄였다.

이 책의 저자 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 입장에서 커리어를 쌓았던 노하우들을 들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내용이다.

혹 궁금하다면 제목을 보고 흥미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여기에서 '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에 대한 것은 운7기3의 취업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그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그 운을 올리기 위해서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 또한 매우 공감하였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내용이 매우 많았다.

 

특별부록의 내용중 하나

더 넓은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과, 면접시 마지막 질문에 답하는 방법은 매우 좋은 팁이다.

이런 것은 이미 이 시간을 많이 지내온 사람이 할 수 있는 선물과도 같은 팁이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이겠지만, 본인을 더욱 높은 커리어를 향해 내던지고 싶다면 귀담아 들을만하다.

 

뒷 표지

1:1 멘토링하듯 알려주는 노하우라는 말이 와 닿았다.

나 역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멘토링을 해오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했던 말들이 여기에 사이사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강조하는 바가 잘 적혀있으나, 그렇게 잘 눈에 띄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

 

 

 

> 괜찮은 부분

1. 책 주제와 내용이 괜찮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일반화가 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다른 전통적인 직업에 비하면 매우 신생 직업이다. 더군다나 개발자라는 카테고리로 크게 묶어서 보았을 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백엔드 개발자니, 데이터 분석가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이니 등 이런 묶음의 기준으로 보면 개발자는 신생직업이 분명하다. 그런만큼 다른직종에 비해 이 직종은 장인으로 분류될만한 개발자도 흔치는 않다. 그런 시니어 개발자들이 많지도 않은 것도 분명하다. 이런 환경에서 개발자에게 커리어를 어떻게 하면 잘 쌓아갈 수 있는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귀하다고 생각한다.

 

2. 국내의 환경과 갭을 줄인 책이다.

실리콘밸리 개발자가 저술한 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갭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도 잠시 뿐이었고, 책을 읽다보면 그런 걱정은 사라지게 된다. 생각보다 국내에서도 느낄 수 있던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자라는 직업은 글로벌화 되어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렇다고도 생각이 들지만, 저자 또한 너무 실리콘밸리 환경에 국한되지 않도록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내 개발자의 이야기를 수록한 것도 그러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한빛미디어에서 이 책을 단순히 번역본이 아닌 실제 도움이 되는 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 아쉬운 부분

1. 핸드북치고는 다소 두꺼운 구성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핸드북 삼아서 가방에 가지고 다녀보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책의 페이지는 500페이지가 넘을 뿐만 아니라 책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매우 크거나 매우 두껍지는 않지만 핸드북이라고 말할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책의 내용이 매우 알차기 때문에 이정도의 내용이 필요했다는 것은 인정하나, 어찌되었든 두께는 책의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2. 다소 투박한 책의 디자인이 아쉽다.

붉은 색과 검정색만으로 이루어진 앞뒷표지를 보면, 개발자의 커리어를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바로 와 닿지는 않는다. 어찌보면 서점에서 쉽게 손이 가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내부의 구성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찾는 책의 내용이 어느부분에 위치하는지 쉽게 찾을 수는 없었다. 아주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내용이 돋보이거나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도움이 될만한 부분에서 조금만 더 흥미를 유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 추천 독자

- 개발자(주니어, 시니어 관계없이)

-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 준비생

 

> 개인적인 평점

- 가격: 8 / 10

- 내용: 9 / 10

- 디자인: 6 / 10

- 구성: 7 / 10

 

> 정보

저자: 마이클 롭

옮긴이: 박수현, 고유준, 남무현

출판사: 한빛미디어

가격: 32,000원

전체 페이지: 563페이지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늘 리뷰 할 도서는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마이클 롭 지음)> 입니다.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쌓다 보면 개발 자체보다 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직장 내 인간관계부터 이직 방법까지 정말 다양하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리어 관리는 훨씬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46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넷스케이프, 볼랜드, 슬랙, 핀터레스트, 애플 등 실리콘 밸리의 유명 회사들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냅니다.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문체와 대화 예제들이 포함되어 있어 읽기에 편하고 좋았습니다.

