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든 올림픽 참가자들의 조각들이 라야 세이더 부자나(Raya Sader Bujana)의 손에서 탄생되었습니다. 라야는 바르셀로나에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보석 제작자로 주로 종이를 사용해 작업합니다.
테니스 선수. 라야 세이더 부자나 제작. 사진: 레오 가르시아 멘데즈(Leo Garcia Mendez)
세이더 부자나가 여러 올림픽 경기 종목의 동작을 강조한 조각들을 만들게 된 데는 믿지 못할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스톡 사진사(광고, 디자인 등에 판매나 대여할 목적의 사진을 찍는 사람)인 아델 밋자(Adel Mitja)는 자신이 보유한 사진 라이브러리를 늘리고 싶었습니다. 세이더 부자나는 "밋자는 제가 종이로 작업한다는 것을 아는 친구로부터 소개를 받았습니다. 첫 만남에서 밋자는 올림픽을 대표하는 무엇인가를 종이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작품들은 몇 달간의 스케치와 디자인을 반복한 끝에 종이를 잘라 만든 형태로 탄생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각 종목의 특정 용품을 종이 조각으로 만들어볼까도 생각했었죠. 예를 들면, 테니스 라켓/공이랑 농구공, 러닝화, 체조 용품 같은 거요. 그러다가 결국 각 종목의 특징적인 자세와 움직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조각에는 각각의 종이 층을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뜨려 만드는 연속 평면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연속 평면 기법이란 제가 구조 연구할 때와 풍경화에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라서 이를 인간의 인체에 적용시켜 보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았죠." 최종 결과로 탄생한 조각은 납작한 종이도, 일반적인 3D 물체도 만들 수 없는 방식으로 빛과 그림자, 깊이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점은 세이더 부자나가 이 모든 작품을 손으로 종이를 자르고 붙여서 만들었다는 겁니다. "전 수공예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품의 아름다움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러한 모습이 나타나기를 바랬어요. 정말 엄청난 작업이었고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렸죠. 어떤 작품은 조그만 조각을 150개 정도나 사용하고 층을 나누는 데 쓴 3mm 부품도 300개나 됐어요. 그렇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결과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원문 링크 http://makezine.com/2016/04/14/these-elegant-sculptures-olympians-are-crafted-from-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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