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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젠더 모자이크

뇌는 남녀로 나눌 수 없다

한빛비즈

번역서

절판

  • 저자 : 다프나 조엘 , 루바 비칸스키
  • 번역 : 김혜림
  • 출간 : 2021-04-05
  • 페이지 : 264 쪽
  • ISBN : 9791157844951
  • 물류코드 :3331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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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어우러진 

당신만의 독특한 모자이크다!

 

“여자는 감성적이어서 의사소통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남자는 공격적이고 체계적이며 공학 능력이 발달해 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의 상당수는 여자이고, 엔지니어 직종에는 남자가 많다” “또 남자는 여자에 비해 멀티태스팅이 안 되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공간 인지 능력이 낮다” 등등 흔히 남녀는 서로 다르다고들 한다. 그리고 그 근거를 ‘뇌’에 둔다. 남녀의 뇌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서 능력과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남녀의 뇌가 다르기 때문에 인지적·정서적 능력부터 흥미, 선호도, 행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믿는다.

과연 그러할까? 남녀의 뇌는 정말로 다를까?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의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다프나 조엘 교수는 “남성의 뇌는 이렇고 여성의 뇌는 저렇다”라는 세간의 믿음이 틀렸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여자와 남자는 똑같은 지구 출신의 존재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남녀의 사고 구조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우리의 두뇌는 모두 ‘여성적’ 그리고 ‘남성적’ 특징이 혼합된 조각보, 즉 모자이크와 같다는 사실을 뇌 영상 연구를 통해 밝힌 것이다.

그가 제시한 ‘모자이크 뇌’라는 개념은 학계는 물론이고 세계 유수의 언론에 보도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 과학적 연구가 사회학적으로 채색되어 《젠더 모자이크》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책 속으로

 

‘여자 뇌’와 ‘남자 뇌’라는 개념은 여성과 남성이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대중적 시각에는 잘 들어맞지만, 과연 과학적 증거에도 부합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내 노력은 약 10년 전 젠더심리학을 가르칠 준비를 하며 우연히 발견한 놀라운 연구로부터 시작되었다. 뇌의 한 영역을 남자에서 여자로, 또는 여자에서 남자로 ‘성별’을 바꾸는 데 30분의 스트레스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아는가? 나는 몰랐다. 이 연구를 읽은 후 몇 년간 나는 폭넓은 연구와 조사를 했고, 성·젠더·뇌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_14쪽, <1장 부끄러움과 깨달음> 중에서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도 감히 인종차별이나 빈곤층의 경제적 지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20세기까지 해왔던 것처럼 인종 간 또는 사회 계층 간의 생물학적 비교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두뇌의 성별 차이는 여성의 열등한 지위를 입증하기 위해 아직도 들먹인다. 

_26쪽, <2장 왜곡의 역사> 중에서

 

런던 택시 운전기사에 관한 연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 이다. 수백 개의 길 이름과 경로를 외운 오랜 시간으로 인해, 런던의 택시 기사들은 해마(海馬)의 용량이 증가했다는 결론을 발표한 연구다. 미로 같은 복잡한 도시의 거리를 운행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택시 기사들의 뇌는 어려운 공간 경험에 대응하게 만들어졌다. 

_39쪽, <4장 본성 vs 양육> 중에서

 

이제는 생식기로 인해 익숙한 논리를 뇌에 적용하면 적어도 세 가지 측면에서 그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기를 바란다. 첫째, 일반적으로 인간의 생식기는 평생 동안 고정된 형태를 유지하지만, 인간의 뇌는 그렇지 않다. 둘째, 생식기관은 거의 항상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두 가지 구분되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두뇌 특징은 두 가지 이상의 형태를 띤다. 셋째, 생식기는 보통 세트로 함께 나 타난다. 사람들 대부분은 여성 생식기 혹은 남성 생식기만을 갖지만, 두뇌는 ‘여성’과 ‘남성’ 특징의 모자이크다. 