✏️ 인상깊었던 부분

IT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저는 개발자는 아닙니다. 아, 초기 커리어는 웹개발자를 잠깐 했었지만 그 이후에 계속 직군이 바뀌었습니다. 그러한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커리어, 이직, 관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서술과 상황 설명에 있습니다.

46가지 챕터가 모두 각각의 상황별로 상사, 동료들과 어떤 맥락인지, 각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서
적절한 질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령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라운지에서 게임을 즐기며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아래의 질문들을 이야기 합니다.

 

  • 이 조직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 이 가치 체계는 누가 만든 것인가요?
  • 이러한 가치 체계를 고려할 때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이 가치가 어떤 식으로 창출되는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상사와의 관계, 혹은 자신이 상사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상사가 넘지 말아야 할 조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말합니다. 전형적으로는 상급 관리자가 하급 관리자를 건너뛰고 그의 부하 직원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죠. 물론 관리자가 이런 요청을 해야만 하는 완전히 용인되는 이유가 있겠지만 이 때문에 팀의 소통과 사기가 망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향성이 없으면 사람들은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자연은 진공 상태를 내버려두지 않죠.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곳이면 사람들은 정보를 만들어서 빈 공간을 채웁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며 악의도 없습니다. 혼란 속에서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가능성들을 신뢰하는 동료들과 함께 모두 고려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결정에 대해 발표할 때 이런 잠재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합니다. 바로 이때가 결정의 순간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라 이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약 틀렸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때죠."

 

이 밖에도 채용공고를 잘 해석하는 법, 면접을 준비하는 법, 협상하는 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룹니다.

마지막에 특별부록으로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도 우리나라의 개발자 분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는 챕터여서 좋았습니다. 특히 아래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R&R이라는 용어에는 함정이 존재합니다. 실제 업무에는 특정한 역할로 정의하기 힘든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며 그 영역을 어떻게 채워나가는지가 바로 그 회사의 문화입니다.”

개발자뿐만아니라 IT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게 권해드립니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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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개발자의 커리어가 크게 indivisual contributor와 manager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게 꽤 익숙하다. 그래서 그중 한 가지에 좀 더 집중하거나, 둘 중 어느 방향이건 커리어 전반적으로 경력을 쌓을수록 필요한 기술로 흔히 soft skill이라 부르는 분야에 대한 책을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소프트 스킬과 함께 관리자로 가는 길에 대한 책이다. 유사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보면 (비록 미국식이라 때로는 받아들여지지 않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머를 통해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볍게,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배려한 점이 좋다.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선뜻 쉽게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저자가 작성한 본문만 46장까지 600 페이지가 넘고,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까지 합치면 전체는 7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하지만 챕터 하나의 분량은 많지 않아서 하나씩 시간 날 때마다 나눠 읽으면 어느 사이 진도가 나갈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따로 기록하고 다시 읽기 위해 남겨둔 부분들이다. 조직, 문화, 관리자, 리더십, 신뢰, … 모두 중요하고 하나하나 파고들기 위해서는 어렵고 쉽지 않은 주제들이다. specialist일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 개발자로 지낼 때와는 다르게 관리자는 확실히 generalist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자는 하나를 꽤 잘하면 못 하는 영역이 있어도, 잘하는 영역의 쓸모가 확실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매니저는 하나라도 평균 이하로 가게 되면 시간이 흐르면 구성원이건, 문화건, 기술적인 결함이건 어떤 식으로든 담당하는 조직에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의 조짐이 보이거나, 처음 맞이하는 상황이 혼란스러울 때 (매니저의 길을 걸을/걷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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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번 달에 읽게된 책은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이라는 책이었다. 얼마나 개발자로서 일하게 될지 모르지만 한창일할 나이이니 커리어 관리는 꾸준히 해야했고, 연차가 쌓여서 관리직으로 직무를 변경한다하더라도 이 책을 읽으면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 앞부분에 있는 소개내용이나, 앞 챕터들은 개발자라면 한번쯤 경험해보고 생각해봤던 내용들이 있어서 공감이 갔었는데, 중반즘은 이 책에서 developer라는 범위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개발자의 범위보다 조금 더 넓은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도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개발자로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때 이런형식으로 만드세요, 공부는 이러 이러한 방법으로 해보고 이런 언어가 도움이 됩니다 류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프로젝트의 구성원으로서 여러사람들과 일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갈등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며 좋을지, 개발자나 관리직에서 어떤 포지션에 있다면 어떻게 행동하는게 더 좋을지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담긴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채용프로세스가 조금 바뀌고 있긴 하지만, 저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채용프로세스나 연봉협상과정 등은 아직 많은 회사에서 적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약간 잡힐듯 안잡히는 붕뜨는 내용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대신 개발자로서, 개발자에서 관리자로서 직무전환을 했을 경우 해야할 것들 달라지는 것을 달라져야하는 마음가짐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또한 책 마지막에 나온 국내 개발자 10명의 인터뷰는 직무도, 업무를 시작한 계기나 연차도 모두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어서 아직 이 직무가 어울릴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안내도가 될 것같았고,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한단계 발전해 나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비슷한 직무를 하고 있는 실무자들도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문구는


