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단순해서 좋은 것은 주변 물건을 정리할 때뿐만이 아니다. 몸에 바르는 것, 먹는 것이야말로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 우리가 무심결에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에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용한 방부제들, 인공 향료와 색소 등 수많은 화학 성분이 들어있다. 이 책은 매일 사용하는 양념처럼 냉장고나 찬장 속에 허브를 조금씩 구비해놓고 손쉽게 화장품을 만들고 요리도 할 수 있는 레시피를 담았다. 즉각적인 효과나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우리 몸에 순하고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착한 레시피이다.
저자는 호주에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레보보’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심플하고 정갈한 라이프스타일로 수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 또한 사계절을 거치며 집에서 직접 만들고 사진을 찍어 완성한 내용을 오롯이 담아 레시피 하나하나 저자의 감각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어릴 적 엄마가 오이를 갈아 얼굴에 올려주었던 팩처럼, 매일 마시는 커피도 좋지만 가끔은 향긋한 허브티에 속이 편안해지듯이 따뜻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한 발짝 다가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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