_63쪽, <5장 뇌는 계속 변한다> 중에서

 

인간의 두뇌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다. 단지 여자에게 흔 하거나 남자에게 흔한 특징들이 모인 고유한 모자이크일 뿐이다. 그리고 이 모자이크는 만화경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색 조각의 형태처럼 일생을 통해 변화한다. 

_84쪽, <7장 인간 두뇌 모자이크> 중에서

 

미국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의 생애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2018)에서 그녀는 코넬대학교 시절 한 사람과 두 번 이상 데이트를 한 적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미래 남편이 된 마틴 긴즈버그를 만났을 때는 달랐다. “그는 내가 만났던 남자 중 나에게도 뇌가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 최초의 남자였다”라고 그녀는 뼈 있는 농담을 한다. 

_92쪽, <9장 소개팅을 앞두고> 중에서

 

글쓴이의 성별을 아는 것이 그 글에서 얼마나 자주 각각의 스타일을 사용했는지, 글의 길이가 긴지 짧은지, 자전적 에세이인지 로맨틱 소설인지, 흥미진진한지 따분한 글인지의 정보는 주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글쓰기 스타일의 성별 차이를 어떤 글의 글쓴이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예측하는 데 이용할 수 있지만, 글쓴이의 성별이 글 자체에 대해서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어떤 뇌가 여성의 것인지 남성의 것인지가 그 두뇌의 성격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과 같다.

103쪽, <10장 성별은 두뇌의 성격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중에서

 

두뇌 모자이크에 관한 내 연구를 읽은 후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이 내 주장과 일치한다고 말 했다. “이전 페미니스트 논쟁은 여성과 남성이 같은지 다른 지에 관해서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런데 두뇌 모자이크 개념은 성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지 않고, 다만 남자 또는 여자라는 단순한 구분보다 훨씬 더 복잡한 방법으로 차이점들이 혼합되어 있다고 이야기해서 좋아요.” 

_122쪽, <13장 마음 모자이크> 중에서

 

그렇다면 여성과 남성은 왜 그렇게 다르게 보일까? 그 답은 인간을 두 개의 사회적 범주, 즉 여자와 남자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이 구분은 우리의 행동 자체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어떻게 보는가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준다. 행동과 그것을 지각하는 일은 사람들의 능력, 자질, 선호도의 모자이크뿐 아니라 사회에서의 역할, 자신이 처한 상황, 지 위,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이 모든 것 이 우리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며, 인간이 두 개의 구별되는 범주에 속한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_137쪽, <15장 젠더라는 환상> 중에서

 

몇 년 전 당시 다섯 살 전후였던 막내아들이 친구의 생 일 파티에서 돌아왔다. 아이는 온몸을 분홍색 종이로 휘감은 채 자기는 ‘분홍 닌자’라고 했다. 아들은 상상 속의 적에 게 분홍 리본을 던지며 행복하게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내게 물었다. “남자는 분홍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 아세요?” 나는 안다고 답하며 그다음 말은 하지 않았다. 100년 전에는 분홍이 남자아이를 위한 색이었고, 파랑이 여자아이를 위한 색이었다는 사실을. 그러자 아들이 덧붙였다. “그 사람들 이상해요. 왜냐하면 난 남잔데 분홍색을 좋아하거든요.” 

_198쪽, <20장 젠더에 영향받지 않는 아이> 중에서

 

한번은 한 남성 참가자가 자신을 ‘젠더퀴어(genderqueer)’라고 밝혔는데, 그는 잘생기고 근육질 체격이었으며 수염을 기르고 귀고리·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 여학생이 그에게 왜 그런 외적인 것으로 자기 정체성을 알리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같은 질문을 그녀에게 했다. 왜 화장을 하고 딱 붙는 여성적인 옷으로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광고하고 다니는지. 여학생은 처음에는 놀라는 듯했으나, 곧 그 남자가 ‘젠더퀴어’ 표시를 하고 다니듯 자신도 매일 아침 ‘여성’이라는 표시를 치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208쪽, <21장 나 자신으로부터의 인식> 중에서

 

내가 꿈꾸는 세상에는 젠더가 없다. 성별만 있을 뿐이다. 여성, 남성, 또는 간성의 성기를 가진 인간들이 이 세계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누구는 인형만 을, 다른 누구는 공만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은 둘 다를 선택할 것이다. 당신이 사랑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인간이 해도 되는 것이라면 당신이 해도 된다. 

