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굴리굴리 프렌즈 컬러링북>이 출간되었는데, 사실 그보다 먼저 굴리굴리 작가님과 만들기로 한 책이 바로 <꽃씨를 닮은 아가에게>다. 임신 기간 동안 엄마가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직접 색을 칠해 완성하는 동화책. 작가님의 밝고 귀여운 그림이 임신한 엄마와 태아에게 분명 좋은 기분을 전해줄 거라 생각했다.
미술태교는 임신부의 여러 감정을 발산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데, 특히 임신 중기부터는 태아가 엄마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채로운 색을 통해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컬러링은 무척 간단하면서도 직접 색을 고르고 칠하는 과정에서 촉각, 시각 등 여러 감각을 자극시킬 수 있는 훌륭한 태교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완성하기 어려운 그림이라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으니, 단순한 그림 위주로 중간중간 컬러 페이지도 넣어서 구성했다. 작은 씨앗이 사계절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펼쳐지며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끝을 맺는 스토리는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의 설렘과 맞닿아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가 색칠한 동화책을 함께 보며 사계절 자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부디 많은 엄마들에게 행복하고 특별한 열 달을 위한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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