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모델 개발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 기존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모델을 만들려면 복잡한 코드를 작성하고, 데이터 전처리와 모델 학습 과정에서 수많은 파라미터를 조정해야 했다. 하지만 로우코드 AI는 이러한 복잡성을 줄이고, 코드 작성 없이도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로우코드 AI의 개념과 실제 활용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로우코드 AI(Low-Code AI)는 적은 코딩(little coding) 또는 코드 없이(no coding) AI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툴을 의미한다. 즉, 궁극적으로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또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AI 모델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따라서 비전문가도 전문 지식 없이 기존 코드 기반 AI 개발보다 빠르게 머신러닝에 대한 데이터 수집, 학습, 배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카공하면서 쭉 읽어보았다. 도서의 앞 부분은 일반적인 머신러닝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상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머신러닝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룬다. 기업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유형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의 특성을 파악하고 문제 정의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인 머신러닝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코드, 로우코드, 그리고 일부 코드를 추가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로우코드가 그 중간 지점에 위치함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배치 데이터(batch data)와 스트리밍 데이터(streaming data)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과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다르며, 로우코드 AI를 활용하면 실시간 데이터도 비교적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단순히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변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사례를 통해 강조한다.
책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본적인 파이썬 라이브러리인 판다스(pandas)의 활용법도 소개한다. 판다스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불러오고 정리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로우코드 AI 환경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데이터 시각화를 위해 바이올린 플롯(violin plot)과 같은 차트 유형을 소개하며,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 분포를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구글 코랩(Google Colab)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과거에는 머신러닝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로컬에 파이썬 환경을 설치하고 여러 패키지를 설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코드를 실행하고 실험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코랩에서 협업 기능을 활용하면 버전 관리, 풀 리퀘스트(PR), 이슈 트래킹 등을 통해 여러 사람이 함께 AI 모델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로우코드 AI에 대한 개념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서다. 머신러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어도 AI 모델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비즈니스 사례와 함께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다만, 로우코드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 도구는 아니며, 복잡한 모델을 다룰 때는 여전히 커스텀 코드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된다.
로우코드 AI는 AI 개발의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기술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을 통해 로우코드 AI의 개념을 익히고, 실제로 활용해 볼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