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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

오픈 소스

한빛미디어

번역서

절판

  • 저자 : 에릭 레이몬드 , 리차드 스톨만 , 리누스 토발즈 , 팀 오렐리 외
  • 번역 : 송창훈 , 이기동 , 이만용 , 최준호
  • 출간 : 2000-06-27
  • 페이지 : 464 쪽
  • ISBN : 897914069X
  • 물류코드 :1069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4.8점 (4명)
좋아요 : 17

'소스 코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세계의 수많은 프로그래머들로부터 공헌을 받아 발전한다.' 이것이 바로 '오픈 소스'라 알려진 소프트웨어 혁명의 정신이다. <오픈 소스>, 이 책에서는 하이테크의 첨단에 서서 오픈 소스 혁명을 주도했던 몽상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창조해낸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담아 소개한다.

이 에세이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종사해온 프로그래머에게는 새로운 진리이자 복음과 같으며, 이 운동을 이끌어온 정신적 지주들이 제시하는 강력한 비전이기도 하다. 또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경영에 통합시키려는 기업에게는 어떻게 개방형 개발 방법이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의구심을 풀어줄 것이며, 경쟁사에 이득을 안겨줄 수도 있는 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기업이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또 오픈 소스 운동의 향후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에릭 레이몬드 저자

에릭 레이몬드

1970년 후반 아파넷(ARPAnet) 시절부터 인터넷과 해커문화에 호기심과 매혹을 느껴 관찰하고 참여해 온 해커. 컴퓨터에 매혹되기 전에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였고, 음악가로서도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두 앨범에 플룻을 연주자로 참여). 에릭 레이몬드가 참여한 여러 오픈 소스 프로젝트 결과물은 주요 리눅스 배포판 모두에 포함되어 있다. 그가 이룩한 성과물로는 fetchmail이 가장 유명하지만, GNU Emacs와 ncurses에도 크게 공헌하였으며, 현재는 termcap의 관리자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리차드 스톨만 저자

리차드 스톨만

15년 전 자유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보호하고 진흥시키기 위해서 GNU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GNU 프로젝트가 표방했던 목적은 완전한 운영체제 전체와 GPL 같은 라이선스로 관리할 수 있는 완전한 유틸리티들의 집합을 만들어 누구든지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1991년 Emacs 에디터를 개발한 공로로 ACM이 수여하는 그레이스 하퍼상을 수상했으며, 1990년에는 맥아더 재단이 창의적인 개인에게 충분한 연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 연금을 제공하는 펠로우쉽으로 선정되었고, 1996년에는 스웨덴 왕립 기술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1998년에는 전자 개척 재단의 선구자상을 리누스 토발즈와 공동 수상했다.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보다 자유 소프트웨어의 전도사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리누스 토발즈 저자

리누스 토발즈

리눅스 창시자. 자기가 태어난 핀란드에서 실리콘밸리로 이주했으며 현재 트랜스메타(최근 '크루소'란 전력 소모량이 적은 이동장비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표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트랜스메타에서 하는 업무는 리눅스와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재미있다'고 한다. 

팀 오렐리 외 저자

팀 오렐리 외

 

에릭 스티븐 레이몬드(Eric Steven Raymond)
1970년 후반 아파넷(ARPAnet) 시절부터 인터넷과 해커문화에 호기심과 매혹을 느껴 관찰하고 참여해 온 해커. 컴퓨터에 매혹되기 전에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였고, 음악가로서도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두 앨범에 플룻을 연주자로 참여). 에릭 레이몬드가 참여한 여러 오픈 소스 프로젝트 결과물은 주요 리눅스 배포판 모두에 포함되어 있다. 그가 이룩한 성과물로는 fetchmail이 가장 유명하지만, GNU Emacs와 ncurses에도 크게 공헌하였으며, 현재는 termcap의 관리자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리차드 스톨만(Richard Stallman)

15년 전 자유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보호하고 진흥시키기 위해서 GNU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GNU 프로젝트가 표방했던 목적은 완전한 운영체제 전체와 GPL 같은 라이선스로 관리할 수 있는 완전한 유틸리티들의 집합을 만들어 누구든지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1991년 Emacs 에디터를 개발한 공로로 ACM이 수여하는 그레이스 하퍼상을 수상했으며, 1990년에는 맥아더 재단이 창의적인 개인에게 충분한 연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 연금을 제공하는 펠로우쉽으로 선정되었고, 1996년에는 스웨덴 왕립 기술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1998년에는 전자 개척 재단의 선구자상을 리누스 토발즈와 공동 수상했다.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보다 자유 소프트웨어의 전도사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

리눅스 창시자. 자기가 태어난 핀란드에서 실리콘밸리로 이주했으며 현재 트랜스메타(최근 '크루소'란 전력 소모량이 적은 이동장비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표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트랜스메타에서 하는 업무는 리눅스와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재미있다'고 한다. 