_235쪽, <23장 비전> 중에서

다프나 조엘 저자

다프나 조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심리학과와 신경과학과 교수로, 뇌의 성차를 연구하는 선도적인 과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신경 과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자신의 관심 분야인 젠더 연구를 통합 하여 성별, 뇌, 젠더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연구 의 결과물인 《젠더 모자이크》는 출간 이후 학계는 물론이고 언론의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루바 비칸스키 저자

루바 비칸스키

뉴욕대학교의 과학·보건·환경 보도 프로그램을 졸업했으며, 바이츠만 연구소에서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 권의 저서를 집필했고, 가장 최근작은 《면역, 메치니코프에 묻다》이다.

김혜림 역자

김혜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에서 학교상담교사로 근무했고, 현재는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올리버의 재구성》 《뇌과학의 비밀》 《키스, 그 달콤한 유혹》 《돌봄의 언어》 등이 있다.

1부 여자와 남자, 그리고 두뇌

 

1장 부끄러움과 깨달음

2장 왜곡의 역사

3장 다름은 드러나고, 같음은 감춰지다

4장 본성 vs 양육

 

2부 인간 모자이크

 

5장 뇌는 계속 변한다

6장 성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7장 인간 두뇌 모자이크

8장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9장 소개팅을 앞두고

10장 성별은 두뇌의 성격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11장 남성, 여성, 그리고 스트레스

12장 건강 모자이크

13장 마음 모자이크

 

3부 젠더의 문제

 

14장 이분법에서 모자이크로

15장 젠더라는 환상

16장 우리는 모두 젠더 이분법에 고통받고 있다

 

4부 젠더 없는 세상

 

17장 젠더 신화에 대처하다

18장 다양성과 융합

19장 젠더 없는 교육

20장 젠더에 영향받지 않는 아이

21장 나 자신으로부터의 인식

22장 행동

23장 비전

애초에 ‘남자 뇌, 여자 뇌’는 따로 없다!

‘화성 남자 vs 금성 여자’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화제작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 하나. 바로 런던 택시 기사에 대한 뇌 실험 사례로, 런던 택시 기사들은 공간 기억을 관장하는 뇌 구역인 ‘해마’가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운전사의 경력이 길수록 해마는 더 커져 있었고, 해마의 크기가 커진 만큼 공간 기억이 증가했다. 오랜 시간 동안 런던의 미로 같은 복잡한 거리를 운행하다 보니 이들 택시 운전기사의 뇌는 어려운 공간 경험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뇌의 ‘가소성’을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로, 뇌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로 우리의 행동도 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 다프나 조엘은 이처럼 “우리의 뇌는 고정된 기계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남녀의 두뇌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10년 전, 젠더심리학 강의를 준비하던 그는 뇌의 한 영역을 남자에서 여자로, 또는 여자에서 남자로 ‘성별’을 바꾸는 데 30분의 스트레스면 충분하다는 연구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젠더와 두뇌 연구를 착수하게 된다.

다프나 조엘의 연구진은 성인 1,400명의 두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분석했고, 그 결과 인간의 뇌는 어느 한쪽 성별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실상 남녀의 뇌 구조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즉 애초에 ‘남자 뇌, 여자 뇌’는 따로 없다는 것이다. 덧붙여, 남성적 특성 또는 여성적 특성에 치우친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차이가 있더라도 ‘남자의 뇌’나 ‘여자의 뇌’로는 구분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다. 

