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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컬럼/인터뷰

미국 정부가 오픈 소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에 관한 리사 니만의 논평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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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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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1,391

리사 니만(Lisa Nyman)은 미 인구 조사국(U.S. Census Bureau)의 선임 인터넷 기술전문가로 QuickFacts를 공동으로 저작한 사람중의 한명이다. QuickFacts는 사용자 우호적인 특징을 가지는 미 인구 조사국의 웹 페이지로, 방문객들은 단일한 풀다운 메뉴를 사용하여 카운티(county), 주(state), 국가적인 인구조사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2000년에 시작된 QuickFacts는 펄 스크립트, 아파치 웹 서버, MySQL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http://www.census.gov/ 사이트에 한층 증가된 상호작용 능력을 서비스한다.

니만은 주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실질적인 사용법을 다른 정부 관료들에게 교육하려는 목적을 가진 각종 프로젝트에서 수많은 발표를 한바 있다. 그녀는 또한 올해 오라일리 오픈 소스 컨퍼런스에서 "정부에서 사용하는 오픈 소스"라는 주제를 가진 패널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라일리의 저자 중 한명인 샘 윌리엄스(Sam Williams)는 리만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샘 윌리엄스: 올해 봄에 당신은 사이버공간 정책 연구소(Cyberspace Policy Institute)의 "오픈 소스와 전자 정부" 연구집회에 참석해서, 인구 조사국을 대표하여 발표를 했다고 하던데요. 그 발표에서는 무엇을 토의했고 반응은 어땠나요?

리사 니만: 동료인 레이첼 테일러(Rachael Taylor)와 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배하는데 사용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시연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오픈 소스가 어떻게 이러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사실을 공유했습니다. 예를 들어, State & County QuickFacts는 오픈 소스 위에 구축되었고 기금을 투자하지 않은 프로젝트로 인구 조사국 웹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특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픈 소스와 기존의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우리는 빠르게 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또한 FedStats사의 MapStats 통계표도 구동합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한 오픈 소스의 이식성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발표는 비교적 호평을 받은 것 같고 다른 토론회에도 초청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다른 업체들과 토론할 기회도 생기게 된 셈이죠.

샘 윌리엄스: 오라일리에서 주최하는 오픈 소스 컨퍼런스에서 어떤 이득을 얻게되리라 생각하십니까? 지난 봄에 개최된 컨퍼런스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될런지요?

리사 니만: 패널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다양한 수준의 정부로부터 연사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몹시 흥분되네요.

나는 오픈 소스 성공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제 막 시작된 오픈 소스의 움직임을 더 잘 이해하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곳 미국에 와서 배운 것들을 새로운 곳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나는 참석한 청중들로부터 어떤 종류의 문제들이 쏟아져 나올지 아주 궁금합니다. 올해에는 페루에서 빌라누에바 의원(Dr. Villanueva)이 펼친 노력이 상당히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다른 나라의 입법적인 노력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샘 윌리엄스: 지난 삼 년간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연방 정부의 태도는 어떻게 변화하였습니까? IBM이 올해에는 상당히 큰 매출을 올릴 거라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오픈 소스를 용인하는 범-정부적인 경향을 반영한 것일까요? 아니면 연방정부의 IT 시장 분열 정책이 작용한 것일까요?

리사 니만: IBM 공공 부문 리눅스 프로그램의 의장을 맏고 있는 매리 앤 피셔(Mary Ann Fisher)가 패널에 초대될 겁니다. 그녀는 현재 IBM이 목도하고 있는 현재 추세에 대해 언급할 겁니다.

지난 3년간 오픈 소스를 채택, 권장, 개발을 지원하는 연구들이 완성되었습니다. 공공 부문의 모든 수준에서 더욱 많은 관계 기관들이 더욱 가깝게 오픈 소스를 바라보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다양한 관계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작업을 해왔는데 그들은 아주 열정적으로 오픈 소스의 장점을 배우려고 합니다.

나는 해마다 그리고 작년 오픈 소스 컨퍼런스에서 정부 모임을 주최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모임을 주최하면서 예전 같으면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데 부과되는 제한 때문에 개발할 수가 없었던 흥미로운 구현들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데 대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샘 윌리엄스: 정부와 오픈 소스… 이 둘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빌라누에바 의원이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낸 답장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통제에 강력한 도구가 될지도 모를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납세자들이 낸 세금을 쓰려고 할 때,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미국 정부의 오픈 소스 사용에 대해 언급할 때, 이 말은 별로 경청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그 문제를 정치적 문제 보다는 사업적이나 보안 문제 정도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리사 니만: 지금 당장은 여전히 정부내의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 소스가 널리 알려져 있지는 못합니다. CPI/GSA 워크샵과 같은 교육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기관들은 IT 관리자들에게 오픈 소스를 중대한 해결책으로 소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당면한 핫 이슈는 이 문제임이 분명합니다.

샘 윌리엄스: 정치적 이슈로서 오픈 소스 채택을 제안하는 사람들을 보셨나요? 예를 들면 해당 국가의 입법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데 성공한 프랑스, 아르헨티나, 또는 페루의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가들처럼 말이지요.

리사 니만: 미국 내에서는 이와 비슷한 어떤 움직임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샘 윌리엄스: 연방 정부에서 가장 야심차게 사용하고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리사 니만: 몇 개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센서스 2000 온라인 폼(Census 2000 online form)은 야심차면서도 아주 성공적인 오픈 소스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때 만든 원형은 더 유연한 조사 시스템의 개발로 이어져 많은 온라인 조사에 사용되었구요. 물론 NSA의 보안 강화 리눅스(Security Enhanced Linux)도 원대한 야망을 품고 진행중인 프로젝트이지요. 또한 생명정보학 분야에 아주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NIH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 전 세계 정부들이 사용한 오픈 소스의 자취: 199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따라서 전 세계 정부들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행적을 기록한 기사이다.
  •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미국정부: 정치적 이유 때문에 미국 정부가 다른 주요 정부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오픈 소스를 관리 도구로 채용하는 면에서 뒤쳐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시아에서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정치가들과 관료들은 다양한 이유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오픈 소스의 혜택에 관한 유럽연합의 연구: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지원하는 현실 이면에 숨겨진 이유들을 탐구한 최근의 연구 사례에서 앤디 오람은 이것이 의미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자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표본조사와 연구"라는 이름으로 수행된 프로젝트에서 요즘들어 자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널리 사용되고 광범위하게 지원되는 숨은 이유들을 조사하였다.
  • 오픈 소스 벤더들이 사라지는 이상한 사건: 이 기사에서 우리는 오라일리사의 사장인 팀 오라일리가 오픈 소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샘 윌리엄스(Sam Williams)는 뉴욕의 브루클린에 사는 자유기고가로 오라일리사에서 출간된 『Free as in Freedom』(번역하면 "진정한 의미의 자유: 자유 소프트웨어를 위한 리차드 스톨만의 십자군 전쟁)의 저자이다. 그는 수 많은 웹 사이트에서 하이테크 문화,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를 다루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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