팀 오렐리(Tim O'Reilly)
한빛미디어(주)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오렐리 출판사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 펄, 리눅스, 아파치 등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오픈 소스 기술에 관련된 책을 주로 출판하고 있다. '오픈 소스 정상회의(Open Source Summit)'를 주도해 오픈 소스 공동체의 주요 지도자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으기도 했으며, 저술과 강연 및 회의 등을 통해 오픈 소스 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협회(Internet Society)의 이사이기도 하다.

 

송창훈 역자

송창훈

1997년부터 GNU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1999년 말부터 국내 GNU/Linux 사용자들과 함께 GNU Korea 팀(http://korea.gnu.org)을 준비하고 있다. 리눅스 공동체 세미나(http://seminar.klug.or.kr)와 리눅스 상표권 분쟁(http://kldp.org/trademark) 등 리눅스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리눅스를 이용한 한반도 전역 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같은 통일 후의 정보통신 환경 통합 및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기동 역자

이기동

현재 쓰리알 소프트에서 웹 메일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으며, 97년부터 현재까지 월간 <프로그램세계>의 리눅스 저널을 번역하고 있다. 

이만용 역자

이만용

국내 최초 한글 배포판 '알짜 리눅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S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88년 한국리눅스비즈니스(주)를 설립하였고, 현재는 리눅스코리아(주)의 기술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최준호 역자

최준호

qLinux 개발을 진행하였고, Korea FreeBSD Users Group운영자이며 GNU Free Translation Project 한국어팀 리더를 맡고 있다. nh2ps, nhppf 등 오픈 소스 프로그램과 넷스케이프 한글화 키트 등 여러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운영하였으며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역자 서문 

차례 

감사의 글 

서문 

크리스 디보나, 샘 오크만, 마크 스톤 - 이만용

해커문화의 짧은 역사 
에릭 레이몬드 - 최준호

버클리 유닉스의 20년 : AT&T 소유에서 자유로운 재배포가 가능하기까지 
마샬 커크 맥퀴식 - 최준호

인터넷 엔지니어링 태스크 포스 
스코트 브래드너 - 송창훈

GNU 운영체제와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 
리차드 스톨만 - 송창훈

시그너스 솔루션스의 미래 
마이클 티만 - 송창훈

소프트웨어 공학 
폴 빅시 - 송창훈

첨단의 리눅스 
리누스 토발즈 - 이만용

무료 공개 : 레드햇 소프트웨어사의 새로운 경제 모델과 산업발전에의 기여 
로버트 영 - 이만용

근면, 인내, 그리고 겸손 
레리 월 - 이만용

비즈니스 전략으로서의 오픈 소스
브라이언 벨렌도프 - 최준호

오픈 소스에 대한 정의 
브루스 페런스 - 이기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포웨어 
팀 오렐리 - 이기동

소스를 자유롭게 : 모질라 이야기 
짐 하멀리, 톰 패퀸, 수산 왈토 - 최준호

해커들의 반란
에릭 레이몬드 - 이기동

부록 A : 타넨바움 - 토발즈 논쟁 
부록 B : The Open Source Definition(버전 1.7) 
저자 소개 
역자 소개

오픈 소스에 관한 이야기, 즉 GNU 선언문을 처음 본 것이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쯤이다.

당시 PDS나 Freeware와 같은 것은 많았지만 유닉스쪽 소프트웨어를 빼고는 공개된

소스라는 것은 대부분 예제 수준이었기에 오프 소스 개념에 매우 감탄을 했었다.



그 후 리눅스의 성공과 더불어 이제는 오픈 소스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졌다. 하지만,

정작 오픈 소스의 세세한 의의, 법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오픈 소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오픈 소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람 모두에게 오픈 소스를 제대로 소개시켜 주고 있다.



오픈 소스의 취지에 맞게 책의 모든 내용이 PDF로 제공되기는 하지만 오픈 소스를

사랑한다면 책장에 이 책 한권쯤은 갖춰놓는 것을 추천한다.