“대단히 잘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성공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습니다.
고민은 생산적인 활동입니다
갈등은 무언가를 배우게 합니다. “

 


였다. 고민이고, 갈등이고 진행중인 상황일때는 너무나 괴롭고 힘들지만, 지나고 다시 되돌아 봤을때 나역시 저렇게 느꼈어서 더 공감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뽑아만 주신다면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

 

예전에는 많이 들었던, 오히려 너무 많이 들어 진부해져 버린 문구이다. 하지만 이제는 쓰는 사람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회사도 별로 없다. 공무원과 같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개발자는 특히나 그렇다. 예전에는 개발자라는 직업이 한 곳에서 묵묵히, 위에서 시키는 일을 잘 처리하는 기계 같은 존재였다면, 대 AI 시대를 맞은 지금, 그런 개발자는 살아남기조차 힘들다.

 

개발자는 더 이상 '시키는 일을 잘하는 코드 생산 기계'가 아니다. 과거 '자바 두 명 타요' 같은 자조적 밈이 있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대우도 많이 좋아졌고 오히려 1~2년 전에는 가장 선망받는 직종의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 인기와 영광도 잠시, 부트캠프 출신을 비롯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개발자들과, 어마무시하게 발전해서 이제는 인간의 턱 끝까지 따라와 위기감까지 주는 AI는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승승장구하는 잘 나가는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뭐, 당연히 개발을 잘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 개발 능력은 n년차 이상부터는 조금 덜 중요해진다. 그럼 무엇이 롱런하는 개발자를 만들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준다.

 

