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를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재료와 도구
긴 겨울밤, 포근포근한 털실로 작은 소품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음악이나 라디오를 틀어놓으면 더 즐겁겠죠. 이렇게 저렇게 한 코를 뜨기도 하고 풀어내기도 하며 앉아서 바늘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소품이 완성될 거예요. 그렇게 정성을 담아 직접 뜨개질한 옷과 소품들은 노력과 애정이라는 콩깍지가 씌어 아주 마음에 들 것입니다.
오늘은 손뜨개 시작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재료와 도구를 소개하겠습니다.
1. 털실
뜨개질의 기본 재료는 역시 털실이다. 실은 소재와 굵기가 다양한데 아이 옷이나 장난감을 만들 때는 따뜻하면서도 먼지가 덜 나는 고급 울 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에 물고 빠는 장난감은 보드라운 면 실 사용을 추천한다.
2. 수예용 가위
일반적인 가위 대신 작고 가벼운 수예용 가위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3. 게이지 자
편물 게이지를 잴 때 사용한다. 바늘 사이즈 호환표도 표기되어 있다.
4. 돗바늘
남은 실을 정리할 때나 편물을 연결할 때, 수를 놓을 때 사용한다.
5. 코막음 핀
코를 잠시 막아둬야 할 때 사용한다.
6. 대바늘(양면 바늘)
장갑 바늘이라고도 하며, 원형으로 뜰 때 사용한다.
7. 대바늘(막힘 바늘)
왕복으로 뜰 때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8. 코바늘
코바늘은 금속, 대나무, 플라스틱 등 소재가 다양한데, 대체로 금속 제품을 사용한다. 손에 잡기 편한 것으로 고르면 된다.
'게이지'가 뭔가요?
게이지는 보통 10×10cm 안에 들어가는 콧수와 단수를 말한다. 무늬가 있는 경우 한 무늬의 크기를 게이지로 보기도 한다. 게이지는 실의 굵기와 바늘 사이즈, 작업하는 사람의 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같은 크기를 정확하게 작업하고 싶다면 스와치(swatch, 견본)를 떠서 꼭 게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작업한 스와치의 10×10cm 안에 있는 콧수와 단수가 게이지보다 많다면 바늘을 한 사이즈 큰 것으로 바꿔 작업하고, 게이지보다 적다면 바늘을 한 사이즈 작은 것으로 바꿔 작업한다.
무늬뜨기로 이루어진 작품은 한 무늬의 크기를 표기하기도 한다. 이 경우 무늬를 여러 개 뜬 후 한 무늬의 크기를 재서 게이지를 비교한다. =>작업한 스와치의 한 무늬 크기가 게이지보다 크다면 바늘을 한 사이즈 작은 것으로 바꿔 작업하고, 게이지보다 작다면 바늘을 한 사이즈 큰 것으로 바꿔 작업한다.
사랑스러운 아기를 위한 옷과 소품, 인형 만들기
<미에라 공방의 처음 아기 손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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