대상 독자층



『오픈 소스』는 GNU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도중에 누가 어떤 의도에서 만들었는지 궁금했던 일반 사용자,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개작하고 배포하는데 관심이 많은 소프트웨어 세계의 자원 봉사자, 리눅스와 같은 운영체제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꿈돌이/꿈순이는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사나 오라클사가 만든 상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절대로 품질을 믿지 않는 고급 브랜드 중독자(?)들이 읽을 만한 멋진 책이다. 단, 이 책을 읽기 위해서 굳이 리눅스를 오랫동안 사용한 고급 사용자이거나 FSF에서 나온 소프트웨어를 버전이 올라감에 따라 최신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열성 관리자이거나 전문적인 유닉스 시스템 프로그래머일 필요는 없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기술적,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정독하기를 권한다.



주요 내용



『오픈 소스』는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 『오픈 소스』라는 현상에 대해 여러 사람이 각기 다른 주제를 놓고 작성한 (조금은 기술적인 냄새가 짙은) 수필을 하나로 모은 책이다. 따라서,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줄거리를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픈 소스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독자라면 이 바닥(오픈 소스 세계)에서 그야말로 쟁쟁한 사람들이 어울려 다양한 화음을 내는 광경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원저자와 역자 쌍).

  • 서문(크리스 디보나, 샘 오크만, 마크 스톤 – 이만용)
  • 해커문화의 짧은 역사(에릭 레이몬드 – 최준호)
  • 버클리 유닉스의 20년: AT&T 소유에서 자유로운 재배포가 가능하기까지(마샬 커크 맥퀴식 – 최준호)
  • 인터넷 엔지니어링 태스크 포스(스코트 브래드너 – 송창훈)
  • GNU 운영체제와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리차드 스톨만 – 송창훈)
  • 시그너스 솔루션스의 미래(마이클 티만 - 송창훈)
  • 소프트웨어 공학(폴 빅시 – 송창훈)
  • 첨단의 리눅스(리누스 토발즈 – 이만용)
  • 무료 공개 : 레드햇 소프트웨어사의 새로운 경제 모델과 산업발전에의 기여(로버트 영 – 이만용)
  • 근면, 인내, 그리고 겸손(레리 월 – 이만용)
  • 비즈니스 전략으로서의 오픈 소스(브라이언 벨렌도프 – 최준호)
  • 오픈 소스에 대한 정의(브루스 페런스 – 이기동)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포웨어(팀 오렐리 – 이기동)
  • 소스를 자유롭게: 모질라 이야기(짐 하멀리, 톰 패퀸, 수산 왈토 – 최준호)
  • 해커들의 반란(에릭 레이몬드 – 이기동)
  • 부록: 타넨바움과 토발즈 논쟁, 오픈 소스 정의
참고로 『Open Sources』 (오라일리, 1999)는 “오픈 소스”라는 내용을 다루는 책답게 온라인으로 읽을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URL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oreilly.com/catalog/opensources/book/toc.html



내용 평가



5월 초에 해외 출장이 있었기에 비행기 안에서 심심풀이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발 전날에 책꽂이를 한번 살펴보았다. 읽지 않은 책들이 여기저기에서 주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많은 책(20권 정도 후보가 있었다) 중에서 바빠서 책을 적는데 필요한 일부만 읽고 말았던 『오픈 소스』와 동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보았겠지만, 열 시간 넘도록 좁은 공간에 앉아 있으려면 온 몸에 좀이 쑤시다 못해 나중에는 자포자기한 나머지 오직 빨리 착륙하기만을 간절히 기원하게 된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 한 시간 정도 지나면서부터 『오픈 소스』를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기내식과 간식 나올 때를 제외하고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책에서 손을 놓지 않고 즐거운(?) 비행기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책에 들어있는 글 전부가 모두 좋았지만 특히 마이클 티만이 적은 “시그너스 솔루션스의 미래”는 정말 찡한 감동을 주었다. 세상에, 10년 전부터 아무 것도 모르고 사용해왔던 gcc/g++가 이런 식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구나!



