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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Choice

‘나쁜 뉴스’의 탄생 배경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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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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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영

13,719

나쁜 뉴스의 나라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한빛비즈

방대한 정보가 떠다니는 손바닥 안에서 뉴스는 소문과 찌라시, 음모론과 뒤섞인다. 

지식은 얕아지고 뉴스는 빠른 속도로 부패한다.

 

커버에 가까운 전면 띠지를 벗겼을 때 비로소 보이는 표지 문구는 ‘나쁜 뉴스’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언론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독자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게다가 정보가 파편화되고, 기사를 접하는 방식이 가벼워지면서 뉴스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 또한 가벼워졌다. 그 결과 지금의 뉴스는 찌라시, 음모론, 고양이 동영상과의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이 책은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한 언론의 현주소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기를 맞은 뉴스의 현실을 진단하고, 그에 걸맞은 새로운 뉴스 독법을 제시한다.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기자가 어떻게 기사를 쓰는지와 같은 기본기부터 언론사 지배 구조로 기사의 이면을 읽는 고급 기술까지 나쁜 뉴스를 가려 읽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세상과 호흡하며 산다. 종이신문을 챙겨 보는 사람이 줄었다고 뉴스와 기사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시도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을 통해 매일 수백 건의 기사를 읽고,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한다. 

 

나쁜 뉴스가 만연한 현실이 독자의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언론의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나쁜 뉴스를 가려 읽는 것은 결국 독자의 몫이다. 아무리 뉴스를 ‘찌라시’로 폄하하고, 기자를 ‘기레기’라 손가락질해도 결국 우리는 뉴스를 통해 세상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비뚤어진 세상에 제대로 한 방 먹이기 위해, 이제 뉴스를 읽는 눈을 키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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