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리 문학상 ‘에드거 상’ 수상 작가의 기대작
한밤중 혼자 읽기 너무 무섭지 않은 미스터리 추리 시리즈!
엉뚱하고 소심한 유령 카즈와 유령을 보는 소녀 클레어가 만나 펼치는 어린이 추리 동화 시리즈 <엉뚱소심 유령 탐정단>이 ㈜한빛에듀에서 출간 되었어요. 한빛에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초등 읽기 시리즈로, 미국의 권위 있는 추리 문학상인 ‘에드거 상’을 수상한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작가의 섬세하고 발랄한 묘사와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동화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과 뿔뿔이 헤어진 유령 카즈는 새롭게 자리 잡은 도서관에서 인간 소녀 클레어를 만나 뜻밖의 제안을 받았어요. 그것은 바로 유령 사건을 해결하는 유령 탐정단이 되는 것!
엉뚱하고 소심한 유령 소년 카즈와 영리하고 냉철한 인간 소녀 클레어가 해결해 나가는 흥미진진 유령 사건들을 기대하세요!
1. 이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2. 맙소사! 여기가 여디야?
3. 온 힘을 다해 헤엄쳐!
4. 오싹오싹 유령 소리
5. 유령 같은 건 없어
6. 절대 포기하지 않아
7. 나 홀로 긴긴밤
8. 다시 나타난 유령
9.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10. 어쩌다 카즈, 유령 탐정이 되다!
소심한 유령 카즈와 유령을 보는 소녀 클레어의
기묘한 첫 만남!
가족과 헤어진 유령 카즈가 도착한 곳은 도서관. 모든 것이 낯선 도서관에서 카즈는 유령을 보는 소녀 클레어를 만났어요. 인간은 빛을 내지 않는 유령을 볼 수 없는데, 클레어는 자신을 알아보고 따라다녔지요. 카즈는 요리조리 도망 다녔지만 클레어는 끈질기게 카즈를 쫓아왔어요. 막다른 곳에 다다른 카즈와 클레어는 서로를 흘끔대며 어색한 상황에 놓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지요. 그러던 중, 클레어의 유령 공책에서 실종된 카즈의 형 핀의 기록을 보고 둘은 함께 도서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핀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핀을 찾던 카즈와 클레어는 도서관에 출몰한다는 유령 사건도 해결하기 위해 C&K 유령 탐정단을 꾸리지요. 그렇게 둘은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어요. 바깥세상이 두려운 카즈에게 클레어는 모든 걸 가르쳐 주기로 해요. 유령과 인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는 금세 공통점을 찾고 친구가 되었어요. 클레어는 가족과 헤어져 막막했던 카즈에게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유령 사건을 해결하면 할수록 더욱 끈끈해지는 카즈와 클레어의 우정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귀여운 캐릭터 그림으로 재미 두 배!
마치 만화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카즈와 클레어 그림은 각 성격이 드러나도록 묘사했어요. 특히 유령 카즈는 테두리에 효과를 주어 유령의 느낌을 잘 살렸지요. 배경 및 캐릭터 그림은 심플하지만 상황별 표정과 행동을 적절하게 표현했으며 네모 플레임은 TV 속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어요. 귀여운 캐릭터와 상황에 맞게 잘 연출된 그림은 아이들의 책읽기에 재미를 더하고 이야기의 이해를 도와줄 거예요. 각 캐릭터의 그림을 따라 그린 후 오려서 역할 놀이를 하거나, 벽을 통과하지 못해 몸을 종이만큼 얇게 줄이고 줄여 문 밑을 통과하는 유령 카즈를 만들어 보세요.
줄거리
인간과 바람을 무서워하는 엉뚱하고 소심한 유령 카즈는 가족과 오래된 학교에서 함께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노란색 트럭 여러 대가 학교에 들어서더니, 쇳덩이를 하늘 위로 들어 올려 카즈 가족들의 은신처 꼭대기를 내리치기 시작했어요. 천장과 벽이 뜯겨 나가면서 카즈의 가족, 반려견 코즈모까지 모두가 바깥세상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카즈는 열심히 뒷걸음칠 쳤지만, 세게 불어온 바람에 휩쓸려 바깥세상으로 내동댕이쳐졌어요. 카즈가 가까스로 자리를 잡은 곳은 유령이 출몰한다는 도서관! 그곳에서 카즈는 유령을 보는 인간 소녀 클레어를 만나 가족들을 찾을 궁리를 하다가 뜻밖의 제안을 받게 돼요. 바로 유령 사건을 해결하는 유령 탐정단이 되는 것! 카즈와 클레어는 잃어버린 카즈의 가족을 찾으며 도서관 유령 사건을 파헤쳐 보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데......
책 속으로
엄마는 하나, 둘, 셋을 세고 벽을 통과했다. 그 순간, 카즈는 엄마의 손을 놓았다.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대신 문 쪽으로 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구석에 꽂힌 오래된 책의 책장만큼 얇아질 때까지 몸을 줄이고 또 줄였다. 그런 다음 밑으로 슉 내려가 문 아래 틈으로 빠져나갔다. 카즈는 먼지를 툭툭 털어내고 복도를 헤엄쳐 가족들이 기다리는 옆 교실로 건너갔다.
동생 존은 형이 원상태로 커지는 걸 보면서 투덜거렸다. 엄마와 아빠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유령의 필수 기본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바깥세상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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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진짜 내가 보여?”
“응, 보여.”
카즈는 숨이 턱 막혔다.
“내 말소리도 들리고?”
“그럼 당연하지.”
“으아악!”
카즈는 비명을 질렀다. 빛을 내지 않는 유령을 보는 솔리드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유령 소리를 듣는 솔리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아이는 둘 다 할 줄 안다. 마법 소녀인가?
아이의 정체가 뭔지 몰라도 카즈는 덜컥 겁이 났다. 여기서 황급히 달아나려고 몸을 돌려 헤엄쳤다.
----p. 30
“근데 그거 알아? 나는 그 아저씨가 빛을 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오늘도 못 봤고. 그리고 애들이 유령을 봤다는 날에도 그 아저씨는 안 보였거든.”
“그게 무슨 뜻이야?”
카즈는 클레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도서관에 출몰한 유령이 베켓 아저씨라는 증거가 없다고.”
클레어가 눈을 반짝였다.
“훌륭한 탐정은 증거를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아. 베켓 아저씨가 도서관 유령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때까지 우리 같이 이 사건을 파헤쳐 보자.”
----p.72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 오로르 다망(그림)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 오로르 다망(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