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통의 메일로부터 시작되었다. “안녕하세요. [서버관리자]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카페를 발견하고 메일드립니다. 저는 윈도우 서버 입문자를 위한 대학교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 윈도우 서버를 집필해주실 저자를 찾고 있습니다. 갓 들어온 신입사원을 예로 들면 대학에서 이 정도는 실습해보고 왔겠지라고 생각되는 부분까지 다루는 책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회신이 왔다.
“매일 반복되는 스팸메일 속에 의미 있는 메일을 받으니 반갑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달부터 전산실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 중인데 한번 보실래요?”
전산 관리자는 장애없는 평화로운 회사내에서 한가한 월급 도둑처럼 보인다. 그런데 장애가 터지면 누구보다 가장 필요한 존재가 된다. 예를 들어 개인 업무 PC가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이 일반 직원이든 임원이든 업무 자체를 볼 수 없게 된다. 회사 입장에서 한 명을 버리는 꼴이다. 좀 더 큰 예를 보자. 사업부 파일 서버가 고장난다면? 해당 파일 서버에 소속된 사업부 전체가 업무를 못 본다. 좀 더 큰 예를 보자. 그룹웨어 서버가 죽는다면? 회사 전체가 마비된다. 서버를 고칠 때까지 모든 직원이 전산 관리자만 바라봐야 한다. 전산 관리자는 이런 장애를 예방하고 설사 장애가 나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해서 사람들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사람이다. 만약 어떤 전산 관리자가 1년동안 놀았다면 그 사람은 참 대단한 사람이다. 큰 장애나 직원들 불편 없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했으니까
“부사수 교육 차원에서라도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책으로 풀어내는 것이 의미있겠네요. 한번 해 봅시다. 생초보도 따라할 수 있는 윈도우 서버 입문서!”
이 책은 윈도우 서버를 처음 배우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전산과 학생 또는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제 서버가 없어도 따라할 수 있도록 가상머신 환경에서 실습을 진행한다. <윈도우 서버 2012 R2>를 기준으로 서버 설치, 액티브 디렉터리 세팅 및 운영, 데이터 관리 및 백업, 모니터링과 보안 설정, 역할 서버 설치 방법 등 현업에 쓰이는 기술을 두루 해볼 수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실무 팁은 덤이다.
최신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