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무엇인지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대표적인 사건을 예로 들면,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된 모습을 너무나도 깊이 각인시켰다.
현재도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로봇, 자율주행 디바이스, 챗봇 등 관련 기술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의 커피체인에서도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파는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을 우리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의미다.
또한, 기술 트렌드에 대한 정보지인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9'를 보더라도...
2019년에 주목해야 할 기술중의 하나로 인공지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예전과 다른 점은...
이야기의 주제가 현실세계의 비지니스와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인간과의 대결 같은 흥미 위주의 글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에 대해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9'에서는 인공지능을 '비즈니스 경쟁력을 만드는 기반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말은 이제, 인공지능은 모든 산업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는 이야기이고,
바꿔말하면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못하면 경쟁에 뒤쳐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 가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변화에 있어서, 기업의 마케팅 활동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잠재고객에 대한 접근성과 타겟고객을 정확히 찾아가는 효율성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표보면, 크게 7개로 구분할 수 있다.
1장에서는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인공지능을 통한 비즈니스 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장, 3장은 인공지능과 마케팅의 융합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인공지능(딥러닝, 머신러닝, 통계학 이론 등)과 마케팅(마케팅 믹스, 고객 가치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초지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4장~7장은 마케팅 목적에 따른 실제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우리가 마케팅 영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들로, 마케터로써 케이스 스터디 소재로 삼아 공부해 보고 싶은 정도이다.
8장은 인공지능은 결코 '만능이 아니라 도구'일 뿐이고, 감정이나 윤리의식 등이 없음으로써 발생되는 문제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9장에서는 8장에서 이야기하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인간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과 인간의 업무분장(?)에 대해 다루고 있다.
10장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결론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인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하고 가설을 세우는 등을 통해 인공지능의 길잡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11장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능력을 융합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장밋빛 미래를 ...
이 책에는 각 주제에 따라 상당히 많은 사례를 담고 있다.
'2장. 머신러닝 입문' 챕터에 나오는 '가장 예측 능력이 뛰어난 알고리즘' 사례의 경우...
다타이쿠의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 전개에 따라 적절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주석을 통해 출처를 밝힘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추가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3장.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려면' 챕터에서도 '신 마케팅 생태계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는데...
매우 다양한 마케팅 채널과 매체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소개하는 것 보다는
링크를 통해 독자가 직접 찾아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반면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9장. 당신의 전략적인 역할' 챕터에서 사례로 소개하고 있는 '통합적인 전략 기계' 다이어그램에서 보면...
구글에서 찾아본 원본(영문본)과 한글 번역본(이 책)의 차이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원본은 컬러본이라 '인간의 역할과 기계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이 되어 있는데...
한글 번역본의 경우는 컬러를 그레이 스케일로 색상 변경을 해서 '인간의 역할과 기계의 역할' 구분이 시각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직접 표시를 해서 구분할 수 있게 해두었지만... 약간 번거롭긴 했었다.
물론, 다른 사진들의 경우는 이렇게까지 구분이 어렵진 않아 다행이긴 한데...
책 디자인할 때,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정리해보면, 이 책은 실제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하고있어 읽기 쉬워보이지만... 그리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례를 간단하게 정리해놓았지만, 배경 설명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인색하다.
(그래서 나도 몇 가지 사례에 대해선 스스로 찾아봐야 했다. -> 그런데 이런게 공부는 된다.)
특히, 요즘 핫한 이슈인 인공지능을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방법론과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정리한 부분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4차 산업 이슈 중에서도 인공지능은 그 적용 범위가 무척 방대해서 전 업종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바뀌어 가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빨리...
이 책은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이 해야할 일과 역할에 대해서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기계의 멘토가 되라"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완벽히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변화 자체에는 대비할 수 있다.
- 아스타 로즈웨이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