다프나 조엘은 우리 각각의 두뇌는 남성성과 여성성 그리고 기타 여러 특징이 섞인 ‘고유한 모자이크’라면서, 사람이 어떤 면에서는 남성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젠더 모자이크》는 바로 이 연구를 기초로 집필된 책으로, 뇌에 대한 성 고정관념을 깨고 젠더와 두뇌에 관한 새로운 서사를 제시한다. 

 

“인간의 두뇌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다. 단지 여자에게 흔하거나 남자에게 흔한 특징들이 모인 고유한 모자이크일 뿐이다. 그리고 이 모자이크는 만화경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색 조각의 형태처럼 일생을 거쳐 변화한다.”

 

다프나 조엘의 연구가 발표되자, 영국 〈가디언〉은 “이제 남성과 여성이 되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축하할 때”라며 찬사를 보냈고, 〈더 타임스〉는 “만약 남성이 화성에서 왔다면 여성도 화성에서 왔다는 의미”라며 이 연구를 치켜세웠다. 

그동안 ‘남자는 화성,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문장의 기저에는 남녀의 뇌가 다르다는 주장이 숨어 있었다. 하지만 그 주장의 끝은 마침표가 아니라 ‘과연 그러한가’라는 물음표였다. 다프나 조엘의 《젠더 모자이크》는 바로 이 물음표를 속 시원하게 풀어주며, 제대로 된 마침표를 찍어준다. 남성과 여성은 결코 ‘화성 남자, 금성 여자’로 구분될 수 없으며, 우리 인간은 모두 지구라는 같은 별에서 왔다는 사실로.

 

우리의 두뇌를 생식기관처럼 구분하지 말자!

젠더 없는 세상을 제시한 과학 선언문

 

저자 다프나 조엘은 생식기로 인해 익숙한 구분의 논리를 두뇌에 적용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인간의 생식기는 평생 동안 고정된 형태를 유지하지만 인간의 뇌는 그렇지 않으며, 두뇌의 특징 또한 생식기와 달리 두 가지 이상의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성이나 남성으로 분류할 수 없는 간성 생식기도 있지 않은가. 저자는,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은 두뇌에 성별 나누기를 고집한다면, 다수의 뇌가 간성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남녀의 성차에 기초한 ‘서로 다른 뇌’에 실렸던 무게중심이 이제 ‘하나의 뇌’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젠더 구분 자체를 하지 않는 ‘젠더프리 사회(gender-free society)’를 주장하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한 가지 일화를 통해 지적한다. 

 

“한번은 한 남성 참가자가 자신을 ‘젠더퀴어(genderqueer)’라고 밝혔는데, 그는 수염을 기르고 귀고리·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 여학생이 그에게 왜 그런 외적인 것으로 자기 정체성을 알리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같은 질문을 그녀에게 했다. 왜 화장을 하고 딱 붙는 여성적인 옷으로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광고하고 다니는지. 여학생은 처음에는 놀라는 듯했으나, 곧 깨달았다. 그 남자가 ‘젠더퀴어’ 표시를 하고 다니듯 자신도 매일 아침 ‘여성’이라는 표시를 치장한다는 사실을.” 

 

젠더 이분법은 우리 사회에 너무나 만연해 있다. 어떻게 보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은 두뇌의 차이가 아니라 화성과 금성처럼 서로 다른 환경과 사회적 위치의 차이를 가리키는 말인지 모른다. 저자는 젠더 편견을 넘어서기 위해 나 자신부터 돌아보자고 제안하며 다음과 같이 끝맺는다. 이 책이 인간 두뇌의 진실을 밝힌 과학 보고서를 넘어서 사회학적 텍스트로 읽히는 이유다.

 

“내가 꿈꾸는 세상에는 젠더가 없다. 여성, 남성, 또는 간성의 성기를 가진 인간들이 이 세계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누구는 인형만을, 다른 누구는 공만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은 둘 다를 선택할 것이다. 당신이 사랑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인간이 해도 되는 것이라면 당신이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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