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주 로또를 산다. 45개의 숫자를 가지고 그중 6개의 숫자를 선택을 한 후에 한주를 기다린다. 숫자를 선택 할 때에는 그저 손이 가는데로 선택을 한다. 한줄은 이렇게 또 다른 한줄은 저렇게. 그리고 나서 토요일 저녁 경건한 마음으로 숫자를 맞춰보지만 3줄을 사서 내가 맞춘 숫자는 몇개 되지 않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매주 로또는 10명 이상 당첨자들이 꾸준히 나온다.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로또가 당첨될 확률은 800만이 넘는다. 매년 판매되는 숫자는 다르겠지만. 당첨될 확률보다 훨씬 많은 수량이 팔리기 때문에 기대값이 약 8이 된다고 한다. (2016년 기준) 그렇기 때문에 매주 8명 정도는 당첨자가 나올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에 이와 같이 데이터와 수치를 가지고 분석을 해 본다면 좀더 나은 선택을 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알수 있는 수치와 데이터를 가지고 어떠한 선택이 좋은 선택인지 또는 나쁜 선택인지 찾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치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이 책에는 여러가지 수식들이 나온다. 기초적인 계산이나 쉬운 내용들은 보는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특정 기호나 공식에 대해서는 푸는 방법에 대해서 중간중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했다. 이런 데이터나 수치에 대한 내용의 책들을 읽을 때에 내용 이해를 위해서는 피할수 없는 부분인것 같다.
그리고 선택한 주제들 자체가 무겁지 않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좋았다. "그냥 그렇겠지" 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일상들이 수치화 해서 표현하는 순간 나에게 보여주는 결과물 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들을 보고 "오~~ 그렇구나" 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해주었다.
책 표지에 써있듯이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 데이터를 읽는 방법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재미있고 도움이 될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