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언젠가부터 페이스북에서 신경망이니 텐서플로우니 CNN이니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우리 동네 개발자 그룹에서도 관련 스터디를 진행했다. 나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쪽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운 좋게 이책을 빨리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같은 입문자가 보기에 너무도 좋은 책이었다!
Liked
수포자도 이해시키는(?) 책
이 책의 표지에는 수포자도 이해하는 신경망 동작 원리와 딥러닝 기초라고 나와 있다. 나의 케이스에 맞춰서 이 책의 난이도를 설명하자면 고등학교 다닐때 수리 가형에 60~70점 맞았고 편입공부하면서 수학 공부를 했었던 나에게도 쉽지는 않았다. 수식의 컨셉은 대략 이해가 갔지만 미분하는 과정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의 부록을 보고 꾸준히 읽었더니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정리하면 쉽지는 않았지만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행렬과 미분
고등학교 다닐 때 행렬을 배운다. 대학교에서도 선형대수에서 행렬을 배운다. 그런데 행렬을 어디서 어떻게 응용하는 지는 배우지 않는다. 이 책은 신경망에서 행렬이 어떻게 큰 도움을 주는지 가르쳐준다.또한 경사 하강법이라는 접근 방식을 통해서 미분이 신경망에 어떻게 응용되는지 가르쳐 준다.
난 이런 부분이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이론으로만 배운 학문이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배우는 것은 내가 배운 이론이 참 쓸모있는 것이었다는 뿌듯함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론 반 실습 반
이 책의 구성은 딱 절반 신경망 이론을 배우고 딱 절반 실습을 진행한다. 신경망에 대한 컨셉을 이해하고 이후에 컨셉에 대한 구현과 응용 등 기술적 디테일에 대해서 실습을 한다. 그러므로써 둥둥 떠있는 이론을 확실이 머릿속에 넣어주는 책이다.
책의 편집
이 책은 올 칼라이다. 올 칼라의 그래프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문법이 강조되어있는 코드와 중요한 키워드를 칼라로 보여주어서 좋았다. 특히 일반 흑백책에서 볼드로 되어있는 키워드들보다 훨씬 보기 좋았다.
책의 번역
이 책의 내용만 본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책이 번역된 책이라는 것을 모를 것 같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이렇게 느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얇은 책
내가 리뷰마다 책의 두께에 대해서 적는데, 그 이유는 나의 의지의 능력 때문이다. 두꺼운 책은 내 의지로는 읽기 어렵다. 나 같은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이 책은 300쪽이고 얇고 술술 읽히는 부분이 많아서 참 좋다.
Learned
신경망 이론
당연히 이책을 통해서 신경망의 기초 이론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신경망이 등장하게 된 배경, 오차를 통해서 학습하는 과정 등과 신경망 관련 용어들을 배웠다.
우리 팀 내에서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의 대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파이썬 기초
나는 자바 혹은 자바 스크립트를 주로 작성하는 개발자인데 항상 파이썬이 궁금했다. 매번 설치만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코드를 좀 작성해봐서 재미있었다.
Lacked
간혹 오타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 책의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Longed For
신경망 두번째 걸음
이 책 덕분에 신경망에 대해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그 다음 스텝에 대한 좋은 책도 내주셨으면 한다.
정리
요새 인공지능과 관련 학문이 아주 핫이슈이다.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기도 하고 기대를 하기도 한다. 어찌 되었든 인류는 이 학문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할 것 같다. 그 변화를 준비하는데 이 책이 참 좋은 것 같다. 이 책 서두에 적혀있는 대로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행렬과 미분을 알고 있다면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강력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한빛리더스 14기
로서 해당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