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한 소프트웨어의 배포를 앞두고 갑자기 소스코드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컴퓨터가 꺼져서 작업하고 있던 코드가 날아간 경험이 있다면 백업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이 백업 기능이 바로 버전 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이다.
처음 버전 관리 시스템이 개발되었을 때는 과연 이게 굳이 필요한 기능인가 그 필요성마저 의문시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서든 사용되고 있고, 특히나 더 많은 업무를 더 빠르게 더 많은 사람과 작업해야 하는 최근에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런 변화는 버전 관리가 팀을 운영함에 있어 공동 작업의 가치를 높이고 작업속도를 엄청나게 가속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가장 최근 사례로 뽑을 수 있는 것이 바로 Git이다. Git은 사실상 워크플로우에 어떠한 제약도 없다. 따라서 조직과 구성원에 맞게 워크플로우를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기계적인 제약에 맞춰진 어색한 워크플로우로 업무를 하고 버전 관리를 하다 보니 버전 관리 자체가 또 하나의 업무가 되어 버리곤 했지만, Git은 스스로 만든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조직과 구성원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엄청난 업무의 효율성을 보장한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매뉴얼이 아닌 팀 작업 협력 매뉴얼에 가깝다. 단순히 이래라저래라 명령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팀 작업을 위해서는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필요하고, 어떻게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지금보다 효율적인 팀 작업을 원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최신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