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 보고서는 자주 써도 어렵고 막막합니다. 제안서를 읽는 사람이 사장님이라면 눈 앞이 더욱 깜깜해집니다.
경영자는 우리가 작성한 제안서와 보고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것을 찾아내는 데 쓸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간결하고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만 있다면 경영자의 빠른 결정을 받아낼 수 있겠죠
제안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요약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이 가장 먼저 읽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요약 파트에서 강력한 인상을 주어야 제안서를 끝까지 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일반적으로 단순하게 나열된 정보를 들을 때보다 흐름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 더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요약 보고서를 데이터 스토리 형식으로 만들면 일반적인 요약 보고서 보다 기억에 오래 남고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데이터 스토리 형식으로 작성한 요약 보고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데이터 스토리 형식과 이를 활용하여 작성한 요약 보고서의 실전 예시를 공개합니다.
데이터 스토리 형식이란?
고전 문학이나 영화부터 일반적인 대화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보통 극적인 이야기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극적인 이야기 구조는 점차 갈등이 고조되면서 극적으로 해소되는 3막 구조를 말합니다.
데이터 스토리를 활용해서 요약 보고서를 흥미로운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1막에서는 상황에 대해 정확히 설명합니다. 그리고 2막에서는 상황을 파악한 후 문제점을 발견합니다. 이 때 변화가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제시합니다.(생산량, 광고 효과, 고객 만족도, 인건비, 매출 등)
마지막으로 3막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방안을 실행했을 때 기대되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행동까지 유도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죠. 의사결정자도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에 실패했을 때 잃는 것과 성공했을 때 얻는 것을 비교해봅니다.
조직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결국 매출과 이익의 긍정적 변화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조직 내의 저항과 구성원간의 갈등이 따를 수 있습니다. 경영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평가되므로 경영 우선순위에 얼마나 부합하느냐에 따라 공들여 준비한 제안이 외면 받을 수도 있고, 채택이 되더라도 실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 스토리를 적용한 요약 보고서 실전 예시
요약 보고서는 많은 보충 자료가 첨부된 제안서의 앞 부분에 활용해도 좋지만, 이 자체로 간단한 원 페이지 보고서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이런 형태의 제안서는 회의에서 나눠주거나, 이메일로 보내거나, 의사결정자와 대화할 때 참고 자료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마케터와 IT부서장의 요약 보고서 실전 예시를 공개합니다.
실전 예시 1: 마케터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결제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현 상황 분석 내용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 방안을 보고서 한 장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이메일로 공유하였습니다.
실전 예시 2: IT 부서장은 기반 시설이 오래되어 부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하고, 보안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문제와 더불어 현재 시스템의 유지보수 비용이 상승하는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요약 보고서를 정리하여 회의 시간에 공유하였습니다.
낸시 두아르테 - 『데이터 스토리』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의 요약 보고서 작성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 아래의 도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제안서 템플릿은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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