『오픈 소스』는 오픈 소스가 태동한 역사부터 시작해서 오픈 소스 정의와 오픈 소스 프로젝트 실례와 오픈 소스 관련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오픈 소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므로 여러 각도에서 오픈 소스 현상에 대해 생각해볼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최근 모노 프로젝트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는 리차드 스톨만과 미구엘 드 이카자의 입장 차이가 무엇인지, 왜 오픈 소스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상대편이 가지고 있는 패를 이미 볼만큼 다 본 경쟁사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지, 어떻게 리눅스나 모질라와 같은 복잡한 소프트웨어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나름대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이 책이 1999년에 나왔기 때문에 2002년 중반이 다 되가는 현재 시점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최신 동향을 따라가지 못하며, 예상이 빗나가버린 몇몇 전망은 수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 소스』가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한 무렵에 쟁쟁한 오픈 소스 리더들이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 역사적인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런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최신 동향을 담은 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번역 상태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정상급 기술 번역가들이 모여서 프로젝트 형식으로 번역을 진행한 결과 여러 명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귀가 착착 잘 맞아떨어진다. 본문에 각종 기술 용어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는 느낌이 들며, 본문 중에 역사와 철학(그밖에 사회학)적인 내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잘 소화해낸 흔적이 엿보였기에 그야말로 간만에 읽은 좋은 번역서라고 평가한다.



기술적 정확성, 가독성, 편집 상태



번역 상태가 나쁘면 번역 과정에서 내용이 이리저리 뒤틀리게 되므로 기술적 정확성은 저 멀리 물 건너갔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여러 번역서를 검토한 결과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픈 소스』는 번역 상태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일단 필요 조건은 충족한 셈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술적인 정확성은 어떠한가? 오픈 소스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들이 직접 적은 내용이므로 기술적인 정확성 측면에서 이미 높은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한빛미디어에서 발간하는 책들은 오라일리 원서보다 판형이 크기 때문에 휴대가 불편해서 늘 불만이 많았는데, 오픈 소스는 아담한 크기에 빽빽하지 않게 본문 내용을 넣었기 때문에 휴대성과 가독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편집 역시 훌륭한데, 책 옆 면에 각 수필 별로 구분할 수 있는 표시(우리가 흔히 보는 사전 가나다 구분처럼)가 있었더라면 더욱 만족스러웠으리라…



최종 검토 의견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다 -- 공개 소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바로 『오픈 소스』를 구입해서 읽기 바란다. 책 한 권을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뿌듯한(가격대 성능비?) 여행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요즘 말많은 오픈 소스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픈 사람들을 위한 책이져~

본인이 영어가 모자른 관계로, 번역판을 무지하게 기다려왔던 책이다.



내가 컴퓨터를 처음 대했던것은 대학때였다. 그 때에는 뉴스나 신문을 통해 빌 게이츠나 마이크로 소프트의 이름을 듣게 되면 괜시리 흥분이 되고 속으로 "난 저사람이 머하는 사람인줄 알지!"하는 자기만족을 느끼곤 했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요즈음는 리누스 토발즈, 리차드 스톨만, 에릭 레이몬드, 브라이언 벨렌도프, 밥 영.. 등등이 나를 흥분시킨다.



이들이 주장하는 소스를 공유하자는 오픈 소스 캠페인에 대한 각자의 에세이를 모아논 책이 오픈소스이다(음..이거 책선전같이 되버렸네..)



여러 편의 주옥같은 이야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것은 펄의 창시자인 "래리 월"이 쓴 "근면, 인내, 그리고 겸손"이다.



전에도 래리 월이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도데체 이게 컴퓨터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왜 이런 얘기를 적어 놓았을까?하는 의문을 많이 가졌었다. 이 책에서도 역시나 그 특유의 은유와 비유로 읽는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화가나서) 3번을 더 읽어 보았을때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



프로그래머가(정확히 말하자면, 반ms진영의 프로그래머로써) 가져야할 자세와 가치관, 그리고 현실세계에 대한 이해에 관해 그만의 방식으로 설명해 가고 있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단순한 직설법보다 (약간은 이해하기 어려울지라도) 적당한 은유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크게 감동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언어를 배우는데 문법이나 세부적인 기술요소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것을 만들거나 개선해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한다면 보다 쉽게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의 발전이 수월해 진다.



리눅스를 공부하는, 그리고 리눅스로 벌어먹고자(?) 하는 사람이라면(아니면 리눅스를 이용해서 사업하려는 아저씨/아주머니들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어제 밤새 읽었더니 졸립네. (-.-)ZZzz...



PS-- 이번달에 빌 게이츠랑 리차드 스톨만이랑 거의 동시에 한국엘온다는데.. 언론이 누구를 더 조명하는 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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