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니 전보다 아이들이랑 카페를 더 자주가게 된다.
특히 이 여름, 은행다음으로 시원하고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피숍은 얼마나 지상낙원인가.
오랜시간 커피숍에 주변눈치 보지않고 있으려면 아이들 눈과 입과 귀를 막아야는데
색칠하기를 들고가보자.
유치원생에게 이정도 색칠하기쯤이야 껌인건 맞다.
그런데 전투능력 만렙인 캐릭터들만 색칠하다 맑고 깨끗한 동심으로 돌아갔다.
굴리굴리 프렌즈와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관련된 내용들을 색칠해보는 그림들이 들어있다.
핑크핑크 데이지랑 호기심 많은 포비를 색칠해보고
봄꽃놀이를 나간 굴리굴리 프렌즈를 색칠해봤다.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 색칠하는데, 방향성이나 규칙이 없는 베베 특유의 거친 터치감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이들이랑 카페갈때 동영상 보여주기 일쑤였는데
색칠하기, 미로찾기도 함께 가져가면 두세시간은 주변눈치안보고 보낼수 있다.
스티커나 전투적인 색칠놀이는 다시 거칠게 변해서 카페에서는 추천하진 않는데,
그런점에서 동심 가득한 굴리굴리 프렌즈가 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