언제 이직을 해야 할까?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직장 내에서 인정 받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 회사 '빌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자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어투와 재치 있는 글솜씨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준다. 물론, 그게 반드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국가는 물론 산업분야나 회사마다 분위기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되었을 때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는 책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이제는 단순 Hard skill만 갈고닦는다고 모든 게 잘 풀리는 세상이 아니다. 당신에게 우호적인 듯한 HR 담당자만 믿고 있어도 안된다. 그들도 결국 자기 자신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개발자들도 생존을 위해, 그리고 성공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Soft skill을 연마하고 이를 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을 위해 이 핸드북을 매일 출근길에 보면서 출근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쌓여 당신이 다른 비슷한 실력의 개발자들보다 월등히 눈에 띄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국내의 판교와 미국의 실리곤벨리는 분명 다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 하는 것은 단순히 개발자의 스킬트리를 쌓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특히 어려워 하는 사람관계 그리고 시간 관리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선망되는 직업이지만, 한 동안 밈처럼 돌아다닌 것 처럼 개발자(IT)의 끝은 바로 치킨집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당당하기 어려운 것이 내가 은퇴할 때 쯤 치킨은 로봇이 튀기고, 로봇이 배달할 일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의 커리어는 40대를 넘어, 50대, 60대가 넘어서도 개발자 일 수 있도록 20,30대 부터 관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 번역된 내용 말고, 국내의 개발자 10명의 커리어도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나의 이야기, 주변의 이야기와 비교하면서 읽다 보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책의 서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30여년간 실리콘밸리의 관리자들을 소상히 관찰한 끝에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인사 팀에서 베풀지도 모르는 선의와 직장상사의 부분적인 관심은 여러분의 진정한 커리에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뼈를 때리는 말입니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그리고 주변 기류에 맞춰 성장하는 회사에서의 개발은 늘 레거시 개발을 뒤엎고 모던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AI 시대에서, 이젠 코딩도 코파일럿이나 chatGPT를 활용하는 것이 더더욱 생산적(?)이 된 요즘입니다. 1년뒤, 2년뒤에 무엇이 유행하고 어떤 개발방식이 주류가 될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코드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합니다. 개발자에게 쉬운 것은 코드와 이야기 하는 것 이고, 어려운 것은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겐 입출력이 늘 다르니까요.

매일 매일 코드가 반 이상인 책을 읽으며 고속도로 위에서 쉼 없이 살아가는 개발자에게, 잠깐 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살아온 삶과, 살아갈 삶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혹은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자, 과연 순탄길일까?

 

개발자는 이전과 비교해 꽤나 인기가 있는 직종이 되었다. (라떼를 한잔 내려보자면 대학을 처음 들어갈 때 과의 학생 수가 점점 늘더니 졸업할 때는 증식해서 3개의 과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네카쿠라배의 이름들과 대기업들을 바라보며 높은 연봉과 자유로운 분위기,

능력을 지향하는 이상적인 회사라는 IT 기업들의 이미지가 한 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현실도 그러할까?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현실은 개발에만 신경써야하는 직종이 아닐 때가 많고, 이직, 커리어, 직무 변동 등 오히려 폭풍같은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걷기도 한다.


 

이런 현실에 대해 드라마나 소설처럼 미리보기를 하고 싶다면, 아래 책은 어떨까?




 

책 소개

해당 이미지는 Galaxy AI 편집으로 일부 재생성되었습니다.




 

책 제목: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글쓴이: 마이클 롭

옮긴이: 박수현, 고유준, 남무현

출판사: 한빛미디어


 

자, 라떼를 내릴거면 좀 재밌게 내려줘봐요

그렇다. 우리는 라떼 얘기를 참 싫어한다.

가만히 앉아서 커리어 관련 강의 듣는 것도 버거울 때가 많은데 앉아서 몇백 페이지짜리의 책은 어떻겠는가?도움이 되고 나를 위한 얘기라고 할지라도 눈에 잘 안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만일 이런 라떼 내리는 사람이 재밌게 내리면 좀 읽어볼텐가?


 

재밌게 내리기 힘든 장르가 아닌가 싶은데 라떼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해당 책은 가벼운 소설처럼 읽힌다.

우선은 말투다. 마치 대화하듯하고 상황을 그려가며 몰입하게 한다. (그에 대한 웃픈 부작용은 뒤에 한번 더 다뤄볼까한다)

소설에서 많이 본듯한 필체들로 소프트 스킬을 풀어내니 매우 신선했다.














 

말투 뿐 아니라 또 한가지, 해당 책이 설명하는 방식에 많은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또한 박수를 쳐주고 싶다.


