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푸른 태양을 여행하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더 익숙해진 자킨토스 섬 나바지오 해변에 대한 선망으로 읽게 된 <그리스의 푸른 태양을 여행하다>...

저자가 오랜 기간 머물며 그리스의 곳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짧게 여행을 떠날 이들을 위한 여행 코스부터 여유를 갖고 그리스 구석구석을 살펴볼 이들을 위한 코스로

여행 일정에 따라 그리스를 여행하는 법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리스의 여행지 특성에 따라 내용이 구성돼 있어 가독성이 높은 여행 책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내용들이 짤막짤막하게 담겨 있어 실상 디테일한 정보는 얻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많은 사진이 실려 있어선지 책이 무거워 여행 시에 들고다니기엔 조금 부담스럽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더 유용하게 쓰이기 보다는 여행 전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여행 계획을 짤 때

더 유용할 책일 것 같아요.

사진이 풍부해 그리스의 이곳저곳을 눈으로 담을 수 있는 건 정말 좋네요!^^

myjar***l2016-08-31

그리스의 매력에 빠지는 것은 한순간이면 충분하다

그리스를 제 2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몰랐었던 그리스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그리스는 파르테논 신전과 산토리니가 전부가 아니며, 진정한 그리스를 경험하려면 크레타를 비롯한 수많은 그리스의 섬과 올해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나온 자킨토스의 나바기오 해변,

미노코스 그리고 그리스의 내륙까지 둘러봐야 진정한 그리스를 알 수 있다고 얘기한다.

미국 소설가 헨리 밀러는 “그리스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평생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리스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한 순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그리스는 약간 먼 나라일 수 있지만 이 책은 그 낯선 나라, 신화와 산토리니가 전부가 아닌 진정한 그리스의 매력을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천편일률적인 여행책과는 다르게 진정 그리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정말 안성맞춤의 안내서이다. 저자가 10년동안 생활하면서 아테네의 골목골목을 알게 될 정도의 익숙함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흔히 그리스를 여행하면 아테네의 고대유적 잠깐 투어하고 바로 산토리니로 향할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에는 정말 둘러볼 곳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 만큼 많다. 익히 알고 있는 아테네와 산토리니 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다른 섬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륙 지방까지 그리스의 곳곳을 충분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행안내서인 만큼 지역 안내에서부터 먹거리와 볼 것, 살 것 등에 대한 소개도 빠지지 않는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리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교통정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 TIP이나 Check List 란을 통해 중요한 교통정보, 이동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여행에 활용하려면 보다 정확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상세 교통정보는 여행자가 직접 인터넷으로 확인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할 것 같다.

해외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 중에 그리스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고대 역사에 대한 유적에 대한 호기심과 산토리니의 파란지붕의 하얀색 건물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 산토리니가 여러 해 전부터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그 외의 지역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게 사실이다.

저자는 그리스를 제 2의 고향으로 부를 만큼 아테네에서 10년동안 대학을 다니면서 그리스의 이곳 저곳 직접 생활하면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만약 내 자신이 그리스 여행을 간다면 단순히 2~3일 아테네의 고대유적이나 산토리니만 여행하고 올 것이 아니라, 좀 더 시간을 내서 현지인처럼 아테네를 둘러 보기도 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리스의 섬과 내륙지역을 둘러보는 것이 훨씬 알차고 값진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유명 여행지보다는 그리스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을 알려준 이 책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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