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프로젝트 관리자도 개발자도 아니지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단순히 IT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분야에 계속 종사하다보면 언젠가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프로젝트 관리자가 되지 말란 법도 없으니
미리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도 있었다.
이 책은 초보 프로젝트 관리자나 곧 프로젝트 관리자를 앞둔 개발자에게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핵심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꼭 프로젝트관리자나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관심을 갖고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생겨나기 전에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기획부터 설계까지 전체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IT 프로세스의 흐름은 물론 각 분야의 정보까지 간접적으로 얻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굳이 뽑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제 막 프로젝트 관리자가 된 개발자가 처음 맡은 프로젝트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지를 이야기
구조로 풀어써서 딱딱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누구나 관심이 있다면 부담없이 쉽게 읽어나감으로써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과정을 익힐 수 있다.
둘째. 스토리마다 마지막 부분에 [짱팀장의 모닝커피] 통해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필요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해주는데 총 18개로 이루어진 [짱팀장의 모닝커피]만 읽어보아도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핵심을 짚고 넘어
갈 수 있다.
셋째. 군데군데 재미있고 현실감 있는 삽화가 프로젝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실감나게 보여주기에 책을 읽고 이해
하는데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젝트 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삽화가 무려 32개
넷째. 프로젝트 과정에서 개발이전의 단계인 계획, 분석, 설계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다.
[Story03. 프로젝트의 성공조건] 챕터를 읽다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설계에 승부를 걸고 설계에 집중해야 한다. 일단 짜고 보기 식 개발은 정말 개발(멍멍!)이 된다. 많이들 경험했을
것이다."라고...
일단 짜고 보기식으로 하다보면 수정하기도 힘들뿐더러 최악의 경우
전면 재수정을 할 수도 있기때문에 개발 이전의 설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다른 책이나 글에서 인용된 [금쪽같은 한마디]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핵심사항을 짧게 정리해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을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이 책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왔던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접근법을 쉽게 이해시켜 주었던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기타 다른책보다 프로젝트 관리를 쉽게 접해 볼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한 문체와
부담되지 않은 분량 그리고 소설책을 읽는 듯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나의 경우 이 책을 읽는데 전혀 지루하거나 답답함을 느끼지 못했다. ^^
IT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맘만 먹으면 몇일내에 정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실무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책속에 잘 담겨있는 거 같아 만족스러웠다.
IT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완벽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관리가 이루어져야만
그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비록 프로젝트 관리자나 프로젝트 관리를 진행하는 개발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후반부에 보면
그외의 전문가 집단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의 시스템관리자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하나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서로 톱니바퀴처럼
협업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프로젝트라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고 항상 예측불허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외에도 불안요소가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적어도 이책에서 제시하는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 및 프로세스를 정확히 숙지하고 활용한다면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있어 적어도 작은 실수는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이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 모든 것을 깊이있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전체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최대한 쉽게 이야기형식으로 풀어써내려갔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IT관련 종사자들이 한번쯤은 프로젝트 관리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부담없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