 

회사 생활에서 만나는 종류의 사람들이나 어떤 방식의 말하기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마피아 게임에 비유하며 진행하기도하며 집중력을 환기시킨다. 독자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며 제 3자들과 대화하듯 진행하기도 하고, 여러 시도들을 섞으면서도 이해까지 동시에 잡았다고 생각이들 정도로 조화를 잘 시켰다.

















 

이런 얘기 어디서 듣기 힘들다


 

표현적인 장점을 얘기했지만 해당 책은 내용 또한 매우 폭넓게 아루고 있다. 다른 커리어 북들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넘어서 한 두 단계 조금 더 먹여주고 싶어서 얹어주는 듯하게 필요한 내용들을 전부 담고 있다.


 

이런 책들에서는 예비 개발자들이나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수요가 높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특히나 이직 등의 상황)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그것이다.


 

해당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꽤나 많은 가지수를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 뿐 아니라, 스톡그랜트와 사이닝 보너스를 제시 받는 경우, 심지어는 요구 조건이 다 까였을 때 마지막으로 휴가를 따내거나 일수를 늦추는 최후의 요령 같은 것까지, 경험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조언들도 가득 채워 독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이다.















 

미안한데 PTSD 올 것 같아요

조금 웃픈 얘기지만 해당 책의 작가는 매우 표현력이 좋다. 딱딱한 개발 서적들에 익숙해있는 우리 개발자들에게는 꽤나 F 와 N 에 가까운 표현들로 확 몰입되게 만드는데 그 떄문에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순식간에 등골이 섬칫해진다.


 

슬프지만 간혹 어찌할 도리가 없이 벌어질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자,

많은 개발자들이 언젠가는 가보고 싶어하는 전설의 실리콘 밸리의 현실을 다루기도하기에비록 너무 몰입되어 흠칫거리게 될지라도 접해둔다면 차후 혹시라도 발생할 경우에 T의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추천 대상

책을 읽는 내내 개발자 버전의 나레이션 낀 페이크 다큐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상황들이 몰입되어 머릿속에 그려지는 정도로 작가의 필체는 유니크하다. 물론 그 필체를 번역으로 옮긴 분들의 센스 또한 맞물려서 가능한 것이었다 싶다.)

필요한 내용은 전부 담고 있고 꽤나 많은 상황에 대해 폭 넓은 대처와 조언을 담고 있으니 예비 개발자들에게는 현실이자 미리보기를,

현직 개발자들에게는 다음 퀘스트의 게임의 힌트 아이템을 주는 격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커리어 관리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면 비록 책의 무게는 무거워도 가볍게 읽히는 해당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한줄평

개발자 버전 트루먼쇼 보며 나레이션 듣는 듯한 커리어 가이드북

 

필요한 선수 지식
요구 학력
관련학과 대졸 이상
(실무에 관련된 내용)
예제 코드 : X
난이도 : ★☆☆☆☆
 
책의 구성 중 마음에 들었던 주제
3장 이직의 신호
새로운 직장에 대해 고민할 때는 그 직장으로 옮기고 싶은지 여부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하고 싶은 일을 하러 떠나는지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5장 면접에서 긴장감 이겨내기
면접에서 긴장감의 큰 원인은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크고 모호한 질문의 경우에는 질문의 포인트를 명확히 질문하고 답변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입을 열지 않는 질문을 이해해야 한다. 이후, 무엇을 말할지 확실하게 하는 전력을 취한다면 면접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14장 불가능한 일
불가능한 일을 요청받았을 때 CEO의 요청에 대해 아래의 세 가지를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 CEO가 제정신인지
⦁ CEO가 얼마나 여기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지
⦁ 내가 불가능한 일에 달려들 만큼 존중받고 있는지

 
32장 성공적인 발표를 위한 4가지 조언
성공적인 발표를 위해 PPT 슬라이드를 어떻게 구성할지 발표의 기본 구조를 어떻게 구성할지 설명한다.

⦁ 끊임없는 수정과 연습을 거치며 슬라이드 내용을 줄이고 통합해야 함
⦁ 통합의 일환으로 글보다 이미지를 어디에 사용할지 고민하고 배치해야 함
⦁ 적당한 길이의 발표를 위해 목차를 나눠 청중이 지금 어디쯤 진행되고 있는지 알도록 해야 함
⦁ 발표의 흐름상에 청중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함

 
40장 신중한 커리어 선택을 위한 3가지 질문
커리어에 대한 대략의 전략을 정하기 위해 아래 3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스타트업과 대기업 중 어디서 일하고 싶나요?
⦁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나요?
⦁ 관리자로 일하고 싶나요, 개발자로 일하고 싶나요?

 
읽고 난 후
특별 부록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를 읽으면서 미국 IT 업계의 문화를 담고 있는 원서와 다르게 한국 IT 업계 문화에 맞게 커리어를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한 부분이 좋았다. 확인해 보니 O'Reilly 원서와는 별개로 한빛미디어에서 기획한 콘텐츠라고 하는데, 보통 번역되어 들어오는 책과는 달리 한국의 상황에 맞게 추가된 부분이 있었다. 책의 구성은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인용구로 들어가 있는 대화 예제들과 중요한 문장에는 Bold처리가 되어있어 읽고 이해하기에도 굉장히 수월했다.
결론적으로, 이직을 결심한 시점에서 이 책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 공부에 바빠서 커리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면접, 조직 문화, 채용, 발표, 평가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발자가 성장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맨 뒷 장의 특별 부록을 통해 국내의 개발자 10인이 자신의 커리어를 성장시킨 과정과 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어서, 성장에 대한 열정이 떨어진 개발자라면 자신이 맞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보통 개발자는 이직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경우가 잦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개발자라면 이 책을 통해 통상적인 면접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 유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면접자에게 초점을 맞춘 질문이 첫 번째이고, 면접자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두 번째이며, 면접자의 철학과 같은 측면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 세 번째이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답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면접장에서 주어진 질문에 답은 했지만, 질문에 맞지 않는 대답이라면 면접관은 면접자의 대답을 지루해할 것이다.


 

 

아래와 같은 예시를 통해 면접자의 질문 이해도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전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려주세요."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음과 같이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물론입니다. 지난 직장에서 설계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고..." 

질문의 의도는 면접자가 배운 것에 대해서 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전 직장에서 배운 많은 것들 중에서 면접관과 관련된 답변을 해야 한다. 특히, 답변이 정리되기 전에 입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질문에 답하지 않고 다른 대답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면접관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 중의 하나 이다. 

횡설수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하고, 질문을 명확하게 한 뒤에서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면 면접관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낫다. 면접자의 능력이나 철학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에 면접자가 엉망진창으로 대답한다면 면접관은 이력서에 작성된 면접자의 능력을 의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지를 인정하는 용기가 면접관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한국에서도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에 두 번 생각해본 뒤에도 대답이 불가한 질문이면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이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개발자가 관리자로 성장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주로 개발 업무만 해왔고, 조직 관리에 대해서 문외한인 개발자라면 개발 뿐만 아니라 개발 이외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실리콘 밸리의 저주는 가치 있는 인재들을 적합하지 않은 업무에 배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개발자가 지난 세월동안 훌륭한 코드를 개발하면서 얻은 경험 중에서, 관리자가 마주칠 수 있는 상황(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거나 성과가 부족한 직원에 대해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상황)에 대해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거의 없다.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소통의 중심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해 내는지에 달려있다. 개발자의 최종 종착지는 관리자이지만, 둘의 업무 성격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의사소통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관리자로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앞으로 겪게 될 문제들이 무엇일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단순히 나열식으로 구성된 책이 아니라, 단어를 툭툭 던지면서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이어서 친절하지는 않지만, 이직 면접을 준비하거나 커리어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는 사람들이라면 주저없이 이 책을 통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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